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독자들!
==========으아미안해 방금필명입력했다========
나오늘생일이야 빵빠레!
내가드디어 만 열여섯살이됬다고..아 어리네
뭐지.. 오늘은! 진짜 생애 가장행복한날...
어제 엄마만 오셨다가 아빠도 오늘오셔서
생일축하한다말해주고! 선물도주고!
지금은가셨지만..
무엇보다 현이가 이벤트? 를해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현아ㅠㅠㅠ
그게 어제 현이삐져있었잖아
독자들말대로
뭐..준홍이가잘못햇쪄요뿌잉뿌잉>
애교부리라는말많이있길래 딱 폰 끄고 현이 불러서
"아직도 화났어나한테?"
이러니까
"아니"
이런 냉담한반응이.... 아 그래서내가
"어..준홍이..가 잘못했..쪄여..뿌잉뿌잉..."
이러니까 현이가 헐..?하는표정짓더니
갑자기 푸하하학하면서웃는거야 나 깜짝놀랬다
진짜 그렇게웃는거 처음봄 아 근데 밤이니까 엄마깨시면안되니까 입 막고..좀 ..그러니까
"조용히해..! "
이러니까 자꾸 킄킄킄킄거려 그래서 "아 웃지말라니까 ㅠㅠㅠㅠㅠㅠ왜그래ㅠㅠ"
이러니까 현이가 막 눈물고이면서까지웃더니 눈물닦고는 "방금뭐라한거야? 뿌잉뿌잉? 되게 귀엽다"
이러면서 내가했던거 따라하면서 주먹두개볼옆에붙이고 뿌잉뿌잉이러는거야 계속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서
진짜 꼭 안았어 꼬옥 ㅋㅋㅋㅋㅋ독자들말대로 안으면풀릴거라며 근데 그게내의지대로안은게아니라
진짜무의식적으로 너무귀여우서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으니까 현이가 내 귀속에대고
"현이귀여워여?뿌잉뿌잉"
이러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므어얔ㅋㅋㅋㅋㅋ독자들사랑해...♡
너네때문에 의도치않은애교들었따..! 뭐 이러쿵저러쿵해서 아침까지 꼭안고잤다가 엄마왔길래 살짝 팔푼거는 비밀...
음! 여튼 저건어제밤얘기였고! 오늘 내생일이랬잖아 그래서 아침봐서 폰을보니까 문자폭탄.. 생일축하해 왜태어났냐 뭐 등등의문자가왔는데
달이가 [준홍아 생축! 생파하게 hajima로 와 영재랑파워랑파워친구?랑있을꺼니까 후딱!]
이문자가와있길래 시간을보니까 한 삼십분지나있는거 그래서 빛의속력으로 씻고 나서 나가려는데 현이가있잖아..
내가 그래서 현이한테 "현아 너도 hajima갈까?"이러니까 왠일로 도리도리거리더라고 그래서 좀 이상하게생각하긴했지만은 뭐.. 그냥 나갔어
자기가안나간다그런거니까? 그러고나서 그 가게가 레스토랑비슷한뭐 그런거였는데 가니까 불다꺼져있고 폭죽빵터뜨리더니 생일축하합니다 하면서 애들노래불러주고
얼굴엔 케익범벅되고 사진찍고 뭐.. 여자애들같니..우리그러고놀아.. 근데 파워친구가 누군가했더니 빵이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빵이가 한 십분있다가 핸드폰잠깐보더니.. 고양이인데핸드폰나보다좋아 아놔,.여튼 보더니 파워한테 귓속말로뭐라뭐라그러니까
파워가 웃으면서 "그래가야지그럼" 해서 빵이가 우리한테 "난가본다"이러고그냥간거
뭐지? 근데 뭐 빵이는항상보는거니까 막 애들하고 얘기하다가 먹고 그러다가 집에갔을때가 한 여덟시반쯤? 이여서 어두웠거든
근데 집보니까 불도꺼져있고 뭔가싶어서 딱 도어락풀고들어가니까 껌껌해서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문옆에 불키고 딱 보니까 앞에 택배박스?좀큰거
그게와있길래 뭐지 엄마가 보냈나 싶어서 딱 열려고 손갔다댔는데 안에서 뿅튀어나오길래 진짜 진심깜놀
뭐야 하고서 딱봤는데 현이가 글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꺼 교복와이셔츠.. 큰거 그거하나입고 밑에 반바지하나입고 머리에 빨간리본둘러서
케익도 빨간리본둘려있는생크림케이크들고서는 막 흔들흔들거리면서 "생일축하합니다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주인님~ 생일축하합니다"
이러는데 진심 감동먹었어 ㅠㅠㅠㅠㅠ고양이가이런걸뭘알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생일이고뭐고그런거도모를텐데
어제야 내가 생일언급은하긴햇지 근데 모르는눈치엿단말이야
어우근데지금와서하는소리지만 노래잘하더라... 아 뭐 여튼 막그러면서 불붙여있는 초 나한테갔다대더니
"불!"이래서 내가 후 끈담에 봤더니 "생일축하해!"하면서 생크림손에묻히더니 내코에묻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 둘다 얼굴케익범벅되서는
그러고서 막 웃고있는데 현이가생크림한번핥더니 "어?이거.."이러는거 내가 전편에말했다싶이
현이생크림킬러야 완전좋아해 그러더니 자기얼굴에있는거 다먹더니
내쪽으로다가와서 "준홍아~"이러더니 막 온통핥는거야 이리저리막
그래서 내가 "저리가~케익여기있네"이러니까 "이게더맛있어"이러면서 계속 먹길래
뭐...생일기념이다.. 요즘은 뭐 아무것도안했으니..
독자들이원하는 거했어
아 저렇게말하면너무부끄러워보이나 아니야 나도당당하게말할꺼다!
키스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할라고 다가가니까 자연스럽게 고개돌리대?
얘연애경험없다며 ㅋㅋㅋㅋㅋ교미도안해봤다며....
그리고내가입벌리니까 자기도알아서 입벌리고 ㅋㅋㅋ이게므어야 ㅠㅠㅠㅠ
내가당하는느낌이라고... 모쏠인게죄지... 이거설마 빵이한테배워온거면..
빵이랑얘기좀제대로해봐야겠다..
뭐 그래서 오늘은행복한하루였다고! 케익은 다먹엇당
현이가거의다... 아직까지도 현이리본묶은거안푸르는중...!
내가 머리어떻게묶었냐니까 빵이가 와서 도와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아너좀스릉해...
아예푸르지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