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빵이야
너넨 말랑이한테 관심이 참 많구나. 그래서 경고하는데 건들지 마라 내 소유다 (((((((((말랑이)))))))))))))
너네가 말랑이 이야기를 원하는데 그걸 듣고싶으면 일단 내 이야기를 다 들어야함 아니 읽어야함 읽기 싫어도 읽는게 좋을걸ㅋ?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지? 찬이랑 부원이랑 싸운거까지지? 여긴 별로 흥미는 없으니까 간결하게 적을게
아무튼 그 이야기 있고 나서 찬이랑 별걱정 다한다고 말하다가 부원 그새끼를 만남. 존나 뜬금없게 매점에서 초코우유랑 바나나우유랑 뭐먹을지 골라달라고 지랄떨다가 만난거임
그새끼는 우릴 보며 비웃었고 찬이는 시비를 걸었고 둘은 싸울뻔함ㅇㅇ 내가 말렸지만ㅋㅋ
근데 존나 병신같은게 둘이 빵 취향이 똑같다고 갑자기 동질감이 느껴진다면서 친하게 지내자는거임ㅡㅡ 미친놈들을 봤나
왜 하필이면 빵 취향인지 모르겠다 둘다 단팥빵 좋아하는데 그게ㅐ 존나 안팔린다면서 둘이 사재기하고 옴... 그리고 나도 같이먹음 난 초코빵 먹을라고 했는데 개새끼가
그래서 둘이 친해지고 난 강제로 부원네 반에 방문하게 됨.
그리고 그곳엔 ☆나★의☆뮤★즈☆ 말랑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그때 당시엔 별 생각 없었음 왜냐하면 애가 말이 없고 나랑 눈 마주치면 피하고 그랬거든...
부원한테 물어보니까 내 눈에서 살기가 느껴진데 그리고 생긴게... 시발 부원 개새끼 존나 찬이랑 닮아가는중이야
말랑이는 부원이랑 짝이었고 난 찬이한테 끌려가서 그 반에 간거라 사실 안 외운 공식이나 떠올리기 바빴음; 사실 아직도 못외웠다 샹
첫만남은 여기까지 하고... 그 뒤부터 내가 말랑이한테 빠지기까지는 사실 다 똑같음 게다가 1주도 안됨 사실; 이야기 시작함
내가 이래봬도 전교권인데다가 학급회장인건 말했지만 유니세프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건 모를거임ㅇㅇ
세계에 있는 아이들을 돕는다는 사실은 정말로 가치있는 일이면서 그 아이들을 돕는다는 사실에 너희들도 가담하면 좋겠고...뭐 이얘기가 나오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당시에 이벤트를 하나 발견함. 모자 떠서 아프리카로 보내기
난 손재주가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찬이 불러서 모자 뜨기를 시작함. 온갖 욕을 다 들어가면서도 존나게 떴고 난 한 50%정도 떴을때부터 요령이 생기기 시작함
3월 15일까지 보내면 되거든 그래서 난 겨울부터 떠서 이미 다 떴었음
여튼 내가 또 찬이 따라서 부원네 반에 갔는데 말랑이 자리를 우연히 배회하게 됨
그러다가 말랑이 서랍을 무심코 봤는데! 털실이랑 덜 뜬 모자가 있는거임!!!!
뭐지?! 근데 그 타이밍에 말랑이가 들어와서 자기 자리에 앉는거
게다가 시계 보니까 교실 가서 제 자리에 안 앉아있으면 쳐맞을 시간이었으므로 찬이를 끌고 교실로 감
이거 말했나? 나 이새끼랑 짝임...ㅋ....
나는 또 별생각없이 찬이한테 "야 모자뜨기 말랑이도 하는거같더라" 라고 말했고
이게 화근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내가 문제구나 시발
찬이는 존나 놀라더니 "걔가!?!!" 하고 소리지르고 담임한테 걸려서 맞음....호구새끼...
그얘기는 하굣길에서 계속되었고 그새끼가 나보고 말랑이한테 물어볼까, 하고 말함
그딴걸 왜 묻냐니까 난 더이상 니새끼를 돕고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함ㅇㅇ 그래 나 뜨개질 존나 못한다 됐냐
난 흘러가듯 "그러던가" 라고 말했고 이 병신은 진짜로 말함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느때처럼 부원네 반에 또 갔다 시발 질려
근데 그때 말랑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한테 말을 걸어주셨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형...형도 모자뜨기 해요?"
ㅋ?시발? 나는 그 질문에 2초정도 정지했다가 고개를 끄덕임... 찬이가 그때 나 보고 웃음 개새끼야 웃음이 나오냐
근데 말랑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거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하는데, 같이 하실래요?"
라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당시에는 망설임 내가 왜 망설였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결론적으로는 승낙을 했지만 많이 혼란스러웠음... 말도 이제 처음 섞은놈하고 둘이서 뜨개질을 한다니 이게 무슨 말도안되는 상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말랑이가 나 부름. 자기 집으로.. 말랑이 방은 깔끔하더라 내 방은 개판인데
그리고 침대 위에 올려져있던 털실을 내려놓는데 얜 회색이더라 난 정열의 빨간색이지!!!!하면서 빨간 털실 장바구니에 넣었었는데....
말랑이가 뜨개질을 시작함 난 근데 다 했잖음ㅋ? 말랑이가 나보고 안하시냐고 묻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다 떴다고 하니까 진짜요? 하고 묻는데 시발 그때 존나 귀여웠음..지금에ㅐ서야 깨닫는다 존나 귀여웠는데 시발.....
내가 그래서 "내가 좀 도와줄까?" 했는데 얘가 처음엔 튕기더니 한 네번정도 물으니까 조금만 도와달라고 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받아들었는데....어...?
말랑이는 실수를 했음. 이게 자세하게 설명하면 나도 어려우니까 간단하게 말할게. 겁나 간단하게
둘째 단에서 실수를 했는데 이게 이미 80퍼센트정도 완료된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실수인지는 말하기가 힘듦 코를 잘못 끼웠다고 말하면 쉽니?
내가 아무튼 그걸 말해주니까 애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상실한 표정을 짓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다 안쓰럽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아무 말도 없더니 모자를 다 풀기 시작해...막....찬이는 실수한거 고치던데 말랑이는 고치는 방법을 모르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물론 나도 몰랐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의 다 풀어갈때까지 정적이어서 내가 먼저 말을 검
"..말랑아."
말랑이가 고개를 들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물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여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때 말랑이가 한 말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형..저 이거 뜨는데 한달 걸렸는데 푸는건 왜 10분도 안걸려요...?"
라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 존나 웃프다는게 이런뜻이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진짜 웃어야함 울어야함? 내가 어깨를 두드려줬는데 고개를 숙여 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위로 해줘야 하는거 맞는데...내가 뭐라 해야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는데 말랑이가 이어하는말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어어허허..."
말은 개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시에는 그냥 존나 당황탔지 아니 열일곱 먹은애가 우럭? 왜우럭?
나중에 알게된건데 얘가 막내고 아무튼 여리고...게다가 실패의 여파가 크다나 뭐라나 운 이유가 있음
난 근데 병신같이 달래주기는 커녕 그녕 벙쪄있고 말랑이는 자기 알아서 눈물 닦고 처음부터 다시 뜨기 시작함
인연의 시작은 여기부터임 이땐 그냥 총체적난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때 이상하다고 말하는게 아니였지 병신....
아무튼 그랬음 난 저녁먹으러 간다ㅂㅂㅂ 암호닉 정상적인것좀 할수없냐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