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난번에 글 썼던 애야
'너한테 한 건 별일 아니잖아? 어깨빵하고 욕한거랑 물 뿌린게 대수야?'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추가로 올려
1. 화장 찐하고 뜨게 한 사람과 같이 있지 못한다
왜 가끔 그런 애들 있잖아 얼굴 까만데 13호 쓰고 입술 진짜 빨간거 쓰는 아이들..
사실 그 아이들이 정말 착한 아이들일 수도 있고 나를 좋아해 주는 아이들일 수 있는데
그런 아이들과 함께 있지 못해
나도 그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같이 있으면 심장이 쿵쾅거려
괜히 막 욕들을 것 같고..
육지담이 그랬거든 얼굴 톤 안맞아서 붕 뜨고 입술 빨갛고 눈에 쌍액 하고
원랜 안무서워 했는데 무서워 이젠
어른들은 좀 괜찮은데 학생이면 가까이도 못가
말도 못 걸어
영화관에 가서 자리 앉으려는데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있잖아?
그럼 거기 못 앉아..
멍청해 보일 수 있고 한심해 보일 수 있는거 아는데 그래..
2. 비슷한 목소리를 들으면 놀란다
가끔 비슷한 사람 목소리가 들리면 진짜 놀라
놀라서 가만히 서 있어
특히 비슷한 목소리로 욕하는게 들리면 내가 괜히 숨어야 할 것 같고
그날 들었던 욕이 막 떠올라서 당황하다가 육지담이 아닌걸 보면 그제서야 좀 안정이 돼.
별거 아닌 것 처럼 들릴 수 있어도 특히 첫번째거..
생각보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