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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홍차] 누군가만의 이야기 | 인스티즈 

 


 


 


 


 

 

 

 


 


 


 


 


 


 


 


 


 


 


 

어두운 홍빈의 방 안, 몇 시간을 눈을 뜬채로 천장만 바라보던 홍빈이 뻑뻑해져오는 눈을 문지르며 눈을 감았다. 학연의 생각만 하면 어지러워져 오는 머리통에 홍빈은 그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몇시간동안 멍하니 누워 천장만 바라보았다. 홍빈을 잘 알고있는, 아니 그렇다고 생각하는 재환이나 학연이 듣는다면 이해가 가지 않는 표정을 지었겠지만. 사실 홍빈은 그랬다. 남들이 보기에 똑똑하고 영리한, 어른스러운 홍빈은. 홍빈의 피나는 노력이 만들어낸 허구에 불과했다. 여섯 살의 어린 홍빈과 열 여덟 살의 홍빈은 겉은 많이 변했지만, 속은 같았다. 홍빈은 자기 자신을 숨기는데 능숙했다. 


 


 


 


 


 


 


 

학연과 홍빈은 일곱 살 때 처음 만났다. 홍빈의 동네로 이사 온 학연이 그네에 앉아 홀로 그네를 타고 있는 홍빈에게 다가갔었다. 우와, 너 그네 되게 잘 탄다. 나는 그네 타면 어지러워서 그네 못 탄다? 해맑게 웃으며 쑥스러움 없이 말을 걸어오는 학연에게서, 홍빈은 저의 이뻤던 누나를 떠올렸었다. 그래서 더더욱 홍빈은 학연에게 다가가지 못 했다. 학연과 지내다보면, 제가 저의 어여뻤던 누나를 잊게 될까봐. 홍빈이 도망가듯 떠난 놀이터에는 어린 학연이 남아있었다. 


 


 


 


 


 


 


 


 


 

"너 이홍빈 좋아하지?" 


 


 


 


 


 


 


 


 


 

학연은 어렸을 때 부터 자신과 홍빈 주위를 떠도는 재환을 모르지 않았다. 아마 홍빈은 제 자신이 잘 막고 있었다고 생각했겠지만, 열 일곱인 학연에게 홍빈의 행동은 눈 가리고 아웅에 지나지 않았다. 학연은 알 거 다 알고, 제법 성격도 좋지 않은. 그 나이 때에 전형적인 학생 중 하나였다. 홍빈이 없는 틈을 타 자신에게 접근을 해오길래 무슨 재밌는 일이 일어날지 기대를 하던 학연은, 재환의 입에서 뱉어진 꽤나 뻔한 말에 집으로 가던 발걸음을 돌려 자신의 뒤를 쫒아오던 재환을 바라보았다. 4년 동안 지켜 보면서 알아낸게, 고작 그거야? 당돌한 학연의 모습에 재환이 흥미를 가지며 학연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제가 항상 봐 오던 홍빈과 있던 학연의 모습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홍빈 앞에서는 순한 강아지 인 척 연기 잘 하더니, 나는 그럴 가치도 없다 이거야? 능글거리며 저에게 말을 걸어오는 재환을 본 학연의 표정이 조금 일그러지더니, 곧 빠르게 몸을 움직여 재환의 멱살을 잡고 옆 건물의 벽으로 밀어버렸다. 착하게 보일 필요는 없지, 우리 사이에. 


 


 


 


 


 


 


 


 


 

"좋은 말로 할 때 홍빈이한테서 더러운 손 때. 니 놈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걔는 너 안 보니까." 


 


 


 


 


 


 


 


 

넥타이로 재환의 목을 졸라버릴까, 생각한 학연이지만. 이내 그럴 가치 조차 없다는 듯 재환을 버려두고 자신의 갈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걸어가는 학연을 보던 재환이 멱살 잡혀 흐트러진 제 교복을 손으로 털어 정리하고, 이내 자신도 제 갈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 번도 들켜 본 적 없는 자신의 마음을, 아니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려 한 제 마음을. 알고있는 사람이 있었다. 처음 느껴보는 미묘한 느낌에 재환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어린 재환은 자신의 옆집에 살던 단란하고, 이쁜 가족을 참으로 좋아했었다. 그 가족은 저를 몰랐지만서도. 항상 웃음이 끊기질 않은 자신의 옆집을 매일 같이 자신의 방 조그만 창문으로 훔쳐보던 재환에게 노란 유치원복을 입고, 노란 유치원 버스를 타고 항상 해맑게 웃으며 유치원을 가는 홍빈은 재환에겐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런 홍빈과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제 엄마와, 아빠에게 한 달을 조르고 졸라 마침내 홍빈과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유치원 버스를 타게 된 재환이었지만 막상 홍빈과 마주하게된 재환은 쑥스러워 하며 홍빈에게 말 한 마디 걸지 못하였다. 너 내 옆 집 사는구나! 나는 이홍빈이고, 여섯살이야! 그런 재환을 바라보던 홍빈이 제 손가락을 하나하나 세가며 열심히 여섯 손가락을 펴 보인 뒤, 재환에게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나랑 친하게 지내자! 그제서야 말도 못 꺼내던 어린 재환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응, 나는 이재환이야! 좋아해 홍빈아! 저의 진심을 담은 고백은 자신의 나이 만큼 어렸고, 홍빈도 그만큼 어렸었기에. 잘 꺼내지 않는 기억 속 깊은 곳으로 풍덩, 빠지게 되었다. 


 


 


 


 


 


 


 


 

어휴 재화나ㅠㅠㅠㅠㅠㅠㅠㅠ나랑 사겨 그냥ㅜㅠㅠㅠㅠㅠㅠㅠ이번엔 꼭 댓글 5개를 넘겨보겠어요(근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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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ㅇㅣ런분위기 좋아요!!!!!!!!
10년 전
독자2
헐 재환이가 홍빈이를 조와하는거엿다니..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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