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프리맨데드씨 전체글ll조회 866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EXO/세훈] 옆집 고딩 오세훈 2 | 인스티즈















주말이라 늦잠을 잘까 생각했지만, 아침부터 찾아온 오세훈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일찍이라고 해야 10시였지만. 오세훈은 나를 깨우고 욕실로 밀어넣었다. 투덜거리며 씻고 나와 방에서 옷을 갈아 입었다. 머리를 대충 말리고, 오세훈을 향해 나가자고 했더니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또, 뭐가 문젠데.






" 누나, 머리. 감기 걸려. "




" 차 타고 갈 건데, 뭐. "




" 다 말리고, 가. "





오세훈의 말에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머리를 말리다가 쌩얼로 가는 건 좀 그런가 하는 생각에 파우치를 꺼내 들었다. 평소에도 화장을 그리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니라 고민을 하다가 눈썹과 틴트 정도로 마무리하고 방문을 열었다. 오세훈은 그런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뭐 발랐어요? 하고 묻는다. 귀신같네.





" 틴트. "




" 안 발라도 예쁜데, 나한테 예뻐보이려고? "




" 마음대로 생각하네, 예의 차린 거야. "




내 말에 오세훈은 기분 좋네요 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집을 나와 오세훈을 차에 태운 뒤, 안전벨트를 하라고 일렀다. 오세훈은 얌전히 안전벨트를 매더니, 나를 보며 웃었다. 웃지마, 정들어. 내 말에도 생글생글 웃더니 누나 하고 실없이 나를 부른다. 대답을 안 했더니, 대답 안 하면 뽀뽀해요 하고 으름장을 놓는다. 아, 왜. 내 무미건조한 대답에도 뭐가 좋은지 맑게 웃는다. 누나, 있잖아요. 누나랑 나랑 처음 데이트 하는 거 알아요?





" 차 돌릴까? "





" 우리 누난 좋다는 소리를 아렇게 하더라. "





괜히 머리를 헝크리고 앞만 쳐다봤다. 오세훈은 여전히 웃으면서 내 머리를 정리해줬다. 고딩 주제에 스킬은 좋아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영화관으로 올라가는 동안도 오세훈은 내 어깨에 올린 손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 입꼬리도 내려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보고 싶다던 로맨스 영화를 예매하고, 팝콘을 사서 내가 앉아있던 테이블로 오는 오세훈을 보고 웃었다. 네가 돈이 어딨다고 사. 내 말에 오세훈은 여전히 웃는 얼굴을 하고 말한다.





" 이래야 나중에 누나랑 데이트 또 하죠, 그 땐 누나가 사요. "






세훈이가 귀여워서 소리를 내어 웃었다. 세훈이는 그런 나를 보면서 누나도 나 좋잖아요 하며 능글맞게 웃는다. 내가 다시 표정을 굳히자, 울상을 지으며 미안하다고 하는 게 너무 귀여워 또 웃었다. 영화 시간까진 아직 한참 남아서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위에서 에리 씨? 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옆 부서에 유일한 남자 직원인 경수 씨였다. 반가운 마음에 일어나 웃으며 인사를 하자, 경수 씨도 웃으며 반갑다며 손을 내밀었다. 짧게 악수를 한 뒤, 영화 보러 오셨어요? 하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신다.





" 에리 씨도? "





" 아, 네. 혼자 오셨어요? "





" 네, 에리 씨는 일행이 있나봐요? "





" 아, 네... 같이 온 사람 있어요. "





" 남자친구? "





" 아뇨, 아직은... "





저 대답을 하고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영화고 뭐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경수 씨는 영화 재밌게 보세요 하곤 몸을 돌려 상영관으로 가셨고, 오세훈은 웃으며 아직은 아니고? 미래엔? 하며 나를 놀리기 시작했다. 그만 해라, 집에 가기 전에. 내 말에 오세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세를 바꿔 앉았다. 아주 거만한 자세로. 어휴, 진짜. 내 입이 방정이지. 영화 시작 시간이 가까워져서 먼저 일어나 성큼성큼 걸어가자, 뒤를 졸졸 따라오면서 콧노래를 부른다. 한숨을 쉬면서 걷자, 왜요? 떨려요? 하며 깐족거린다.





" 나 진짜 집에 간다, 그만해라. "




" 알겠어요. "





내 어깨에 어깨동무를 하더니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내 손을 잡아온다. 이 정도는 괜찮죠? 하고 묻는 게 귀여워 놔두기로 했다. 영화가 시작하고, 일상적인 연인들의 모습이 스크린을 통해 내 눈에 담겼다. 예쁘게 만나네. 영화를 집중해서 보느라 몰랐는데, 오세훈은 영화는 커녕 그냥 나를 빤히 보고 있다. 영화 봐라. 내 말을 듣고서야 스크린으로 고개를 돌리는 오세훈을 보며 살짝 웃었다. 3살 차이였으면 내가 먼저 좋다고 할텐데, 5살은 너무 어리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오늘 데이트 신청에 오케이를 한 나도 참 모순이지만. 풋풋하고 예쁜 친구들 두고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얘도 제정신은 아닌 거 같다. 영화 끝자락에 나오는 이별 장면에 눈물을 훌쩍이는데 오세훈으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 울지마요, 뚝. "






영화를 보고 울었단 사실이 민망해 먼저 상영관을 나왔다. 팝콘과 콜라 통을 버리고 나를 따라오느라 뒤에 있던 오세훈이 다시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밥 먹고 들어가요.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을 안 하자, 내 얼굴을 빤히 보면서 대답 이란다.





" 뭐? "




" 대답 해야죠. "




" 먹고 들어가. "






근처에 있던 분식집에 들어가 메뉴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데, 오세훈이 턱을 괴고 나를 쳐다보기에 턱짓을 하자 그제서야 고개를 돌린다. 떡볶이를 먹으면서 아무 말이 없길래, 고개를 들어 무슨 말이라도 좀 하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아니, 말을 좀 하라고.





" 어색한 거 싫어, 말 좀 해. "




" 누나랑 데이트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떨려서 말을 못하겠어요, 누나가 예쁜 탓이니까 누나 잘못. "




" 아, 진짜...... "





오세훈 때문에 더 어색해졌다, 네가 자꾸 그렇게 말하면 내가 아무렇지 않기가 힘들잖아.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230.122
ㄷㅏㄹㄷㅏㄹ 달달한세후니~.~ 비회원이라서 신알 못하는게 슬플뿐..
8년 전
비회원144.35
끄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유퐁당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ㅅㅔ후나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배경이랑 내용하며 너무 어울려요ㅋㅋㅋ 잘봤어요!
8년 전
독자3
젛ㅎ아여좋아여~~~~~♡ 아주 좋아~~~~~~♡꿀이ㅐ아아~~~~♡ 오세훈 너어~~~내꺼해ㅐㅐ~~♡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1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엑소 [EXO] 내가 괴롭혔던 변백현 7194 백빠 01.21 23:23
엑소 [EXO] 같은 학교 일진들이 나만 좋아하는 썰; 0559 반창꼬 01.21 22:53
엑소 [EXO/종인] 몽상가들(Dreamer) 002 빛을 다루다 01.21 15:29
엑소 [EXO/세훈] 옆집 고딩 오세훈 24 프리맨데드씨 01.21 11:51
엑소 [EXO/세훈] 옆집 고딩 오세훈 14 프리맨데드씨 01.20 20:12
엑소 [EXO/?] 나에게 나도 몰랐던 사촌 오빠가 있었다. 02 (부제: 학교)9 bliss 01.20 17:25
엑소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썰 2025 장씨 01.20 11:39
엑소 [EXO/변백현] 슈퍼스타 엑소 백현×막내작가 너징0321 슈스막내작가 01.20 05:01
엑소 [EXO/?] 나에게 나도 몰랐던 사촌 오빠가 있었다. 005 bliss 01.20 00:00
엑소 [EXO] 같은 학교 일진들이 나만 좋아하는 썰; 0473 반창꼬 01.19 23:10
엑소 [EXO/징어] 여대생 너징과 남(사)친의 2% 부족한 일상.face book 410 오징어와 여신.. 01.19 19:36
엑소 [EXO] 늑대사립고등학교 04 <역하렘>26 제이에스 01.19 18:46
엑소 [EXO] 연예인의 조건 06 (작가양반이 현실도피 하고싶어서 쓰는 글)26 데렐라 01.19 17:33
엑소 [EXO/?] 나에게 나도 몰랐던 사촌 오빠가 있었다. 01 (부제: 첫 만남)10 bliss 01.19 16:06
엑소 [EXO/백현] 변백현 똑 닮은 의대생이랑 결혼 한 언니썰357 독방에리 01.19 11:44
엑소 [EXO/김종인] 라포 (ropport)환자와 의사의 상호신뢰관계 011 Baby J 01.19 04:33
엑소 [EXO/김종인] 라포 (ropport)환자와 의사의 상호신뢰관계. 프롤로그1 Baby J 01.19 04:27
엑소 [EXO] 경찰청사람들 FACEBOOK23 커 밋 01.19 00:48
엑소 [EXO/김종대] 내 남자친구는 오타쿠19 봄꽃날밤 01.18 23:31
엑소 [EXO/박찬열] PO여주WER14 봄꽃날밤 01.18 23:21
엑소 [EXO] 경찰청사람들 0723 커 밋 01.18 22:34
엑소 [EXO/시우민] 물리쌤 김민석이랑 연애하는 썰 5545 육오삼 01.18 22:28
엑소 [EXO] 연예인의 조건 05 (작가양반이 현실도피 하고싶어서 쓰는 글)25 데렐라 01.18 20:59
엑소 [EXO/김민석] 양성애자 김민석 꼬시기41 봄꽃날밤 01.18 02:33
엑소 [EXO/김종대] 핸드볼 선수 김종대 中62 실음과김선배 01.17 22:31
엑소 [EXO/백현] 변백현 똑 닮은 의대생이랑 결혼 한 언니썰290 독방에리 01.17 14:57
엑소 [EXO/카디세준카] 스와핑.8 (도경수 김준면 ts) + 사담8 모놈 01.17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