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이야
우째알았대..
이어서쓸게!
이름도밝혔으니까 그냥영재라할께..
그래서내가
미안하다그러니까
"어떡할꺼야...업이랑도 연락이안되잖아.."이러면서 진짜 어린아이처럼 프헹우는데
눈물닦으라고 휴지라도줄라고 한장뜯었는데
영재얼굴의 네배인거야..
아이뭐어떡해저걸.. 그래서 모서리만 조금 뜯어서 눈물닦으라고 주니까 애가 새끼손톱만한 손으로 휴지잡으면서
낑낑대면서 자기눈물꾹꾹누르면서 닦고
그러다 내눈치한번보더니 킁하고 코도한번풀고...사실좀귀여웟어
근데 애가 진정되면서 눈물그치니까 몸을 덜덜떠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이러니까
"추워.."이러는데 자세히보니까 애가 위에 옷이 다 찢겨있는거야
그래서내가
"옷이원래그래?"이러니까
애가 나한번 흘겨보더니
"가방지퍼열다가 지퍼에걸려서 찢어졌어..너무추워.."이래서
이불이라도 줄까싶어서 침대에있는 이불들어서 줄라그랬는데.. 그거도너무커서
책상서랍에있는 손수건 그거 접고접어서 옆으로길게 네모모양으로 만들어서 주니까
영재가 힘이빠져서그런지무거운지 한참을 끙끙대더니
"덮어줘.."이래서 몸에 둘러주고.. 손수건덮어주고나서 한참동안 둘이서 말이없다가
갑자기 궁금한게 얘 몸은 왜이렇게작은거며 날개는왜있고 업이라는친구한테는 핸드폰없이 어떻게연락한거며..다궁금해지는거야 그래서
물어볼라그랬는데 저때는 이름조차몰랐으니
"저기...이름이뭐야?"
이렇게물어보니까
"..유영재.."
"근데너왜이렇게작아..?"
"요정이니까"
"요정?"
"응 요정"
"여긴왜있는거야그러면?"
"뭘이렇게많이물어봐"
....미안..원래내성격같았으면 막 뭐라고말하고도남았을텐데 저상황되니까 괜히 말도 줄어들고그러는거야
영재가저렇게말한다음에 또 정적생기니까 영재가
"지금 사람들이 살고있는곳에 나같은 일부요정들이 사는곳이있는데 거기가 지금 무너져서 다른곳으로 옮겨야되는데
그와중에 나랑 내친구랑 어쩌다 길이 갈려서 서로찾고있던참에 이렇게된거야"
....."친구못찾으면?"
"..몰라.."
하면서 다시 무릎에 고개묻는데 막 안쓰러워서 .. 일단 뭐라도 해줘야할거같아서 뭐필요한거없냐니까 그냥 피곤하다고 자고싶다그래서
조그만한 수건 새로꺼내서 책상위에다 깔아주고 영재 들어서 옮겨줬더니 애가 눈 감고 자려는거야
난 잠도깻겟다 할거도없고... 그냥 계속 보고있는데 한참동안 몸 뒤척거리더니 쌕쌕거리면서 잠자더라고
그제서야 영재를 제대로 관찰..? 보게됬는데 되게 신기하게생겼어
왜 그 팅커벨알지 팅커벨날개처럼 그렇게 목아래부터 등끝까지 달려있는데 신기한거야
그래서 잡고서 쓱 슬어내리니까 영재가 흡하고 숨들이쉬더니 몸이 움츠러드는거야 아 이게 좀 예민한곳인가... 솔직히 안믿겼어
뭐 이런애가다있나.. 장난감인가했는데 숨쉬는거보니까 얘말대로 요정인가싶기도하고.. 머리도 금발이였다했잖아 만져보니까 되게 부드러웠어 사람머리처럼
그렇게 한참동안 요리조리 관찰하다가 나도 모르게잠들었나봐 근데 누가 자꾸 볼을 툭툭건드리길래 모기인가싶어서 손으로 딱 쳤는데
억!하는소리가들리더니 아야....이래서 뭐야 모기가말도해?이러고있었는데 헐 영재
또 눈 급하게뜨고 가서 보니까 영재가 자기 머리잡고서 "아씨.."이래서
내가 미안미안미안 ㅠㅠㅠㅠ이러니까 애가 자기 날개 쓱쓱만지더니
"나목마른데 물좀"
이래서 머리 정리하고 부엌으로 나가서 컵에 물따랐는데 이건 뭐 줄수가없는거야컵이 영재몸보다커
그래서 물따른컵이랑 티스푼이랑 가져가서 물 스푼으로떠서 주니까
"뭐야"
하면서 틱틱대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 컵에다 물주면 니가 물마시는게아니라 물이 널마실기센데 그냥 아해"
이러니까 애가 주춤하더니 아 하면서 입벌리는데 ..되게 그때느낌이 음 이러면이상할래나 엄마가 애기이유식먹이는느낌이였달까
그렇게해서 한 세스푼주고나니까 자기배 퉁퉁치더니
"으씨 물배찼어 그만먹을래"
이러는데 사실...내가 슬쩍 배를봤는데...통통해... 왜애기들보면 배만둥글둥글하게나와있잖아 딱 그모양이야..비밀이야이건...
물주고나서 딱 시간을 보니까 여섯시반인거야 헐
늦었어
영재내팽겨치고 급하게씻고 머리도다못말리고 교복도 엄청빨리입고나서
영재한테 "나지금학교가야되는데 어떡할래 갈꺼야?"
이러니까 애가 "어제거기?"
그래서 내가맞다그러니까 간다고하더라고 길잃어버렸던게 거기니까
그래서 나가려는데 내눈에보인거면 사람눈에도보일꺼아니야 그래서 "너사람눈에띠면안되는거아냐?"이러니까
"가방지퍼열어줘" 그래서 지퍼열어줬는데 숨구멍냅두고 영재 담아서 학교갔는데 계단오를때 가방이 퉁퉁치여서
가방앞쪽으로돌려서 "왜 숨막혀?"이러니까 "숨막혀뒤질거같아 너 마이단추좀풀러봐"이래서
마이단추는왜?이러니까 그냥일단닥치고풀래.. 얘말투가좀...그래서 푸니까
애가 마이안쪽에있는주머니에 들어가더라고 좀 간지러웠.... 뭐라하면화낼까봐.. 아 내가어쩌다 이꼴이났냐
그렇게해서 교실도착했어
그다음얘기는 다음에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