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썰 20

ㅇㅇㅇ때문이아니라 회사 대표 변호사라는 내 이름도 있기에 백현이 동생 일은 쉽게 마무리 했다.

근데 백희였던가 아무튼 이 애는 꼭....

ㅇㅇㅇ같다.

시끌시끌 쫑알쫑알

일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를 쫓아다니기 바쁘다.

그렇게 모질게 말했는데

더 얼마나 나쁘게 말하라는건지

첫사랑의 아픔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그것 뿐만아니라 나이를 하나하나 먹어갈수록 생각의 가치관도 바뀌면서

더더욱 이 아이를 멀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ㅇㅇㅇ한테 뭐라고 할려고 했는데

그쪽 커플이 영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하....이 애를 어쩌냐

"밥 한번만 같이 먹어요..!"

"먹었어"

"거짓말!"

"나 아침부터 따라 다녔는데??"

"원래 점심 안먹어"

"집에서 아침 많이 먹어"

"언니가 오빠 아침 안먹는다고 알려줬거든요.."

"..."

ㅇㅇㅇ 양지바른곳 찾아놔라.

"요즘 일이 바빠"

"집에 가 어서"

"10살차이가 무슨 대수라고.."

"난 아니야"

"내가 20대 초반이였으면 모르지"

"나도 나이라는걸 먹어서 말이야"

"10살, 아주 큰 차이야"

"백희야"

"그냥 얼른 포기해"

"힘들겠지, 근데 조금이라도 덜 좋아할때 포기해"

"왜 자꾸 포기하래.."

"그거 알아요?"

"저희 처음 만나고 한달 된 지금까지 제 이름 처음 불러주신거?"

"..."

"근데 행복한 것도 잠시"

"포기하라고 그런 슬픈 말 하면서 내 이름을 처음 불러준게"

"진짜 너무 더럽게 슬프다"

"나 오빠 진짜 좋아하나봐요"

지난 한달간 그렇게 날 쫓아다닌 이 녀석에게 정이 안들었다면 거짓말이지

그동안 혼자 자기 소개를 하고 다녔다.

자기 이름, 성격, 가족관계, 자기가 살아 온 과정..

너무 쉽게 힘든 자기 과거를 나에게 말 한거에 난 부담을 느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여자애가 너무 가볍다는 생각까지 했다.

차라리 모진 말을 던져 나에게서 떠나게 만들껄.

애는 날 향한 마음이 진심이였던 것이다.

저 말을 듣기 전에 끝냈어야 했는데.

늦었지만 어쩔 수 없다.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썰 20 | 인스티즈

"말 다 했어?"

"그럼 가봐"

"이제까지 봐 온 여자중에 제일 무게감 없었던 여자는 너가 처음이였어"

"미안한데 정이 안간다"

"더 모진 말 안하고 참고 있는거 안보여?"

"눈치도 없고"

"빨리가지?"

"나도 일해야지"

"그렇게까지 저에게 모질게 하는 이유"

"정말 그것뿐이예요?"

"무슨 대답이 남아있을꺼라고 생각하는데?"

"아니예요.."

"일 하셔야죠, 그렇죠."

"저 가볼께요"

그 아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눈길 하나 주지 않고 그 자리를 떴다.

그 아이에게 정이 생긴 것 뿐이지

전혀 다른 마음은 없다.

미안하고 안쓰러워 뒤를 돌아볼 뻔 했지만 여지를 주어서는 안된다.

제발 이제 나에게 오지 않았으면..

3일째, 그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그 날 늦은 밤.

약 11시쯤 ㅇㅇㅇ에게서 전화가 왔다.

백희를 데리고 클럽에 가셨단다.

도대체 철은 언제 들련지..

애를 데리고 클럽이 말이 되는 짓인지

수능도 안끝난 애를 데리고..

말도 안 나온다.

나도 모르겠다.

어째서 그렇게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빨리 갔는지.

클럽만 오면 여자도 싫은데 남자들까지 자꾸 찝쩍거린다.

뭘 혼자 왔냐고만 묻는지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썰 20 | 인스티즈

"혼자 아닙니다."

"좀 비켜 주시죠"

룸을 찾아 들어갔을땐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썰 20 | 인스티즈

"ㅇㅇㅇ!!!"

"너까지 떡 되서 있으면 어떡하냐고!!!"

"오? 왔냐? 거, 참 내 친구지만 볼 때마다 잘 쇙겼단 마랴?"

"그럼!! 누구 남잔데!!!!"

쟨 또 왜 저러냐..

백현이를 아무래도 불러야 할꺼같은데..

보아하니 백현이랑 대판 싸운거 같기도 하고

아씨..어쩔수 없이 내가 백희를 데리고 가야 겠다.

"넌 술 만 깨봐, 뒤졌어"

"또 말 살붤하게 하쉬네"

"나 먼저 간다"

"백현이 온데"

"누가 와? 걔가 왜 오냐?? 내가 차였는데"

"조용히하고, 얌전히 여기만 있어"

"나 진짜 간다"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썰 20 | 인스티즈

"야, 꼬맹이!!"

"내가 나이를 먹어서 너를 엎을 수는 없.."

"야,ㅇㅇㅇ"

"애 뭐 먹고는 사냐?"

"왜이리 가벼워?"

"하..."

어쩐지 좀 말랐더라니

집은 어딘지 알고 백현이가 비밀번호를 알려줘서 들어갈 수 있음에 걱정없이 백희를 업고

발걸음을 옮겼다.

한참 걸었을까

"처음이였어요"

"이렇게 첫눈에 반한 사람"

"제가 어려서 그럴 수 있겠죠"

"오빠가 평생 갈 인연이 아닐 수 있겠죠"

"근데..그렇게 쉽게 잊혀지지 않을 꺼 같아요.."

"언니한테 들었어요.."

"첫사랑.."

"그래서"

"금방 식어버려도 좋아요.."

"나에게도 기회를 줘요.."

"나 이런 감정 남자에 관한 모든게 처음이예요..오빠가.."

"금방 식어도 나에겐 첫 경험이니까.."

"인생에 한 번 아픈 사랑 해봤다 칠테니까.."

"안돼요?"

"난 그 한번 아픈 첫사랑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있어"

"오빠 어장남 아니잖아요"

"오빠 사람 배신하고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모르는거야"

"자기도 자기 자신을 모르는거라고"

"나 진짜 오빠 좋은데..."

"오빠 나 싫어서 그러는거 아니면서..."

"좋은것도 아니지"

"그것도..그러네.."

"내일 뭐해"

"집에 쳐 박혀서 질소든 감자칩이나 씹으며 뒹굴려구요.."

"말 하는거 봐라"

"ㅇㅇㅇ가네 완전?"

"내일 내 사무실로 와"

"..?"

"밥 한번만 먹자며"

"헐??"

"나 그럼 기회 주는거예요?"

"기회주면 사귀는거잖아"

"나 아직 너 안좋아한다니까?"

"...그럼 뭐야..."

"싫음 말아"

"계속 괴롭히면 마음이 너한테 갈지 누가 아냐"

"아...심장아파..."

"김민석님의 심쿵 필살기에 경험치 100 감소하였습니다."

"시끄러워"

"이거봐, 나 싫어하는거 아니였다니까?"

"여기서부터 너 혼자 간다고?"

"아아아아 아니요!!"

"저 다리 힘 없눈뎁"

"그러고 보니 살이 왜이리 없냐"

"지금 이거 걱...정..?"

"와...변백현한테 받을땐 걱정이 걱정인지 모르던 이 말들이..."

"다 핑크빛이야..."

"자꾸 까불래"

"집이네, 내려"

"아..벌써..."

"들어가"

"내일 아무때나 와"

"너를 만나면 눈물 차올라, 바보 같은 난 아무말 못해"

"는 무슨 겁나 좋아ㅠㅠㅠㅠㅠㅠ"

"오빠 진짜 완전 좋아요ㅜㅜㅜㅜ"

"잘 생겨가지고는..ㅜㅜㅜ"

"들어가, 나 간다"

"잠만!!!!"

순식간이였다.

백희의 입술이 내 볼에 닿은건.

"진짜 가요!"

"난 오늘 죽어도 여한없어ㅠㅠㅠ"

"혹시 내일 나 안나오면 우리 집 와봐요"

"나 너무 행복해서 죽어있을지 몰라요"

"ㅇㅇㅇ보다 더 시끄러운건 임윤아 다음으로 네가 처음이야"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를 좋아하게 될 날도 얼마 안남았을껄용"

"잘가여~"

백희가 들어가고 나는 끝내 웃음을 터트렸다.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썰 20 | 인스티즈

"뭐냐,진짜 귀엽네ㅋㅋㅋㅋㅋㅋ"

진짜 얼마 안남았을꺼 같네.

그래 왠지 백희라면..그 여자가 생각나지 않을꺼 같았다.

윤아,ㅇㅇ가 엄마 주위 나이 많은 분들 말고는 전부 그여자의 얼굴이 보였었다.

내가 백희에게 정을 붙힐 수 있었던건...

알았다.

백희를 볼땐 오로지 백희가 백희로만 보였었다.

방금 깨달은 사실에 난 한번 더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민석이 시점까지 쓰니까 완결이 가까워지네요!!!

이러면 너무 아쉬운데ㅠㅠㅠㅠ

좀 늦은거 이해해주세요ㅠㅠㅠ

나이 20살에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저 안쓰럽자나욯ㅎㅎㅎ허허

유학이 다 좋은것만은 아니더라...하....

Have a good day 하트 백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