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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인] 라포 (ropport)환자와 의사의 상호신뢰관계 01 | 인스티즈

라포 (ropport) :: 환자와 의사의 상호신뢰관계

부제, 살고싶다.

Writer by.Baby J

 

 

 

 

 

 

01

 

 

 

" ...내말은 그게 아니라 "

 

" 그런 뜻 아니면 됐어요. 가자 형이 책 읽어줄게 "

 

 

 

 

 

 

 

아이들을 데리고 휙 돌아서 가버리는 그.

 

그 일을 치루고, 차트들을 한가득 들고 들어와 앉아있는 나.

 

소아병동에는 7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아니아니, 6명의 아이들과 1명의 어른.

 

 

제일 먼저 살펴본 김종인이라는 사람의 차트.

 

 

전이성 악성 뇌종양이고, 15살의 여름.

 

뇌종양 초기에 발견되어 치료를 시작하고는

 

상태가 좋아져 1년이상을 통원치료 한 적도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중요한건 현재.

 

폐와, 눈에 전이 된 상태로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똑똑똑'

 

 

 

 

 

" 선생님, 저 김종인인데요. 들어가도 될까요? "

 

 

" 그러세요. "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김종인.

그리고 그의 시선은 내가 들고있는 하얀 차트에 머물렀다.

 

 

 

 

" 벌써 보고계셨네요? 저 새끼 건방진데? 하면서 복수하려고 보고계신건 아니겠죠? "

 

" 지금 상태 몰라요? 아까 처럼 햇살 강한데에 눈 노출시키면 안좋아요. 자꾸 그러면.. "

 

" 네네 알아요 알아. 아까 말이 심했던거 같아서 사과하러 온 거에요. 저 원래 미소천사예요. "

 

 

 

 

아픈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환하게 웃으며 내미는 손에는 캔커피가 들려있었다.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고 있으니, 피식 웃으며 캔을 따주는 김종인.

 

 

 

 

" 공주예요? 까 달라는 거예요? 고마워요. 불쌍하고, 안쓰럽게 여기던 동정어린 시선에 익숙했었는데 다른 시선으로 봐줘서."

 

" 아니, 그게 아니고 "

 

" 어어? 눈빛변하네? 웃자고 한 말 이예요. 그럼 가볼게요. 내일부터 더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

 

 

 

 

 

 

-

 

 

 

 

 

 

다음날. 아침 회진을 돌려고 문을 나서는데 문 앞에 서서 웃고 있는 김종인.

 

성가셔 죽겠네 정말.

 

그리고 역시나 또 불쑥 내미는 종이 한 장.

 

 

 

 

 

" 우리 선생님, 보니까 나이도 어린거 같고. 또 엄청 차갑던데 아이들한테는 그러지마요.

 

소원이 친구들하고 뛰어노는 것 뿐인 애들이니까. 뭐 나도 어릴때 그랬었고.

 

이건 꼬맹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인데 참고하시라고 적어봤어요. 글씨 못 알아 보겠을때는 아시죠? 701. 김종인이에요. 23살 이구요. "

 

고마워요. 그런데 전 이런거 필요없어요. 내가 알아가면 되니까 

 

차트 안에 있는 사실들이 전부는 아니예요. 안되겠네. 문지애선생님.

앞으로 많이 귀찮게 해야겠는데요? 쨋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요.“

 

 

 

 

 

 

 

자기 할말만 하고는 아이들 틈으로 사라지는 그.

 

귀찮은거, 변수를 제일 싫어하는 나한테 찾아온 변수같은 사람.

 

귀찮아 죽겠네 정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읽게 되는 쪽지.

 

 

[ 702호 이시윤 어제 선생님이 혼낸 그 아이예요. 금지된 음식이 많아서

먹는걸 제일 좋아해요. 701호 김종인은 그냥 예쁘게 웃어주는걸 제일 좋아하구요.]

 

6명의 아이들과, 굳이 안적어도 되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까지 적힌 종이를 들고

회진을 돌기 시작했다.

 

 

 

 

 

네가 이시윤 맞지? 잘 잤고? 

 

“ ............ ”

 

, 이거 봐. 초콜릿인데 오늘 딱 한 개만 먹는다고 약속하면 선생님이 이거 시윤이 줄게

 

우와! 선생님최고, 약속할게요. 약속! 

 

 

 

 

 

초콜릿하나에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짓는 아이를 보니,

 

나도 덩달아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이 쪽지 참 쓸만하네.

 

 

 

 

 

 

? 우리선생님 웃고있네요? ”

 

 

 

 

 

병실을 나오자마자 삐딱하게 서있는 낯설지 않은 실루엣.

왜자꾸 이렇게 걸리적거리는지. 웃는 얼굴을 들킨게 창피해서 못들은척 뒤돌아 걸었다.

 

 

 

 

 

에이 선생님 나보라고 웃은거 아니에요? 웃는얼굴 예쁘던데 한번 더 웃어줘요

 

나 의사예요. 나이는 그쪽보다 몇 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의사이고,

우리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니까 예의 차려 줬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26살 맞죠? 부럽다 나는 26살엔 뭐하고있으려나? 살아는 있으려나? 

 

아마 불가능 하겠죠. 이렇게 마음대로 살다가는

 

에이, 그러지 말고 알려줘요. 26살의 세상은 어떤지. 25살의 세상은 어떤지. 24살의 세상은 어떤지. ”

 

 

 

 

 

 

 

자꾸 다가올수록 더욱 뾰족하게 얘기하는 나인데,

 

그래서 주변 모두들 차갑다고 멀리하는 나인데,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거리를 두면 둘수록 자꾸 틈새를 파고들며 귀찮게 하는 그사람.

 

그때 문득 떠올랐다. 김종인이라는 그사람의 차트 속 마지막 한 줄이.

 

 

 

 

 

치료를 다 포기했던데, 궁금해요. 그 이유가

 

그게 왜 궁금해요? ”

 

 

 

 

 

궁금했다. 삶을 놓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죽음이라는 벼랑끝에서도 희망을 놓지못해 치료하다 늘 힘들어 하던 환자들의 모습만 보았으니까, 물론 우리 엄마도 그랬다.

 

살고싶다는 생각 하나로 그 힘든 치료들을 받으며 우는 모습만 보아왔는데,

어떻게 그 모든걸 내려놓고 이렇게 예쁜 미소를 지을수있는지 궁금했다.

 

 

 

 

 

 

그냥 알고 싶어서요. ”

 

알려주면 선생님도 알려 줄 수 있어요? 24살의 세상이, 2526살의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좋아요. 내가 살아온 세상은 철저히 혼자만의 세상이긴 하지만, 그거로도 그 갈증이 해소가 된다면. ”

 

 

 

 

 

 

 

웃는 얼굴로 담담하게 말을 시작하는 그와,

 

한 글자라도 놓칠까봐 귀를 쫑긋 하는 나. 정말 궁금했다.

 

 

 

 

 

알잖아요. 스스로는. 더 바라는건 욕심이라는 거. 치료를 더 받으면 받을수록 장기들은 망가진다는데, 방사선 그거 몸에 좋은건 아니니까 조금이라도 멀쩡한 나를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큰건 아니지만, 나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싶어서 그 뿐이예요. 전혀 슬프거나, 삶이 욕심나지 않아요. 이게 이유예요. ”

 

 

 

 

 

 

 

대단해보였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나보다 어린데, 나보다 어른같은 표정으로 웃어 보이는 김종인.

 

나도 이렇게 엄마를 보내 줄 수 있었다면 지금까지 힘들진 않았을 텐데.

 

그 마음을 배우고 싶어서, 더 그를 알고싶어졌다.

 

 

 

 

 

, 이제 선생님 차례! ”

 

근데 난.. 24살때도, 25살때도 다 독서실에서 공부했던 기억밖에 없어서.. ”

 

그럼 독서실에서 공부한 얘기라도 해줘요. 이제 귀찮게 계속 쫓아다녀야지. ”

 

 

 

 

 

씽긋 웃으며 브이를 그려보이는 그를 보고 따라 미소지었고,

 

그가 내게 말했다.

 

 

 

 

 

 

 

그럼 오늘 저녁부터 시작할까요? 이따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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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늘도 제가 일빠네용ㅎㅎ 종인이가 슬픈데 밝아서 기분은 엄청 좋네요ㅎㅎ 마지막은 해피엔딩 이였으면 좋겠어요!ㅎㅎ오늘도 글이 재밋고 감동적이네요ㅎㅎ 글 잘 읽고 가요ㅎㅎ 작가님 우리 친하게 지내요ㅎㅎ 작가님 글이 너무~~~ 재밋고 멋져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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