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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대현영재] 하지마 | 인스티즈






"야, 유영재- 삐졌어?"

"말 걸지마. 죽여버릴지도 모르니까."

"아, 또 왜그래- 내가 잘못했다니까. 화 좀 풀어."

"아 저리 안꺼져?"





[대현/영재] 하지마





미치겠다.

요즘따라 유영재가 몹시, 몹시 이상하다. 사소한 장난에도 혼자 토라지기 일쑤다. 원래 좀 예민한 성격이긴 했지만, 요즘 들어 거희 제 정신이 아닌것 같다. 거기다 변덕은 또 얼마나 심하던지, 갑자기 이게 좋았다, 저게 좋았다. 그러다간 갑자기 이게싫다, 저게 싫다. 변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컴백이 슬슬 다가오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달라진 영재의 모습에 나는 적잖이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내가 요즘들어 장난을 많이 치기는 하는 것 같다. 인정해. 근데 영재가 좋은걸 어떡해? 요즘들어 부쩍 살이빠지고 머리도 꼬맹이마냥 짤라논게 너무너무 귀여워서 못견디겠는데. 근데 유영재 이놈은 마치 내가 저를 좋아하는걸 눈치채기라도 한건지 나를 가지고 노는게 다섯살 먹은 꼬마애가 축구공 가지고 놀듯이 예삿일이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내가 유영재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큰 소리 한 번 못내고 그냥 다 져주기 마련이다. 대개 사랑은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진다고 하지. 미치겠다.



"대현아, 영재야. 이따 점심때 짱깨 시켜먹는다는데 너넨 뭐 고를래?"

"어, 그러고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네."

"아흐.. 힘들어라."



말했듯이, 컴백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요 근래 들어서 연습실에서 거희 살다 싶이 한다. 하루의 세 끼중 두 끼정도는 매번 연습실에서 시켜먹고는 하니, 어쩌면 숙소보다도 연습실에서 더 오래 있는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저번 앨범 활동을 접은지 채 한달도 안 됐기 때문에, 여러가지 행사와 겹치다 보면 오히려 활동때보다 더 바쁜 일정을 보내는 것 같다.



"난 짜장면."

"어, 나도 짜장면 먹으려고 했는데. 너 짬뽕 시켜라 영재야. 니껏 좀 뺏어먹게."

"넌 내가 짜장면 먹겠다는데 니가 왜 맘대로 바꾸라 마라야? 그렇게 먹고싶으면 니가 먹던가, 나는 너 먹을거 주려고 시키는 시다바리야?"


아, 또 이런다. 이런 사소한 말장난도 죽일듯이 물어뜯고는 한다니까, 지가 투견이라도 되는 양 말이지.


"아니, 내 말은 그런게 아니라.."

"나한테는 그렇게 들리는 것 같은데?"

"유영재, 너 지금 형 앞에서 싸우는거냐?"


당황하는 나를 보고서는, 힘찬형이 재빨리 껴들어서 영재에게 핀잔을 준다. 보통 영재가 짜증을 낼 때는 힘찬형이나 용국형이 주의를 주곤하면, 투덜거리면서 조용히 물러난다. 내가 알아서 살갑게 영재의 기분을 풀어주면 채 5분도 되지않아 영재는 화를 풀기때문에 이번에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고, 형들도 요즘들어 영재가 짜증내는걸 몹시 고깝게 보는 것을 아는지 영재는 형들이 개입만 하면 순순히 물러나곤 하는데, 오늘은 유영재가 고삐풀린 미친 망아지마냥 제어를 못하는게 아닌가?


"아니, 형. 제 말좀 들어보시라니까요? 정대현 쟤 요즘 저한테 사사건건 시비걸고 장난 아니라고요. 왜 맨날 쟤 편만 들어주시는데요? 막 나 모르게 나 얼마나 빡치게 하려는지 내기라도 하는거예요? 네?"


사실 이런적으로 영재가 형들에게 대든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에, 이런 사소한 일때문에 영재가 형들에게 말대꾸를 한 것에대해 그 자리에 있던 우리 세 사람은 각자의 이유로 인해, 일순간 벙어리가 된 듯 분위기가 무거워져 버렸다.


"아, 저 형.. 죄송해요. 형한테 화난게 아.."

"유영재, 따라나와."



아, 힘찬이형 화났다. 큰일났어. 평소 우리랑 놀아주고 장난 받아주느라 일절 화 안내는 형이지만, 화나면 용국이형도 쩔쩔매는걸 알기에 나는 순간 겁이나 버렸다. 혹시 우리 영재 힘찬이 형한테 먼지날때까지 쳐 맞는건 아닐까? 안돼, 안 그래도 운동 못하고 싸움도 못하는 입만 산 놈인데. 행여나 맞아서 상처라도 날까 겁이났지만, 화가 났는지 표정이 굳어버린채로 영재를 밖으로 불러내는 힘찬형의 표정을 보며 나는 아무말도 못할 수 밖에 없었다. 힘찬이형은 복도 끝 비상계단으로 휑 하니 가버렸고, 다소 당황한 영재는 나를 쳐다보며 무섭다는듯이 입술을 샐쭉 내밀고서는 쫄래쫄래 형을 따라갔다. 



"뭐야, 하나도 안들리잖아.."



혹시나 하고 따라나가서 문에 귀를 찰싹 붙이고 필사적으로 엿들어봤지만, 제법 두꺼운 문 때문인지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꽤 오랫동안 뭔가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적어도 맞는건 아닌것 같아서 다소 안심이 되기는 했다. 머리를 문에 기대고서는 한숨을 고르던 그 때,



퍽-

"크헉!"

"야, 정대현! 여기서 뭐하는거야!"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열린 문에 코를 정통으로 박았다. 아이고, 영재고 뭐고 내 조상님들 영접하는줄 알았네. 물론 약관의 나이에 요절하는 그런 슬픈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워낙 코를 정통으로 박았기 때문에 내 소중한 코에서 빨간 빛의 뜨듯미지근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그것도 양쪽에서.



"코! 내 코! 얼마짜리 코인데!"

"아이고, 누가 엿들으랬냐. 대현아 약 발라줄게 따라.. 아니 영재야 니가 해줘라."

"..네?"

"잘해보라고, 응?"



원래 멤버들이 다쳤을때는 주로 힘찬이 형이 돌봐줬기 때문에, 갑자기 이런 명령아닌 명령을 받은 영재는 순간 흠칫했다. 그런 영재의 어깨를 툭툭치며 힘찬이 형은 알듯 모를듯 묘한 웃음을 띄며 연습실로 다시 향했다. 다소 난감한 표정의 영재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연습실로 부랴부랴 달려가서는 연습실 한 쪽에 구비된 구급상자에서 약과 솜을 꺼내어 내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많이 아파?"

"아니. 이제 좀 괜찮아."

"대현아, 정말 미안해."

"뭐가 그렇게 미안해? 내 코에서 쌍코피 터뜨리게 한거? 아니면 오늘 힘찬이형 앞에서 나 개망신준거? 그것도 아니면 내가 하는 사소한 장난마다 사사건건 오버해서 나 무안주는거? 뭔데, 대답해봐. 어?"

"..."

"어, 너 우냐..?"


미친듯이 속사포처럼 내 맘속에 있던 불만을 쏟아내는 찰나, 갑자기 내 말을 듣고있던 영재의 두 눈에 물기가 맺히더니, 어느새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훌쩍거리는게 아닌가? 이런 반응을 원한건 아니였기에 몹시 당황스러웠다. 난 내가 너를 너무나 좋아했기에 그런 너의 얼음같은 반응이 서운했을 뿐이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화낸건데.. 그것도 처음으로.. 이러면 내가 더 미안해 지잖아, 이 새끼야.


"내가 정말 미안해. 나도 그러고 싶었던건 아니였어.. 그냥, 요즘들어 니가 눈에 너무 밟혀서.."

"...뭐?"

"이상하게 들릴지도 몰라. 아니 이상하겠지. 근데 요즘들어 니가 너무 신경쓰이잖아. 너가 장난걸때마다 어떻게 반응해줘야 할 지를 모르겠다고. 웃기지 않냐? 너랑 나랑 한 두번 그런것도 아닌 사인데 갑자기 그런다는게. 근데 그게 그렇더라고. 그냥 니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어. 머리속이 새햐얘진다고."

"...."

"수백번, 수만번 생각해봤어. 나는 지금 정대현한테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거지? 같은 남자, 그것도 제일 친한 내 친구한테서? 그렇게 내 자신에게 물어왔고, 그러다 보니 답이 나왔더라고. 널 좋아해. 어쩌면 내가 지금 고백이라고 하는 이 짓 때문에 예전처럼 다신 웃고 지내지 못 할 수도 있겠지. 그래도 이렇게 안하면 내가 미쳐버릴것 같았어. 먼저, 미안해 대현아. 그 동안 너한테 짜증낸거, 그리고 지금 이런 개 같은 상황 만든거.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아해. 정대현. 이건 진심이야."



머리속에 종이 댕-하고 울리고 폭죽이 터진다는 느낌, 혹시 느껴봤나? 나 정대현. 그리 길진 않지만 짧지도 않은 20년 인생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 해본것 같다. 처음으로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을때 보다도 더. 비교할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순간 나는 내 자신을 주체못하고 바로 영재를 껴안다가 영재의 머리에 코를 부딪히고 말았다.



"아!"

"야! 괜찮아?"



지금은 코피가 다시 터지던 말던 이딴건 아무 상관없었다. 아니, 이러다 기절하면 안 되지. 암, 아무렴. 



"뺐겼어."

"뭐?"

"내가 먼저 말했어야 했는데 뺐겼다고, 유영재. 넌 내가 얼마나 널 좋아했는지 모를꺼야. 항상 너한테 내 마음을 말하고 싶어서 매일 전전긍긍했다고. 그런데 그런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먼저 고백을 들었어. 지금 내 기분이 어떤줄은 아냐?

"..그래서 싫다는거야?"



대답은 필요없었다. 내게 필요한것은 그냥 영재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 대는 용기뿐.


그리고 나는 이번엔 그 용기를 냈다.


따뜻해.

세상에 내 입술과 너의 입술만이 존재하는 느낌. 







-




"야, 김힘찬. 영재랑 대현이 어디갔어? 점심 먹을 시간이야. 빨리 불러"

"아, 걔네. 내비둬. 지금 밥이 중요하냐?

"무슨 소리야.. 준홍아 가서 너 애들 불러와라"

"아냐, 준홍아. 그럴 필요 없어."

"네?"

"걔네 방해하지마"

"...네?"

"하지말라고."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망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손의 비애.txt


하지마 가사로 영감을 얻어서 비슷하게 써보려고 햇는데


어째 내용이 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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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달달해ㅐ...달달.....
으아엉유ㅠㅠㅠㅠㅠ너무좋어요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

11년 전
독자2
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똥손은 무슨 너무 좋ㅇㅇ아여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허류ㅠㅠㅠㅠㅠ똥손이라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앜ㅋㅋㅋㅋ겁나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 달달하다 ㅎㅎ
11년 전
독자7
그래 준홍아건들이지마ㅜㅜㅜㅜㅜㅜㅜㅜㅜ오늘만큼은 건들면 널 사랑해주지않을꺼야ㅋㅋㅋㅋㅋ대영행쇼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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