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응, 어?
안 힘드냐.
뭐가?
응, 우지호. 라는 말을 하려 입을 벙긋거렸다 유권은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 말을 하고 경이 무슨 반응을 보일지 예상 한것도 있거니와 힘들어하는 경의 모습이 거슬렸던 이유도 있다. 하지만 한참 곡 작업 중인 지호에게 뭐라 하기도 그러기 힘든 상황이었다. 유권은 그저 둘의 이런 모습이 익숙치 않아서 이러는 것 일거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뭐라 말을 하려다 다무는 유권을 보고 경이 입을 열었다.
괜찮아. 뭐, 우지호하고 10년 지기면 그 정도 히스테리는 아무것도 아니지.
입가에 옅은 호선을 그리며 경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유권은 경이 내뱉은 말 중 10년 지기라는 말에 신경이 쓰였다. 그래, 저 둘의 사이에는 그게 있었다. 10년 지기라는 누구도 넘지 못할 벽.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권이 10년을 채워놓아도 둘은 그 사이 20년이라는 시간이 채워져 있었다. 잡을 수 있을 듯한, 그러나 잡지 못하는. 권은 언젠가 그런 적이 있었다. 잠이든, 아니 어쩌면 잠들지 않았을 수도 있는 경에게, 경아…나 실은. 물론 그것도 용기를 내지모해 제 마음을 분명히 밝히지 못했지만. 그래도 유권은 눈치빠른 경이 이런 데서는 둔하다는 것에 감사해했다. 유권 저는 바이일지라도 경은 스트레이트 일 수 있다. 아니, 어쩌면 포비아일지도 모른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유권은 늘 제 마음을 숨겨만 왔다.
지호는?
지호…사실 같이 오기로 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져서 나 먼저 온거야. 아마 아침 회사에서 먹을걸.
그래? 응…
아 근데 안 들어올수도. 지가 연락하면 오라고 했거든. 연락 안 할 수도 있겠고.
응. 말은 안하고 고개만 끄덕이는 유권을 마지막으로 보고 경은 거실바닥에 드러누웠다. 심심하다. 다른 형들은? 형들 세명 다 날씨 좋다고 놀러나갔어. 지훈이도. 응…근데 넌 안나가? 말마따나, 날씨 좋던데. 너 보려고. 라는 말이 유권의 목구멍까지 차올랐다가 다시 내려갔다. 그냥, 귀찮아서. 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렇게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 11시가 다가오고 있었다. 유권이 오랫동안 읽던 책에서 눈을 떼고 잠시 주위를 둘러 보았을때 거실바닥에 누워있어야 할 경이 보이지 않았다. 경아- 숙소 전체에 다 들릴만하게 외치는 소리에도 반응이 없었다. 응, 그래. 어쩌면 시계의 긴 바늘이 12를 가르키기 몇분 전 지호에게 연락이 왔다며 나간다는 경의 말에 그렇게 대답한 것도 같았다. 건망증인가. 낮게 혼잣말을 하는 유권이 씁쓰레하게 웃었다.
--
옙흔사랑하고있는 선혜언니랑 헤어지게해서 권아 미안...........☆★ 근데 픽션은 어디까지나 픽션이거든! ^ㅇ^ㅇ^ㅇ^ㅇ^ㅇ^
흐;ㅁ니아러 암튼 학교에서 적었던거라 퀄이 많이 떨어지지마뉴ㅠㅠ 봐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참고로 권경이라고도 하고 유경이라고도 합니당 근데 유경은 여자애이름같네 유경아 ^ㅇ^~~~~쿸.....
ㅋㅋㅋㅋㅋㅋㅋ전 사실 반응원하고 글쓴거아니에요 왜냐면 퀄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그렇지만 제가..지금...멘붕상태에서 글을 올리는거라.....흡....내 과제........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