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산소
얘들아ㅠㅠ 있잖아 내 얘기좀 들어봐ㅠㅠ 오늘 친구가 밥사준다고 나오래서 룰루~ 하고 나갔단말이야. 왠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맛있게 얻어먹었지..
밥 다 먹고 딱히 할 것도 없으니까 고마웠다고 나중에보자고 헤어지려는데 갑자기 얘가 내 손목을 확 붙잡아. 그리고 어디로 끌고갔는지 알아?
피씨방ㅋㅋㅋㅋㅋ
여기 왜 왔냐고 물어보니까 말없이 자기가 돈 다 내고 날 자리에 앉히는거야. 네이버에 왜 들어가? 인터파크? 어? 뭐? 로그인해? 응?
그래.. 생각해보니까 오늘이 이그조 콘서트 티켓팅날이였던거야. 내가 진짜 어이가없어서ㅠㅠ 그래 니가 아무 이유없이 밥을 사줄리가 없지..
진짜 어이가없는데 또 긴장은 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 덜덜 떨면서 시간 땡 되자마자 넋놓고 막 클릭하다보니까 스탠딩하나를 잡은거야.
난 뭐 탈덕한지 오래라 관심없으니까 바로 친구 넘겨줬지. 잡은거 보여주자마자 아부를 떠는데 정말 못들어주겠더라ㅎ
그래 어쨌든 티켓팅이고 뭐고 다 끝났으니까 남은시간동안 게임이나 하려구 편한 자세로 고쳐앉음ㅋㅋㅋㅋㅋ
원래 내가 게임 잘 안한단말이야.. 그래서 오늘도 뭐할까하다가 걍 친구랑 크아하기로함ㅋㅋ
역시 크아는 접속할때마다 새로 아이디 파는게 진리아님? 가끔하는 게임 아이디비번 그걸 어케외워..ㅋㅋ
무튼 친구랑 커플닉ㅋㅋㅋ 나는 오징어1 친구는 오징어2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오징어니깐ㅋㅋㅋㅋㅋ
무튼 처음엔 걍 우리끼리 붙다가 재미없어서 방옮김ㅋㅋ
그러다 럭셔리캐피에 현질 꽤 해보이는 캐릭들이 모여있는 방을 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찐인줄 무셔워
깝치다 개발릴거같아서 걍 나갈랬는데 겜시작이된거야 된김에 걍 하는데 닉네임 알찬열매zz가 진심 시비를 엄청 트는거야
[개1못하네ㅋㅋㅋㅋ]
[ㅇㅇ;]
[나대ㅋ]
[ㅋㅋ왠 시비]
[머시1바]
[1뭐냐 애쓴다]
후 내가 이런 애들게임하면서 저딴 초딩한테 개못한다는 소리를 들어야돼? 참나 그러는 지는 밥먹고 크아만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짜증
걍 짜증나서 친구한테 [야 딴방가자] 했더니 알찬열매인지 시든열매인지 초딩새끼가 [못하니까 도망감?ㅋㅋ]
??????????????????
아나 진짜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내가 너 이긴다 딱 기다려 너 내가 죽일거야 죽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무슨 짐
계속 짐
아 열매새끼 왜 자꾸 나만 물풍선 가두는데???? 바늘도 없구만 자꾸 나만 죽여 아나
[님 왜 나만 공격함]
[너 싫으니까ㅋㅋ]
[아나 어이없네]
[2 있는데]
[아ㅏㄴ 저런 초딩세1끼가]
[머랫냐? 새1끼? 새11끼???]
[ㅇㅇ 시력떨어짐? 채팅창 안보임?]
나도 진짜 열받아서 게임이고뭐고 키보드워리어로 돌변함
옆에서 친구가 야 너 왜그럼ㅋㅋㅋㅋ하고 비웃는데 은근 더 부추김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열매새끼가 진짜 짜증나게 사람을 엄청 잘 약올림 어디서 무슨 수업받나 아오
[아 엠1창 짜증나네]
[욕하는 수준봐라 니 급이 딱 보이네]
[어 니도ㅋ]
[난 급높은데?]
[나도 급높은데?]
[어]
[어]
[따라하지마]
[따라하지마]
와 나 진짜 약올라 주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죽일거야!!!!!!! 진짜로 죽일거야!!!!!!!!
[야 너 몇살이야]
[니보다 많음 수고]
[야 현피떠]
[뭐래ㅋㅋ]
[현피뜨자고 왜 무서움? 우쭈쭈?]
[지1랄하네]
[우리 열매 무쪄워용~~?]
[주소ㄱㄱ]
[서울 강남구 수만동 스엠피방ㄱㄱ]
[딱기다려라]
모지..진짜 올건가? 아니 솔직히 난 걍 빡쳐서 나도모르게 현피뜨자한건데 에이 오긴 뭘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나부랭이일게뻔한뎈ㅋㅋㅋㅋㅋㅋㅋ근데 좀 불안하긴한데 아니 뭐.. 혹시 모르는거니까..
ㅎㅎ..사실 겁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오면 어떠카지?ㅠㅠ 열매한테 마지막으로 욕 겁나 날리고 걍 방 나왓단말이야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친구랑 컵라면 하나씩 ㅅㅣ킴ㅋ
마시쪙oOo!!!
진짜 마시쯤ㅋㅋ 비싼데 마시쯤ㅋㅋ 정신없이 먹다가 면 다 먹어버리고 마지막으로 국물 마시려고 컵라면 딱 들었는데
푸헿ㅎㅎㅎ
누가 뒤에서 머리침ㅡㅡ 어떤 정신나간 놈이ㅡㅡ
"야 오징어."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니가 오라며."
"무슨소리……."
"현피뜨자매 니가."
"……."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친 진짜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나 아닌척.. (발뺌)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는데요."
"아까 너 크아하고있는거 다 봤거든?"
"……네?"
"나도 여기서 크아하고 있었는데."
"알찬열매?"
"존나 당돌하다 너."
하... 무슨 우연도 이런 우연이 다 있어? 같은 공간에서 크아하고있는데 현피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내 두 손을 원망..
아니근데 닉네임이랑 안어울리게 완전 멀쩡한 사람이 나타났단말이야.
키도 엄청크고 솔직히 좀 훈...남이였음ㅋㅋㅋㅋㅋㅋ 그래!!! 나 금사빠다!!!!!
아 솔직히 진짜 잘생겼었어... 고백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근데 뭐 현피뜨러 와서 왜 가만히 서있기만해?
덤비던가 욕을하던가 뭘 해야될거아니얔ㅋㅋㅋㅋㅋ 걍 멀뚱히 서서 나만 쳐다보고있음
"저기요."
"어."
"안덤벼……요?"
"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왔는데요."
"니가 현피뜨자며."
"아 그럼 뜨자구여."
"어쭈?"
아나 또 승질뻗치게함ㅡㅡ 얼굴만 반반하면 뭐하냐 성격이 존나 그지같은데
아니 뭐 어쩌라는거냐고 맞짱뜨자니까 걍 가만히 서있기만 하고ㅡㅡ 사실 나 현피 처음이란말이야....... 무서워죽을거같음...
"야 오징어."
"제 이름 오징어 아닌데요."
"어 근데 얼굴이 오징어잖아."
"와 어이없네. 인신공격이 심하네요."
"그래? 그럼 예쁜오징어."
"지금 장난하나."
나는 의자에 계속 앉아있었고 열매님은 계속 서서 나 내려다 봤단말이야? 안그래도 키큰데 나를 한참 내려다 봐야하니까 좀 힘들었나봄
내 오른쪽이 친구자리였고 왼쪽은 비어있었는데 갑자기 빈자리에 앉더니 턱을괴고 나 쳐다봄
"야 나 너랑 싸우러왔는데."
"……근데요."
"너 보니까 싸울 맘이 없어졌어."
"왜요?"
"존나 귀여워서."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 뭐래? 지금 나한테 첫눈에 반한거? 이게무슨 전개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당황해서 얼굴빨개지고 아무말도 못하고있는데 열매가 존나 웃으면서 핸드폰 내밈ㅋㅋㅋ
"번호줄래 맞을래."
"님 여자 때려요?"
"어 안주면 때릴거야."
"덜덜."
"아 뭐야 너 오타쿠냐?"
"덜덜?"
내 말투 이해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오타쿠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헷? 무튼 난 ㅈl질하니까 걍 번호 찍어줬지... 찍어주자마자 휙 가져가서 단호하게 이름. 이러는데 뭐에홀린듯이 바로 말함ㅋㅋㅋㅋㅋ
ㅇㅇㅇ이요.
하니까 저장했는지 갑자기 내 핸드폰 울림ㅋㅋ 내 폰 지맘대로 가져가서 저장하더라
박찬열이라고 저장해놔서 내가 걍 박찬열? 하고 읽었는데 갑자기 씩 웃더니 머리쓰다듬음
나 심장 터질뻔...
"까불지말고 크아할때 연락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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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뻘글이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오랜만이에여..제가 나결정샀다가 1월되자마자 돌아왔는데 바빠서 이제야 글을쓴ㅔ여.. 근데 이런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제대로 올게요..흐.ㄱ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