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
안녕
준홍이가 왔어
갑자기
이렇게찾아온건
지금 멘붕상태여서 그리고 조언을구하기위해서..
...
아니 오늘도항상언제나그랬듯이
현이랑 함께 아침을맞이하면서 맛있는밥도먹고
티비도보고
파워찡찡도받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파워가 문자로 뭐라그랬는줄알아?
[방용국이 나보고 웃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유ㅠㅠㅠㅠㅠ형아ㅠㅠㅠㅠ]
...
어쩌라는거야...
음 그래..남팬이 저렇구나하는걸느꼇다
오늘은 현이가 고양이인채로 오랜만에 지내고싶다그래서 우리 쌔까만...아 이제안까맣지
흑갈색비슷한 현이꼬리가지고 장난치면서놀고 배만지면서놀고
아..현이요즘배가조금나왔어!축하해줘 ㅎㅎㅎㅎㅎ 살찌려나봐
흐하핳ㅎㅎ오동통하게 더찌워서 잡아먹어야지
뭐 그렇게하면서 놀고있었는데
갑자기
띵동띵동-
소리가들려서 어? 택배도안시켰고 파워는 띵동할애가아니고 달이도아니고 영재도아니야
그래서 현이랑 같이 현관으로나가서
그 이름이기억이안나네..아?인터폰인가? 거기로가서 딱 보니까 아무도없는거야 그래서 뭐지?하고 딱 도어락풀고 문을열었는데
없어
,...
당한거니
이게말로만듣던 벨누르고튀기라는 벨튀인가
.....認
음 뭐 난..참을성이...아 여튼 그래서 뭐야하고서 다시 현이한테 "현아 따라와 다시쇼파로가자"이랬는데
평소같았으면 현이가야옹~하고대답하고 와야되는데 그소리가안들려서
뒤돌아보니까
왠
고양이한마리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되게 붉은빛도는.털을가진 고양이가 현이 얼굴을 핥고있는거야
그래서
얜어디서굴러먹어온고양이야 왜현이얼굴핥아... 현이랑그고양이랑 당장떼어놨지
내가현이안으니까 현이가 바둥바둥거리면서 빠져나갈라그러는거야 왜이러지?
일단 놔줬다? 놔주니까 현이가 사람으로변해
그리고서 쇼파위에있던 옷 급하게 입더니
그 고양이 끌어안으면서
"형아ㅠㅠㅠㅠㅠㅠ"이러는거야
...?
형아?
빵이아닌데....?
근데 그 고양이가 현이품에서 딱 내려가더니 뒤에 있던 쇼핑백을 질질끌고오는거야
저건어디에있었지...
근데 질질끌고오면서 나지나치고 현이지나쳐서 화장실로 가더니 한 2분동안안나와
......뭐야 진짜 급당황 갑자기 이상한고양이가우리집에들어오더니 현이는그고양이보고 형이라그러지 뭐야 대체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머리가 분홍색인남자가... 빨간색후드티랑 트레이닝복바지를입은채 나오는거야
....설마 ...또...
근데 현이가 그 분홍놈이 나오자마자 다다다다다달려가서 안기면서 부비부비거리는거야 근데 얼굴보니까
현이랑 닮았어.... 에이..설마...
막 그 분홍놈이 얼굴에 미소지으면서 "아가야 여기있었으면말을했어야지..걱정했잖아"이러는데
.아가야..?..........확인좀합시다
"저기..혹시"
이러니까 현이가 완전 해맑게 웃으면서 하는소리가
"준홍아! 우리형!"이래서 내가 빵이만아는거아니였어? 이러니까
"아니아니..! 내가족!친형!"
헐
"아..저..안녕하세요.."
이러니까 그 형이라는..분이 분홍색머리 탈탈탈털으면서
"우리 아가가 현이라는이름을가지게됬나보죠?" 이러면서 날 노려보는듯한... 그런...
그래서 내가 "아..제가지어줬는데.."...너무 포스가.. 빵이보다 더했어.. 목소리도 되게 낮았고..
"여길어떻게..."이렇게물어보니까 형께서
"달이랑 빵이가알려줬는데 뭐 문제있나요?"이러는데 되게 말투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톡톡쐇어 ㅠㅠㅠㅠ상처받았어 ㅠㅠㅠ내가맘에안든다듯이..
근데 계속 서서얘기했단말이야 그래서 내가 일단 앉아서 얘기좀하자고..하니까 알았다며 쇼파에가서 앉더라고
난 밑에앉았어..현이는 나한테올까 형한테갈까 고민하더니 형한테가더라고..認認認,,형이니까...^^..
"저..여기는어떻게.."
"우리아가랑 그쪽이랑 사귄다면서요..? 이건뭐야 아 반지까지맞추셨나봐요?"이러면서 되게 비꼬는듯한말투
아 진짜 성격같아서는.. 화내고도남았는데 현이 형이니까..
"네 사귄지꽤됬는데"이러니까
"맘에안드네"이러는데
내가현이랑사귀는게맘에안든다는건지 ...현이는 형옆에붙어서 형아형아거리면서 놀고있고
난 우물쭈물대답도못하고있고.. 근데음..그분호칭을그분이라할게
그분이 나한테 눈이떨어지더니 현이보면서 완전 얼굴표정싹바뀌면서
"아가야 이때까지뭐하고살았어 형이걱정했잖아"
이러면서 머리쓰다듬어주는데 머리쓰다듬어주다가 갑자기 멈칫하더니
"아가야 너 머리왜이래?"
금발인거이제알아차리셨나봐..
현이가 해맑게 "준홍이랑 똑같은걸로하려고 염색이란거했어!준홍이가 나이쁘다그랬어..!"이러면서 웃는데.. 난 또 그분의 눈째림을받아야했다..
...저이후부터
나랑은얘기안하시고 현이랑만 이집좋냐느니 잘해주냐느니 난쟤가맘에안든다느니 그러면서 말하는데 아..어디다른데가지도못하겠고
나가라하지도못하겠고...지금 잠깐 먹을거사러갔다온다며 핑계거리만들고 글올리는중이야..
그분한테 나지금 처음보는데 미운털엄청박힌거같은데 뭐해드려야되는거니 미치겠다.. 아 갑자기 왜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