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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국력/빵젤] One chance -2 | 인스티즈



One 

chance -2

"김힘찬!"




얘어디간거야, 용국은 영재와 차주위를 맴돌았다. 알아서 올거예요, 걱정마세요. 영재의 노곤노곤한목소리도 귀에들리지않았다. 모임마치자 마자 어디 다녀온다는 새끼가 아직도 안왔다.용국이 성가시다는 듯 얼굴을 찌푸리며 차에 등을 기대고 눈을감았다. 이래저래 햇살이 따뜻했다. 멀리서 여자구두소리가 들렸다. 눈을 슬쩍떠보니 검은머리 찰랑이며 뛰어오는게보였다. 햇빛아래있으니 더 하얗게보였다. 치마입고 뛰다넘어지는거 아니야? 용국은 천천히 다가가서 수트 상의를 벗어걸쳐주었다. 날풀려도 쌀쌀해, 가자. 용국은 힘찬의 손을 끌어당겼다. 힘찬은 용국이 덮어준 상의가 떨어지지 않게 꼭잡고는 앞서가는 용국을 따라갔다. 영재가 다정하게는 아니지만 힘찬의 치파오 위에 덮어진 용국의 옷을 보고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영재가 그런 둘을 보고는 차 뒷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두분 잘 어울려요."
"김힘찬 빨리타"




그런 영재의 말이 부끄러웠는지 괜히 말을 돌리는 용국이다. 영재는 그런 용국을 보고 기분좋은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자신도 차에 탔다. 매끄럽게 차가 출발했다. 용국은 고개를 돌려 팔짱을 끼고, 창밖을 보고있는 힘찬을 보았다. 내리쬐는 햇살을 그대로 받은 힘찬의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짐짓 심각한 표정인것 같기도 했다. 





"어디갔었어 찾았는데."
" 화장실"





단답으로 대답하는 힘찬 덕에 용국은 더이상 질문하지않았다. 그렇게 침묵속에 용국만 애가 탔다. 하고싶은 말도 많고, 묻고 싶은 것도 많았다. 왠지 힘찬과 자신 사이에 잠시 투명한 벽이 생긴것 같았다. 그런 용국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힘찬은 눈을 살짝 감고 졸고있었다. 평범한 애인이였다면, 저 동글동글한 머리를 내어깨에 기대게 할수있었을 텐데.그렇게 한참 후 정적을 깬건 영재였다.도착했어요. 두고 내리는 물건 없도록 잘챙겨요. 자연스럽게 차에서 내려서 힘찬이 앉아있던 뒷쪽문을 열려던 영재 보다 더 빨리 내려 문을 열어주었다. 힘찬은 그런 용국에게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시선도 마주치지않은 체 뒷모습만 보여줬다. 큰 정문으로 들어가는 힘찬의 동글동글한 뒷모습만 멍하니 보았다. 그런 힘찬의 뒷모습을 보던 용국의 뒷모습이 안쓰러웠다.




"왜"

저러지?




_





용국은 오늘은 다른방에서 잔다는 힘찬을 두고 항상힘찬과 같이 눕던 침대에 누웠다. 확실히 곁에 누가있다가 없는것, 그러니까 지금 이침대는 용국에게는 낯설고, 크게만 느껴졌다. 손을 뻗어 옆을 더듬거려도 온기는 없었다. 그러다가 베게를 편하게 베고 눈을 감으니, 아까 매몰차게 자신을 두고 먼저들어가던 힘찬의 뒷모습이 아른거렸다. 하지만, 내일되면 실실 헤프게 웃을 녀석이라서..별로 신경쓰이진 않았다. 항상그랬으니까.두손을 머리 밑에 넣고 눈을 감은체로 생각했다. 나는 그여자보다 김힘찬이 더좋은데, 훨씬좋은데..이런저런 생각을하다 용국은 바람빠지는 소리를 냈다. 이런생각해봤자,힘찬은 자신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혼자미래를 생각하고있다는 게, 그런자신이 안쓰럽고 처량해서..용국은 손을 뻗어 침대옆탁자에 손을 뻗어 불을껐다. 일주일안에 아버지께 힘찬을 소개해줄생각이다. 일단 부딪히고 보자는 식이다. 항상 힘찬과 함께 덮던 하얀이불을 덮는 용국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그 시각 복도 끝방에는 준홍이 막 씻고 침대에 털썩앉았다. 물기가 어린 머리칼과 눈은 신경쓰이지 않다는 듯이 옆 탁자 3번째 서랍에서 초콜릿을 꺼내서 입에 넣었다. 달달한 맛이 혀끝을 녹일것만 같았다. 




"우울할땐, 초콜릿이 짱 이랬는데"



보스가.. 그랬는데.., 또 용국의 생각을 하니 준홍이 진이 빠진다는듯 고개를 푹숙였다. 머리칼에서 뚝뚝떨어진 물이 하얀시트를 적셨다. 점점 지나치게 물방울 양이 많아졌다. 준홍의 어깨도, 침대도 같이 들썩였다. 항상모임은 자신이랑 갔었다. 오늘 준홍은 모임에 간다는 생각에 뜰떠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깨끗히 샤워했었다. 용국의 방문 고리를 돌리려했을 때 방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였다. 준홍은 열리는 문뒤로 몸을 숨겼다. 투닥거리지만 다정하게 힘찬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나가는 용국의 모습에 준홍은 자신의 방쪽으로 몸을 돌렸다. 



"나는잘못한거없는데"



내가 왜, 숨기고 피해야하는거지?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침대에 앉아있던 준홍이 뒤로 쓰러지듯 누웠다. 속눈썹이 촉촉히 젖은 눈은 빨겠다. 서러웠다. 그렇지만 힘찬을 미워할 수는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보스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그걸막을 순없다. 내가 보스를 좋아하는 마음을 주체할수 없는것 처럼. 조금은 용국의 마음이 이해되는것 같기도했다. 준홍은 스르륵 눈을 감다가 번쩍눈을 떴다. 설마, 아직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그러는걸까? 준홍은 다시 몸을 일으켜서 바로앉았다. 내 마음을 몰라서 그러는거라면.. 준홍의 눈동자가 도르륵 도르륵 굴려졌다. 



"고백하면되잖아."




아직 가시지 않은 빨간 눈과 마르지 않은 속눈썹을 살포시 접으며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 하게 웃었다. 한편으로는 애틋하고, 슬픈 웃음이였다. 





_





다음날 아침, 용국은 눈을 뜨자마자 벌떡 일어났다. 조금의 게으름도 없이 바로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그러고는 옷장에서 가장 단정해 보이는 수트를 꺼내입고는 다른방에서 자고 있는 힘찬에게로 갔다. 문을 벌컥열자 침대에 앉아서 졸음을 못이겨 꾸벅 꾸벅 머리를 박으며 졸고있는 김힘찬이 있었다.잘잤냐.용국은 그런 힘찬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힘찬은 잠결에도 누 군가가 자신을 만진다는게 싫었는지 손은 내쳤다. 웅얼웅얼 뭐라 말을 하긴하는데 뭐라하는지 몰라 용국은 다시 물어봤다. 뭐라하 는건데.꺼져, 왜 아침부터 깨우고 지랄이야. 오늘은 또 어디가는데. 힘찬이 졸음을 덕지덕지 붙인 눈으로 용국을 올려봤다. 그럼그렇 지 용국은 픽- 소리를 냈다.역시 김힘찬은 잔뜩 사람을 걱정하게 해놓고 다음날 되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람을 대해서, 자신 이 이상한건가 할정도로 말이다. 어제 자신이 자기전에 생각했던 게 들어맞자 기분이 좋아진 용국이 실실웃으며 방을 나섰다. 나중 에 영재올꺼니까, 영재가 주는 옷입고 내방으로 와. 저번에 영재 한테 들었지? 안입으면 내가 억지로 직접 입힌다고 -. 직접이라 는 부분에서 용국은 강조하며 나갔다. 힘찬이 눈꼽을 때며 중얼거 렸다. 미친놈.오늘은 또 무슨옷을 줄려고, 치파오면 됬지.






용국은 가죽쇼파에 앉아 잠시눈을 붙이고 있었다. 용국은 오늘 머 리에 왁스를 발라 힘좀 주고 수트도 제일 단정한 것으로 찾아 입 었다. 딱 봐도, 오늘 겉모습에 신경썼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그때 문이 벌컥 열렸다. 쾅하고 큰소리가 나고, 용국은 감았던 눈을 슬 쩍 떴다. 뜨는 동시에 함박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애써 웃음을 지웠다.



"야, 이 미친새끼야."




힘찬의 흥분한 말소리가 들렸다. 낮은 목소리가 웅웅 울리는게 여간 섹시한게 아니였다. 그런 목소리까지 어쩜 자신이 좋아하는 스 타일을 쏙 빼닮았는지 모르겠다. 힘찬은 손에 들려진 입고 있었던 잠옷을 용국에게 던졌다. 그런 힘찬을 가만히 올려다보는 용국은 아무 미동없이 대답했다. 왜?



"이제 아주세계 각국의 전통의상들이 다나오겠다, 그치?"



힘찬은 흥분하며 자신이 입은 기모노 치마자락을 가르켰다. 옅은 분홍빛이 도는 기모노를 입은 김힘찬은 누가봐도 이뻤다.





"왜, 잘어울리는데? 아, 얼굴에 분칠도 하고 싶어서 이지랄이냐?"
"뭐라는 거야 아침부터 술먹었냐?"




힘찬이 머리옆에 손가락을 빙빙돌렸다. 가죽 쇼파에 앉아있는 용 국의 앞에 서있던 힘찬은 다리를 들어 용국의 정강이를 힘껏 찼다 . 용국은 차이는 동시에 인상을 찡그리며 정강이를 감싸쥐었다. 하지만 옅은 분홍빛 기모노를 입고 폭이 좁아서 조금은 조신하게 행동할수 밖에 없는 힘찬이 자신을 내려보니 이 요망한년을 깨물 어 죽이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아침부터 위험한 생각 에 용국의 머리에 싸이렌이 왱왱울렸다. 용국은 일어나 까였던 정 강이부분에 묻은 먼지를 때어내고, 힘찬에게 장난치듯이 말했다. 가시죠, 제가 모시겠습니다. 이런 용국을 한심하다는 듯한 눈빛으 로 쳐다보던 힘찬은 용국의 뒷통수를 냅다 갈겼다. 용국은 힘찬이 자신을 때렸다는 것에 또 다혈질 성격이 나타났다. 씩씩 거리며 자신을 노려보는 힘찬의 허리를 한번에 휘어 잡고는 자신쪽을 끌 어당겼다. 가까워진 얼굴 사이에도 힘찬은 굴하지 않고 계속 용국 을 째려봤다.





"김힘찬."
"뭐, 씨발아."
"기모노는 벗기기 쉽데."





그러니까,벗기기 전에 잔말말고 따라와.




_





꽤나 멀리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딱봐도 좋아보이는 으리으리한 집이였다. 힘찬이 옆에 자신과 서있는 용국을 올려다 봤다. 어제 는 어디서 뭘하는지까지는 알고왔지만, 오늘은 멋도 모르고 따라 왔다, 아니 따라왔다는 표현보다 또 질질끌려왔다. 이건 납치다. 납치. 힘찬은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듯 용국을 옆에서 모르게 째려보다가 집을 훑어봤다. 담도 높고..이런집은 지나치게 어색한 데.




"여기 어딘데."
"뉴스도 안보냐?"




용국이 그런 힘찬이 한심하다는 듯 혀를 끌끌차며, 힘찬의 허리에 있던 손을 더 끌어당겨 자신과 가까워지게했다. 힘찬이 말없이 항상하던데로 용국의 손을 꼬집었다. 이제 용국은 아프지도 않는지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 용국을 보고 힘찬은 또 화가 뻗치는지 용 국의 손을 풀고 용국의 앞에 섰다. 용국은 그런 힘찬을 살짝 내려 봤다. 이 쪼끄만한게 또 뭐라 씨부릴려고,





"여기 어디냐고 묻잖아."
"우리 아버지 집인데?"





뭐? 야! 방용국 씨발놈아! 울그락불그락 하는 힘찬의 표정이 웃겼 다. 폭이 좁은 기모노를 입어서 짜증나는 만큼 펄쩍펄쩍 뛰지 못해서 욕만 엄청해대는 힘찬을 보는 건 더 더욱 웃겼다. 힘찬은 자신을 가만히 관찰하는 듯한 용국을 발견하고는 쏘아 붙였다. 나 집에 갈래. 영재도 없는데 굳이 집에 걸어가겠다며 뒤도는 힘찬을 보고 용국은 한숨을 쉬고 팔목을 잡아챘다. 이까지 온거 어쩔수 없잖아 그냥 들어가자. 눈딱감고 한번만. 힘찬은 팔목을 비틀어빼려고 했지만 더 쎄게 조여오는 압력에 포기하고는 용국을 올려다 보았다. 그런 힘찬의 팔목을 잡고 질질 끌고가서 벨을 누르니 큰 문이 소리를 내며 열렸다. 마당이 무척이나 넓은 집이 였다. 힘찬은 용국에게 손목을 잡힌체로 낑낑거리며 입술을 물어뜯었다. 솔직히 두려웠다. 자신은 밑바닥에서 놀던 남창이고 방용국의 아버지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T그룹 회장인데 자신을 얕볼까봐 무서웠다. 그런 힘찬의 마음도 모르고 무작정 말도 없이 끌고온 용국이 너무나도 미웠다. 옷도 이런거 입히고..참, 힘찬은 마당에 발을 들이는 순간 고개를 푹숙였다. 누군가가 더럽다고 손가락질 할까봐.남자새끼가 이런거 입고다닌다고 이상하게 볼까봐. 용국은 그래도 조금의 양심은 있는지 천천히 걷는 힘찬의 발걸음에 맞추어 걸어줬다. 하지만 그게 힘찬에게 위로되지는 않았다. 이래저래 고개 숙이고 눈 닫고 입닫고 귀닫고 세상과 잠시 단절한 사이 자신과 용국은 한 문앞에 서 있었다. 그제서야 용국은 손목을 놓 았다. 손목에는 빨간 손자국이 남았다. 용국이 그 위를 살짝 쓸며 말했다.




"미안, 아팠지?"




힘찬은 그런 용국에게 침이라도 뱉어주고싶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수긍해야 될것만 같은 분위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용국이 힘찬의 허리를 잡아 끌어 안으며 말했다. 방에 들어가서 가만히 있어줘, 아무말 안해도되니까. 용국은 힘찬을 때어내고 방문고리 를 돌렸다. 으리으리한 집 겉모습과 다를 바 없이 방안도 눈이 휘 둥그래질정도로 사치스러웠다.




"거기, 누군가?"




그리고, 시선을 잠시 돌려 초점을 맞추었을 때는 빈티지 책상에 앉아 안경을 고쳐쓰며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용국이 빼어 닮은 남자, 용국의 아버지 방영찬이 앉아있었다. 선한 눈매에 쭉뻗은 콧날은 둘이 부자지간이라는걸 느끼게 해줬다. 힘찬의 몸에 바싹 힘이 들어갔다. 먼저 방안을 성큼성큼 들어가는 용국의 뒤를 따랐 다. 용국은 고개를 돌려 죄인 마냥 고개 숙여 쭈뻣되는 힘찬은 보고는 손목을 낙아챘다. 어? 어? 힘찬 답지 않게 당황하며 성큼성큼 걸어가는 용국의 걸음 걸이에 맞췄다. 용국이 책상앞에 섰다. 방영찬. 나전칠기 명패에는 그렇게 세글자가 적혀져있었다. 안경을 벗어서 책상위에 올려두고, 서류도 잠시 내려두는 방영찬을 용국은 그저 말없이 내려다보았다. 그런 용국옆에 힘찬은 섰다. 용국은 예의 바르게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 먼저했다. 힘찬도 따라서 인사했다. 무거운 분위기가 맴돌았다.힘찬이 바싹바싹 타들어 가는 입술을 혀로 축였다. 정적을 깨고는 용국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말할게 있어서 온거 아닌가, 잘찾아오지도 않던 놈이 옆에 사내 자식 하나끼고."




턱짓으로 힘찬을 가르켰다. 힘찬은 고개가 더 숙여졌다. 빨리 이 답답한 공간에서 나가고 싶었다. 용국은 그런 자신의 아버지를 빤히 쳐다보다가 고개돌려 힘찬을 내려다보았다. 푹 숙인 정수리가 안쓰러웠다. 용국은 힘찬만들리게 속삭였다. 고개들어, 너가 잘못 한거 없으니까. 그제서야 힘찬은 조금씩 눈치를 보며 고개를 들었 다. 용국도 이런분위기가 싫었다. 기 쎄던 힘찬까지 기죽어서 저 렇게 축쳐져 있으니까 아닌척해도 더 떨렸다.




"아버지."




용국이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내려다보며 말을 꺼냈다. 낮은 목소리가 힘찬의 귓가에 울렸다. 자신의 어깨부근의 옷 위로 용국의 손이 닿았다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를 부를때는 손아 귀에 힘이들어갔다. 자신이 살면서 이렇게 순종적인, 기가 빠진 날이 몇번있을까 싶었다. 힘찬은 작게 한숨을 폭 하고 쉬었다. 무 슨 말이길레 자신을 이까지 끌고와서 당황스럽고 부끄럽게 만드 는지, 용국의 입에서 나올말이 무서웠다.




"저, 이 사람 좋아합니다."




힘찬은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용국을 보았다. 아직도 자신의 어깨에 두른손 힘을 풀지 않고 단단히 잡고있었다. 용국이 아 버지가 큼, 하고 헛기침을 했다. 용국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내 동의도 없이 이런식으로 말하면 자신은 난감했다. 어떨결에 자신도 용국을 좋아하고 있는 꼴이되어 버렸다. 지금 용국의 아버지 앞에 있는 것만 아니라면, 용국에게 세상에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면서 죽네 마네 하면서 지랄을 했을 텐데, 지금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는게 힘찬은 답답했다. 힘찬은 제발 이 엿 같은 상황이 꿈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 이 아니라면 빨리 이 시간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야기는 둘이 만나서 해도 되는 거잖아. 굳이 왜 나를..! 힘찬은 한치의 미동이 없는 용국이 미웠다.용국의 아버지의 입에서 무슨말이 나올까. 더럽다고 할까? 미쳤다고 할까? 나가라고 할까? 그런 힘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용국은 담담했다. 용국의 아버지는 더 말해 보라는 듯 턱짓을 했다. 용국은 힘찬의 어깨에 올린손을 더 끌어당겨 자신에게 가까워지도록 했다.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용국의 아버지 덕에 다시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용국의 아버지는 책상위에 두손을 가지런하게 깍지껴 올렸다. 힘찬을 제외한 둘은 서로 시선을 때지 못했다. 





"그래서, 나보고 지금 다짜고짜 찾아와서 하는 말이이건가?"
"네."
"그 여자가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지 왜 갑자기 사내자식을 끼고와서 거짓말을 하는것이냐."





힘찬은, 자신이 이둘의 대화에 언급되는 게 너무 싫었다. 




"거짓말아닙니다."




진심입니다. 아버지. 용국은 한치의 떨림도 없었다. 용국의 아버지 영찬은 마른세수를 하고는 말했다.



"그렇다고, 내가 너 사내자식이랑 평생붙어먹는 꼴볼수있을것 같니."




그 여자가 싫으면, 결혼은 안하면되는것이다. 근데 말이다. 사내새끼랑 정분나는건-,말을하다 품속으로 손을 넣어 총을 꺼내 팔을 뻗어 올려, 총구가 용국의 얼굴에 향해있었다.




네 얼굴에 구멍나기 전까지는 허락못한다.




_


차안에서 아무말없이 그냥 왔다. 힘찬의 감정이나 마음 따위는 물어보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미안했다. 복도를 걷는 용국 에게 조직원들이 고개를 숙였다. 아버지를 탓할수없는건 당연 한일이다. 반대한것도 당연한 일일것이고, 용국은 자신의 어설 펐던 행동들에 또 반성하고, 또 후회하며,거칠게 머리를 헤집었 다. 용국은 자기자신에게 매우 화가 난상태이다. 누구에게 화풀 이 할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하지만 누구든 용국을 건들이면 펑 하고 터질것만 같았다. 화낼사람은 자신이 아닌걸 알면서도 말 이다. 힘찬도 화가났는지, 방에 들어가 꼼짝하지 않는다. 눈치없 이 들어갈수도 없는 노릇이라, 거실에 왔더니 아무도 없다. 노을 진 창문에서 빛만 들어올뿐이다. 용국은 서랍을 뒤져 평소 피우 지 않던 담배를 찾았다. 김힘찬이 숨겨둔 담배가 있었다. 용국 은 피식웃으며 한개피 꺼내어 물고는 불을 붙였다. 다른사람에 게는 몰라도 용국은 힘찬에게 만큼은 다정해지고 싶었다. 하지 만 그게 말처럼 쉽진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은 다른 타 인에게 항상 도움은 커녕, 상처만 주고 다니는것 만 같았다. 한 번쯤은 변해..볼까? 용국은 한숨만 나왔다. 우울하다. 용국은 이 딱 네글자가 지금 이상태의 자신을 표현해주는것 같았다. ..초 콜릿, 최준홍이 떠올랐다.






"아으"



준홍은 인상을 찡그렸다. 종아리에 혼자 응급상자를 가져와 호 호 불어가며 약을 바른다음, 붕대를 감고있다. 혼자 낑낑대며 붕 대를 감는데 흡사강아지 같아, 귀여웠다. 오늘 돈을받고, 사람을 죽인뒤 뒷골목으로 빠져나올려 했건만, 누군지 모를 정체불명 에 남자에게 종아리를 내준꼴이 되버렸다. 자신이 모르게 따라 온거라면 보통내공이 아닌것 같았다. 안에 입었던, 방탄복 때문 에 상체를 쏘지않고, 발목을 쏜거라면..꽤나 똑똑했다. 살에 스 쳤으니 다행이지, 뼈에 맞아서 말그대로 뼈도 제대로 못추릴뻔 했다. 뭐, 그래도 살이 너덜거리긴 하지만. 준홍은 붕대를 다시 풀었다. 으-,헉구역질이 나올법한비주얼이였다. 다시 찬찬히 처 음부터 가느다란손으로 두르고있을때, 자신의 손위로 누군가에 손이 겹쳐짐과 동시에 등뒤에서 온기가 느껴졌다. 하얗고 가느 다랗기만한 손위에 상처가많은 손이 대신 붕대를 감아주고있었 다.



"왜, 이렇게 다친건데."



준홍은 등뒤로 느껴지는 용국의 목소리에 느릿하게 눈을 감았 다 떴다. 자신이 문에 등지고 침대에 앉아있어서 용국이 들어오 는걸 눈치채지 못한것같았다. 준홍은 고개돌려 용국을 보았다. 왜, 용국이 입모양으로 물어봤다. 준홍이 인상을 찡그렸다.





"아저, 아니. 보스 담배폈습니까?"
""
"피지말라고 저가"
"준홍아."





준홍은 그상태 그대로 모든행동이 멈추었다. 용국이 자신의 말 을 잘라먹던 말던, 그게 문제가 아니였다. 생각해보니 자신은 자 신이 좋아하던용국과 얼굴을 가까이 마주보고 있다는 사실과, 용국이 몇년만에 다정하게 자신을 불러준것 그게 준홍을 그렇 게만들었다.




"아저씨라고 부르고싶으면 불러."



그 순간 준홍의 까만 눈동자가 흔들렸다. 용국은 다시 붕대를 감아주었다. 이렇게 감아야지. 그말을 끝으로 준홍이 종아리를 봤을땐, 자신이 묶었을 때와 다르게 깔끔하게 묶여있었다.



"몇년간 아저씨라 불렀었잖아."



그치? 용국은 이말을 끝으로 준홍에게서 떨어졌다. 가만히 앉아 있는 준홍을 두고, 용국은 문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 동안 미안했어."
""
"나도 변해볼려고,"
""
"상처 많이 받았지?"




미안해. 그말을 끝으로 용국은 문고리를 잡았다. 이제 힘찬에게 가서 사과할생각이였다. 그 순간 뒤에서 끊어질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용국이 문고리에서 손을 떼고 뒤돌았다. 다친 종아리쪽 다리를 절뚝 거리며 자신에게로 걸어왔다. 자신의 앞에 서서 자신을 쳐 다보는 눈길이 측은했다.




"왜, 준홍아."



준홍은 그런 용국의 소매 끝을 붙잡았다.



"좋아해요…."




많이. 그러니까, 내 옆에서 떠나지 말아줘요. 날 봐달라고는 안 할게요. 떠나지만 말아줘요..제발.. 용국의 소매 끝을 잡은 준홍 은 어린아이 투정부리듯 말했다. 용국의 눈썹이 꿉틀거렸다.




"날, 좋아해?"




준홍은 고개를 끄덕였다. 축처진 눈꼬리를 타고 눈물한줄기가 타고흘렀다. 늘 그랬듯이 속눈썹이 젖어들었다. 왜, 내가 좋아? 용국은 준홍이 잡고 있던 소매 끝의 손을 쳐냈다. 용국의 머리 속에는 그여자가 좋다고 고백하던 모습과, 준홍의 방금 고백모 습이 겹쳐졌다. 갑자기 용국은 말할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 그 여자때문에 아버지를 찾아간거고, 힘찬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찾아간것 때문에 화가났다. 다, 그년때문이다. 용국이 여기 까지 생각이 미치자 자신을 애절하게 바라보는 준홍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가차없이 떨어진 자신의 손을보고 당황한 준홍은 머뭇거렸다.




"내가 예전부터 잘해줬던 행동들, 지금 사과한 모습이."




너는 그런식으로 느껴졌어? 용국의 순식간에 변한모습에 준홍은 당황했다.




"너나 그여자나, 똑같아. 알아?"




준홍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않았다. 다시말해줘? 험 악하게 얼굴을 구겼다.




"너나."




용국은 손을 들어 준홍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밀었다. 종아리를 다친 준홍이 휘청하며 뒤로 뒷걸음질 쳤다. 그런 준홍에게 또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 년이나."



용국은 또 손으로 준홍의 머리를 밀었다. 또 휘청이며 뒤로 밀 렸다. 준홍이 이제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 용국이 말하는 '그 여 자'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건지도. 준홍의 뒤로 침대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 더 이상 밀면..



"똑같다고, 역겨워."



용국은 또 한번 손으로 준홍의 머리를 밀었다. 준홍은 뒤에 있 던 침대에 쓰러지듯이 넘어졌다. 다친 종아리가 스쳐서 쓰라렸 다. 잔뜩 헝크러진 머리를 한 준홍이 용국을 올려봤다. 너나 그년은 잘해주 면 다 좋아하는 줄아나보지? 어? 용국은 준홍을 조롱하는 듯한 말투로 준홍에게 쏘아 붙였다. 준홍의 눈에 닭똥 같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아니, 그런게 아니라..준홍은 용국을 향해 손 을 뻗었다. 용국은 그런 손을 쳐냈다. 또 준홍의 손이 갈곳을 잃 었다. 용국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탁자 위 스탠드가 눈에 띄었 다. 용국은 손에 스탠드를 쥐었다. 준홍은 그런 용국은 보고 눈 이 커졌다. 용국이 높이 스탠드를 치켜들었다. 그런 용국의 모 습에 준홍은 눈을 질끈 감았다. 내가, 아저씨를 사랑한게 진짜 잘못된 일인가? 준홍은 자신에게 떨어질 스탠드를 두려워하고 있었지만, 아무 느낌이 없는 몸뚱아리에 눈을 슬쩍 뜨었다.



"지금, 이걸 던지실 생각입니까?"




영재가 용국의 스탠드를 든 손목을 잡고 있었다. 준홍은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어린애 처럼 펑펑울었다. 용국은 그래도 분이 풀 리지 않는 다는 듯이 울고있는 준홍의 턱을 잡아 올려 눈을 맞추 게 했다. 너는 모르겠지만, 널 좋은 동생으로 생각했던 나에게는 큰 배신감이야 알어? 지금이라도 잘해줄려했던, 나에게는 말이 야. 용국은 거칠게 턱을 놓음과 동시에 준홍의 뒷통수를 쌔게 때렸다. 정신차려, 아저씨라고도 부르지마, 너랑 나는 영원히 보 스와 쫄따구 사이인거다. 그런 차가운 말을 아무 렇지도 않게 내뱉고는 용국은 부들부들 떨고 있는 준홍을 둔체 방을 나섰다. 복도를 걷다가 갑자기 머리가 아픈지 차가운 벽에 몸을 기댔다. 눈을 감으니, 아까 닭똥 같던 눈물을 뚝뚝 흘리던 준홍이 생각났 다.



"너무심했나."




어쩌면 용국은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짜증과 화를 준홍에게 푼걸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용국은 자기 자신을 자책 했다. 변하기로 했잖아 방용국, 잘하다가 갑자기 왜 그런거야, 도대체.. 용국은 마음이 편치 않는지 다시 발을 돌려 준홍의 방 으로 향했다. 사과해야되겠어.., 순간 준홍의 방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귀가 찢어 질듯한 굉음이였다. 용국은 눈이 커졌다. 뭐야, 이 소리는. 용국 은 발걸음을 좀 더 빨리 했다. 미친, 이게 무슨..!



!



한번 더 굉음이 들렸다. 용국이 준홍의 방 문을 열어 젖혔다.




"최준홍!"




방에는 바닥에 꿇어앉아서 피가 철철나는 자신의 왼쪽 팔뚝을 쥐고 있는 영재와, 그런 영재를 겨냥했다는 듯 총을 쏜 자세 그 대로 유지하고 있는 준홍이 있었다. 용국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 를 듣고는 준홍은 손에서 총을 떨어트렸다. 멀리서 본 준홍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렸다.




"아저씨."




용국은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보고는 준홍에게 휘적휘적 걸 어갔다. 냅다 준홍의 얼굴에 주먹을 내려꽂았다. 준홍이 끅,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용국은 바닥에 쓰러진 준홍을 사정없이 발로 밟았다.




"아저씨 라고 부르지마."
"윽, ㅂ보스."
"네 입에서 오르내리는거 역겹다고."




내가, 너를, 그런식으로, 가르쳤어? 동료를, 막그렇게, 함부로 대 하라고? 내가 첫째도 동료, 둘째도 동료, 셋째도 동료라고 했어. 이바닥에서는 동료만큼 소중한게 없다고 말했었어, 근데, 너는, 조금이라도,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어, 니가 조금이라도 신경썼다면, 종업이도 이 지붕아래에 있겠지, 용국은 숨이 차는지 한마디씩 끊어가며 말했다. 준홍 은 그런 용국의 발밑에서 웅크리고 있을뿐이다. 아, 너 스파이냐? 그 래서 영재한테도, 그렇게 막 총 아무데나, 휘두른 거냐? 어? 용국은 더 발에 힘을 주었다. 준홍의 입술이 터졌다.



"말해보라고!"



용국은 힘껏 준홍의 등을 찼다. 준홍이 방 끝쪽으로 나뒹굴었 다. 준홍은 말없이 용국이 때리는 데로 맞고 있을 뿐이다. 그런 준홍의 모습에 용국이 더 화가 뻗쳤는지 준홍의 손을 즈려밟았 다.



"왜 말을 못하냐, 진짜 스파이냐?"



용국이 쭈그려 앉아 꼼짝없이 누워있는 준홍과 눈을 마주쳤다. 준홍은 용국의 눈을 말없이 피할뿐이다. 입으로는 앓는 소리만 낼뿐. 용국은 웃기다는 듯 한 쪽 입꼬리만 울려 피식웃었다.



"내가 한번의 기회를 준다."



영재를 쏜이유가 있겠지, 하지만 용서는 못해, 그렇지만 기회는 줄수 있어. 용국은 준홍에게 검지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한번만 더 내 눈밖에 나면."



조용히 찌그려져 살 준비하고 있어.



-



안녕하세요..! 작가 끙_끙 입니다..! ㅎㅎㅎ

저의 2편 기다려 주신 분들 계시나요?ㅎㅎㅎ

저는 여러분들의 댓글과 사랑을 먹고 열심히 써왔어요..! 폰으로 쓴다고 조금 느리긴 했어요ㅠ.ㅠ 그 점 죄송하고요!

중간에 준홍이 고백했을 때 용국이 왜 화냈는지 이유를 알아들으시겠나요? 만약 모르겠으면 댓글로 말해주세요..! 

저의 필력이 부족한 관계로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 

 그리고 암호닉 신알신 댓글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 힘이나요^-^


-


쭈야

쪼꼬

체리

부농이

생라면

반찮 

-

암호닉 분들이예요! 사랑합니다 ♥_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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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왜죠?가 아니라 왜 화냈는지 모르겠네요ㅠㅠㅠ필력이 문제가아니라 제 이해력이 부족하네요.....
11년 전
독자3
주농이가 불쌍하네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끙_끙
용국이가 그여자랑 너랑똑같아
라고 한게 용국이 화난이유입니다..! 아시죠? 용국이 좋다고 따라다니는1화에나온 뒤에보면 괜히 화풀이를 한게아닐까해서 사과하러갈랫는데 준홍이가 동료영재를 쏘아서 화가더난거구요..!
댓글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
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 ㅠㅠㅠㅠㅠㅠ분량 많아서 정신없이 읽었네요 ㅠㅠ준홍이한테 왜그랬는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3' 허헣 1편 다시봐야겠어어요 ㅠㅠㅠㅠ이번에도 잘 보고가요 연재 기다리고있어요!
11년 전
끙_끙
용국이가 그여자랑 너랑똑같아
라고 한게 용국이 화난이유입니다..! 아시죠? 용국이 좋다고 따라다니는1화에나온 뒤에보면 괜히 화풀이를 한게아닐까해서 사과하러갈랫는데 준홍이가 동료영재를 쏘아서 화가더난거구요..! 댓글감사합니다 제픽사랑해주셔서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생라면이야 ㅋㅋㅋㅋ 아 나도 물어보고싶었는데 윗분들이 물어봐주셨구나 ㅇ,ㅇ 잘 읽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끙_끙
거마워ㅠㅠ..근데많이이해안되니..?
11년 전
독자5
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국력이들이런느낌 정말 좋아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홍이불쌍허네ㅠㅠ
11년 전
끙_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는데 내가다 찡했어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부농이) 엉엉 불쌍한 부농이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리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끙_끙
ㅠㅠㅠㅠㅠㅠ부농아ㅠ..
부농이님은 용국이 왜화났는지 이해가시나요?b"d

11년 전
독자7
음.. 대충은 이해가요! 필력 좋아요ㅠㅠㅠ
11년 전
끙_끙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암호닉쿵니할게요ㅠㅠㅠㅠㅠ준홍이안쓰럽네요나무재밌어요ㅠㅠㅠ
11년 전
끙_끙
ㅠㅠㅠㅠㅠㅠㅠ흐엉ㅠㅠㅠ암호닉감사합니다..!! ㅠㅠ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끙_끙
이해해줬다니ㅠㅠㅠ고마울뿐ㅠㅠㅠㅠㅠ소름이라니ㅠㅠㅠ과찬이야ㅠㅠ사랑해♡♥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끙_끙
ㅠㅠㅠㅠ사랑해진짜♥♥♥
11년 전
독자10
체리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완전못됫어 주농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나가안아줄꼐이리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빠ㅠㅠㅠㅠㅠㅠㅠ나쁘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주농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엉어어어어엉ㅇ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끙_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쓰면서 너무미안했어요ㅠㅠㅠㅠㅠ체리님은 용국이가 화난이유가 짐작가시나요? ㅠㅠㅠ
11년 전
독자12
처음에화난거요? 그건준홍이가 잘해주니까 좋아한다고해서 화난게아닐까요 그여자처럼 애도나한테뭘바라나 안좋은쪽으로요ㅠㅠㅠㅠㅠㅠ준홍이는순수하게좋아하는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끙_끙
오오이해하셨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
11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용국이가화난이유는 짐작이가는데 주농이가왜 영재를 쐇는지는 이해가안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진짜 대박 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끙_끙
준홍이가 영재를 쏜이유는 다음화에 나와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칭찬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4
기대할게요!!!!!!
11년 전
끙_끙
네!!열심히써올게요..!
11년 전
독자13
반찮)아!!!빵형!!!!!못됐어!!!!아 주농아 주농아ㅠㅜㅜㅜㅜㅜ엉어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준홍아ㅠㅠㅠ그냥 주농이 제가 데려가서 키울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농이 저주세여 엉엉(오열)
11년 전
끙_끙
ㅠㅠㅠㅠㅠ주농이ㅠㅠㅠㅠㅜㅠㅠ쓰면서 너무 미안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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