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들 짠!
내가 나타났드앙!
오힘이가 전학생을 되게 동생취급을 잘해
우리학교가 공학인데 남녀분반이란말이야 그래서 우리반 완전 칙칙했는데
여자애들이 귀신같이 전학생이 온건 어떻게 알았는 지
맨날 우리반 교실 와서 전학생 한번 보고감;;;;;;;
막 팬클럽도 생겼다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단한 녀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학생이랑 좀 친해져서 주말에 서울 구경이나 시켜줄까 해서 오힘이랑 같이 데리고 나갈려고했는데
오힘이가 빙판길에서 넘어졌다함;;;
나중에 병문안하러가야됨;;; 오힘이가 오지랖도 넓고 되게 깝죽거리는것도 심했는데
기어코 일을 친듯 ㅋㅋㅋ.....에휴...
어쨌든 주말에 전학생이랑 같이 서울구경 시켜준다고 명동 구경도 하고
영화도 봤음 ㅋㅋㅋㅋㅋ그 7번방의 선물 있잖아
나 그거 보고 엄청 울었는데 옆에 있던 전학생도 훌쩍거리는 거임
서로 눈마주쳐서 민망해 죽을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끝나고 막 전학생이 류승룡 막 따라하는데
똑같아서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제왕절개할 때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으로 돈까스 먹으러 갔는데 나는 먹으려던 전학생 막고서 돈까스 사진 찍어서
오힘이 한테 보냈는데 즉각 반응옴 전화가 와서 나는 웃으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바로 욕날라옴ㅋㅋㅋㅋㅋㅋㅋ
"빵 개새1끼야 니가 지금 어떻게 그럴 수 있음?? 지금 당장 병문안 와도 시원찮을 판에 지금 귀요미랑 같이 돈까스를 먹어? 에라이 너는 친구도 아니다 시1발노므 새키..."
하면서 신세한탄을 했지만 나는 밥먹어야 된다고 전화 매정하게 끊어 줬음 나 잘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 끊고 나서 전학생이랑 같이 돈까스를 자르는데 얘가 잘 못써는 거임
그래서 내꺼 다 썰어서 전학생 주고 내가 또 썰어서 먹는데
전학생이 수줍게 고맙다고 함 귀여워서 머리 한번 헝클어 버리는데
머릿결이 부들부들하더라....오...
아..아무튼 전학생 엄청 잘먹더라 ㅋㅋㅋㅋㅋ나 반 먹었는데 벌써 다먹어가지고 내꺼 좀 줬음...
너무 먹고싶다는 표정 지어서.....얘랑 먹을때 한개로는 안될 듯 함
돈까스 다먹고 나서 계산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전학생이 멈칫 하는거야
나는 이제 어디 갈꺼냐고 물어보는데 갑자기 얘가 두리번 거리면서 어디론가 뛰어가는거임;;;
나참 길도 모르는 놈이 어딜 그렇게 빨리 달려가던지
길 잃어버릴까 싶어서 나도 급하게 뒤쫓아갔는데
전학생이 어두운 골목 쪽에 쪼그려 앉아서는 어떤 고양이 한마리 쓰다듬어 주는거야
그래서 내가 여기서 뭐하냐니까 나보고 우유 하나만 사다달래
나는 갑작스럽게 그러니까 근처 편의점 가서 250ml 우유 사가지고 전학생 한테 줌
우유를 뜯더니 자기손에 조금 따라서 고양이한테 주는데
고양이가 할짝거리면서 먹더라
뭔가 신기했음
고양이 밥주고 나서 내가 갑자기 그 쪽으로 왜 뛰어갔냐고 물어보니까
저 고양이가 배고프다고 계속 울고 있어서 뛰어간거고 나한테 우유 사달라고 한거래
얘 진짜 말 통하나봄 ㄷㄷㄷㄷㄷㄷㄷ
마지막으로 전학생이 남산케이블카 타고 싶다해서 나는 지갑에 딱 이만원 남은거 보고...
덜덜 떨면서 타러가자 했음..ㅋ...나 이번달 용돈 다털림..하하....
케이블카에 붙어가지고 막 경치 구경하는데 완전 촌놈임 촌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우오!!이러면서 밖에 보는데 다행이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나랑 걔만 타고 있었거든!
쪽팔리는 상황 까지는 안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 있다가 걔한테 아까 진짜 동물이랑 얘기하는거 내가 봤잖아
그래서 진짜 동물이랑 이야기 할 수있다는 이야기 진짜냐고 하니까
얘가 고개를 끄덕이는 거야
속는 셈 치자 하고 믿어주기로 하는 나는 어떤 동물이든 전부??라고 물어봄
그니까 얘가 성질내면서
"아 아까보고도 안믿끼나 그라믄 믿지마라!!!"
하고 성질을 부리는 거임...애가 쪼끄만한데 성깔은 겁나 쎔....ㅋ...
우리집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긴 하는데 얘가 되게 말도 안듣고 밥도 요새 안먹는 단 말이야
그래서 전학생 보고 우리집 강아지 이야기를 해주니까 자기가 한번 우리집에 찾아오겠대
그 날이 벌써 내일....
우리 집에 부모님은 외국에서 일하시고 형은 군대가서 아무도 없는데
그 전학생 오면 뭐해줘야 하는걸까???
아니 근데 그냥 오힘이 온것 처럼 대하면 되는데 나 왜이리 막 설레고 안절부절 못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