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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엑소 성찬
마르쉘 전체글ll조회 6698l 3








최근 들어 반 분위기가 조금 숙연해졌다.
다름이 아니라, 곧 다가올 중간 고사를 대비하느라 공부하는 분위기가 흐르는 것이다.
그래봤자 나한텐 딱히 해당사항이 없지만.




"너도 필기 좀 들여다 봐!
하다 못해 책이라도 읽든가!"
"됐어 됐어..."
"참 편하게 산다. 커서 뭐 될래?"
"19살."
"으휴...."




친구의 잔소리에도 꿈쩍하지 않고 가만히 옆에서 멍 때리고 있다.
내가 이렇게 여유를 부리며 공책에다 낙서 따위를 할 수 있는 것은 다 시험 기간 덕분이다.
녀석이 똑똑한 덕분에 반 애들의 보충 교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난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해야만 하는데, 친구 녀석이 시험 준비로 바쁘다.




"....중얼중얼..."
"...뭐가 그렇게 재밌다고 들여다 봐~ 나 심심해..."
"아잇...! 공부나 하라니까."
"...치."




시험 기간에 나만큼 한가한 애도 없는 것 같다.
난 왜 그렇게 다들 시험에 목을 메는 건지 모르겠다.
다들 꿈이 공무원, 대학 교수와 같은 학업 관련 쪽인 걸까?
그저 공부, 공부하는 우리나라 분위기에 맞춰서 불가항력으로 하는 것이라는 걸 난 느낄 수 있다.
...그럼 저 녀석도 같을까.





[인피니트/빙의글/김명수] 완장 023 | 인스티즈



저 녀석은 집에 돈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그런 걸로 미뤄 보자면, 분명 집안 분위기에 따라서 공부나 하고 있는 거겠지.
그냥 그렇게 해야만 되는 줄 알아서 하는 공부.
얼마전 같았으면, 분명 꿈이 있고 패기 넘치는 소년으로 보였을 테지만
지금은 그저 갑부 집안 도련님의 '경력이나 쌓자' 하는 과정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재수없게 걸린 난 그저 심심풀이 땅콩이겠지.




"....개XX."
"...뭐라고?"
"어..?.. 아, 너한테 한 거 아니야."




'...잠깐. 
그 땅콩이 한 개일까?'
난 갑자기 궁금해졌다.
저렇게 집착이 심한 부잣집 도련님의 장난감이 하나일까?
만약 장난감이라면, 부자라면, 하나일 필요가 없다.
그 도련님의 화려한 겉모습에 반해 졸졸 따라붙는 추종자들도 여럿인데 굳이 하나만 둘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인피니트/빙의글/김명수] 완장 023 | 인스티즈



"역시 넌 책 한 권 안 보더라."
"......"
"대체 그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거야?"
"......"





조용한 야자시간의 선도부실.
녀석이 앞에서 뭐라뭐라 떠들어대고 있는데
내 속에선 의심이 피어나, 반사적으로 녀석의 얼굴을 노려보고 있다.





"너도 남 가르치기 바빠서 네 공부 안 하던데."
"다른 사람한테 알려줄 수록,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정확해져."
"...어련하시겠어."
"...왜 그래?"
"......"




녀석은 말없이 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바라본다.
녀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내 입술로 내려가 서로의 고개가 맞닿으려 할때쯤, 내가 고갤 살짝 빗긴다.





"다른 애한테도... 이래?"
"...?"
"...너 잘났잖아.
나 하나로 성에 찰 필요도 없고."
"......"
"여러명 만나서 해결해. 뭐하러 심심한 나 만나?"
"......"
"...아니면 이미 여럿...... 아!.."





녀석은 나를 확 끌어당겨 입술을 부딪혀온다.
내 입술에 닿았던 것이 목으로 떨어지며 뜨거운 입김을 내뿜는다.
불쾌해지려 하는 내가 녀석을 밀어내려 했지만, 나를 안고 있는 팔이 너무도 단단하다.
버둥대던 내가 얌전해진다.




"...누가 심심해."
"....?"
"난 너같이 재밌는 애 본 적 없어."
".......재밌어..?"
"(웃으며) 그래, 널 보면 재밌어."
"...그것도 그렇게 썩 기분 좋지 않은데."
"......"




녀석이 팔에 힘을 빼고 내 어깨를 꼭 쥐어 조금 떨어뜨린다.
나를 보는 눈이 조금 웃고 있는 듯 한 건 왜일까.
좀 전까지 내 목을 뜨겁게 만들려던 입술이 움직인다.






"너 기분 좋으라고 사탕발림 하는 거 아니야, 착각하지마."
"......"
"...그리고..."
"...?"
"난 잘난 게 아냐.
그저 사회적인 조건에 적합한 인간일 뿐이지."
".....??"




갑자기 조금 진지한 이야기로 넘어간 것 같다.
녀석이 옆 책상에 손을 짚어 팔을 지탱해, 몸을 기댄다.



"...그리고 내껀 너한테 아니면 안 서."
"미......XXX...."



저딴 소리가 입 밖으로 잘도 나오는 게, 정말 보통이 아니다.
난 옆으로 고갤 돌려 당황한 얼굴을 감추려 애썼다.
하지만 녀석의 매의 눈이 내 표정을 금세 발견하고는 가까히 다가온다.










[인피니트/빙의글/김명수] 완장 023 | 인스티즈


"곤란해하는 얼굴이 제일 섹시해."
"...읍..."





내 입술이 녀석의 입술로 다물린다.
다물렸던 입술이, 또 녀석의 혀로 벌려지며 혀끝이 아린 느낌이 선다.
녀석이 들춘 치마 아래, 또 팬티 아래로 들어온 손가락에 아찔해져서 붙어있던 입술을 떼어버린다.
고갤 돌려 인상을 쓰는 와중인데도, 녀석은 얼굴을 돌려 다시 입을 맞춘다.

뜨거운 입김이 오간다.
점점 다리에 힘이 풀리는 기분에 자세가 점점 낮아지자, 녀석이 내 허리를 꼭 붙든다.




"벌써 힘 풀리면 안되지."
"......"
 "여러명 몫을 감당해야지."
"..!..그게 내 탓이야?"
"......"



녀석이 상기된 내 얼굴을 가까히 한다.



"당연하지.
너 때문에 여기가 이렇게 됐잖아."
"..!..이거 놔..!"



녀석이 덥썩 내 손을 집어 그곳에 손을 올려놓았다.
내 씩씩거림이 녀석의 영양제라도 되는 것인지, 녀석의 얼굴이 한층 더 밝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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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자까님안녕하세요늘글잘보구잇어요ㅠㅠㅠ오늘도역시 재밌네요ㅠㅜㅜ다음퍈도 기달릴께용 잘봣습니다!
10년 전
마르쉘
빠르시네요
첫댓 감사드립니다 ^^

10년 전
독자2
헣 암호닉받으시나용?ㅠㅠㅠ 혹시받으시면 나봤규로 신청할께요!
10년 전
마르쉘
네넨 봤규봤규나봤규!
고정 독쟈님이다 (짞짞)

10년 전
독자3
명수 나빠ㅠㅠㅠ 그래도 좋다
10년 전
마르쉘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4
우어엉ㄹㅇㄴㅇ 김명수 나쁜ㅠㅜㅠㅠㅠ 항상 잘읽고가여! 사회적 조건에 적합한 명수가 다음에는 또 무슨일을 할까옄ㅋㅋㅋㅋ 암호닉 받으시나요?????? 받으시면 뿌릉으로 할게요!!
10년 전
마르쉘
뿌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암호닉 귀여우신듯♥ 감사합니다 뿌릉님!!

10년 전
독자5
시리우스예용~ㅠㅠㅠㅠ뿌끄뿌끄한 장면이 마지막에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엊그제도 어제도 정말 열심히 보고 있어요
저도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이렇게 열심히 읽고 잘 못쓰는 답글만 달아드릴수 밖에 없네요ㅠㅠ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불러주세요~ㅎㅎㅎ

10년 전
마르쉘
우리 독쟈님들 섭섭하실까봐 넣었어요 <-
시리우스님 댓이 왜요! 늘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능!!

10년 전
독자6
꺄 열심히또놀다가 왔더니글이 으아짱좋으므ㅠㅠㅠㅠㅠㅠㅠㅠ자 오늘도잘읽고가요 작가님 흐흫 ㅡ.ㅡ 샤릉
10년 전
마르쉘
흐흫... 저도 샤릉...♥..
10년 전
독자7
으하하하항ㅋㅋㅋ명수의 저런 부끄러운말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홓ㅎㅎㅎㅎㅎ이런 잔망 명수같으니라구...흡...ㅠㅠ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면 너무좋음...ㅋ..너란남자...ㅋ 말쉘님 그럼 명수는 그냥 여주인공만 관심있고 다른 여자는 없는..거죠??!!!그래야만한다...ㅠㅠ정말 완장은 매 화를 예측할수없어요.. 주인공이 뭐하러 심심한 자기를만나냐고했을때 명수가 화낼거라고 예상했는데 잔망잔망하게 넘어가서 의외이기도했구..암튼 완장짱...기승전완장...ㅋㅋㅋㅋ 말쉘님 오늘도 재밌는글 감쟈해여♥︎아참 저 뀨뀨에엿!!
10년 전
마르쉘
사실 작가 취향이라고 말 못해요, 저런 남자... 낄낄...★
명수의 속이요? 그건 저도 멀라영 메롱 ㅇ.< 은 ㅈㅅ... 이긴 하지만 진짜 멀라영 힣
하지만 간접적으로는 표현을 한 것 같네요!
사실 이건 저와 명수만 알고 있는 비밀인데... 명수가 화내는 포인트가 있을 거예요...!
그건 천천히 읽으시다 보면 느끼시게 될...!!
우리 뀨뀨님 오늘도 감쟈해여♥

10년 전
독자8
허헛...??!!!그런가여...?화내는포잉트가있었다니....멍청한뀨뀨 알아채지못했어....(엉엉) 지금다시읽으러갑니다...★
10년 전
마르쉘
아... 그렇다기 보다는...!!
앞으로 읽으시다보면 느끼실 거예요 ㅠㅠ!! 제가 설명을 멍충이같이 해버렸네요 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9
아항~~저는 이번화만 말씀하시는줄알구...ㅠㅠㅠ 제가 이해를 못한거죵!!ㅠㅠ 앞으로의 명수를 이제부턴 음미하면서 보겠쌉싸리와용♥︎
10년 전
마르쉘
9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잘 이해되지 않는 감정선이 있으시거나 하면 언제든지 여쭤보세요! 내용에 관계없이 여쭤보셔도 괜가늠!
왜냐면 뀨뀨님이시니까...♥

10년 전
독자10
어익후ㅠㅠ 명수가 여주를 들었다놨다~
중간중간에 상상하기 쉽도록 명수 사진을 넣어주시니 더 설레네요♥ㅠㅠ
선도부실에서 여주는 오늘도 그렇게 명수와 몸의대화를.txt

10년 전
마르쉘
사실 글쓰는 것보다 명수 사진 찾는게 더 힘들어요 ㅠㅠ...
짤이 중복되어도 이해해주시라는...

10년 전
독자11
데!!이!!!지!!!!에요!!!!!!!!!!!!!!!!!
어이쿠 명수 이자식은 오늘도 저를 설레게 하는군요 흐헤헤헿 진자 보면 볼 수 록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집니다...ㅋㅋㅋㅋㅋ
명수 도대체 어떻게 하려는건지... 계속 생각해봐도 도통 모르겠어욬ㅋㅋ...
아 진짜 속 모를 남자야...........나쁜짜씪...........
저는 완장이 빨리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흐헿....오래 오래 보고 싶다능...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마르쉘
완장은 사실 저의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욕심내서 01편이 아니라 001편으로 썼는데
사실 쓰다보니까 중간중간 소재가 끊기기도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제가 현재 가장 애정하는 소설이라서 쉽게 끝맺지는 못할거예요!
아쉬워해주셔서 감사해요 힣....

10년 전
독자14
엌ㅋㅋㅋㅋㅋㅋㅋㅋ꼭 세자리 다 채우시길 바랄게요!ㅠㅠㅠㅠㅠㅠ
장기프로젝트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오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네요ㅠㅠㅠ

10년 전
마르쉘
기분이 좋으시다니
저도 기분이 조으고....♥

10년 전
독자12
아그그 어제 완전 정주행 끝냈던 여자사람이예영 ㅎㅎ 야자하고왔더니 이러케 글이 절 기다려서 전정말 햄볶아여 헤헤
10년 전
마르쉘
야자하고 오셨군요 ㅠㅠ.... 수고하셨어요!
피곤하실텐데도 제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10년 전
독자13
엘라에요! 요새 바빠서 이제봄 ㅠㅠㅠㅠ아 명수진짜 설렌다 누나가 ㅠㅠㅠ
10년 전
마르쉘
엘라님...!
바쁘신 와중에도 챙겨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5
오오오오오오 여주 이제 대놓고 질투하네요 그래그래 좋은 자세야 그렇게 점점 가다보면 너네는 달달하게 가겠지 (음흉) 꺄하 어서어서 달달한 장면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오....겠죠? (눈치) 얼른 읽으러 갈게요!!
10년 전
마르쉘
저는 조금 중간중간 소프트에 질 뿐...
달달한 느낌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캐릭터 자체가 음.... 네.... ㅋ......

10년 전
독자16
이제이렇게여주의사랑이커져가고....명수에대한내사랑도커져가고....너아니면안슨다니명수야 (ㅇㅅㅁ) 나도너아니면안되...♡
10년 전
마르쉘
어머 이 독자님..... ㅇㅅㅁ
10년 전
독자1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명수는 달달해질 기미가 안보여ㅠㅠㅠ
10년 전
마르쉘
사실 달달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겁니다 (단호박)
10년 전
독자18
예.. 저는 저런 명수가 좋습니다... 이게 진정한 음마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마르쉘
음마가 되신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10년 전
독자19
먕수야ㅠㅠ너 뭐냐ㅠㅠㅠ진짜 완전 밀당쩔어여ㅠㅠ와 이제 설레다못해 화가날지경 ㅠㅠ
10년 전
마르쉘
요물이니까요^^!
10년 전
독자20
핡핡핡....명수야....애정한다...♡
10년 전
마르쉘
....♥
10년 전
독자21
어이구 명수 이제 음패도 능수능란하게..! 박력분 팡팡!음흉함도 팡팡!!(ㅇㅅㅁ)
10년 전
마르쉘
불끈불끈이 팡팡!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마르쉘
나쁜남자의 매력은 원래 거부할 수 없는 데에 있다죠ㅎㅎㅎㅎㅎㅎ
10년 전
독자23
작가님은 모든 명수의 사진에 음마를 씌어주셨어... 난 이제 명수가 웃는짤을 봐도 웃는것ㅊ럼 안보일꺼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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