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윤하-한우산아래" 그림을 천천히 살펴보자 지난번 반고흐자화상을 봤던 감정이 느껴져서 나도모르게 울컥했다.나는 뭐가이리 감수성이 풍부한건지 그림하나만봐도 감정이 생기니.. "하아.."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저나 나도 이정도그려야하는건가..아직도 갈길이 막막하게 느껴져서 한숨이 내쉬어지는건지.. "뭐가 그렇게 고민이실까?"홍빈은 어느새 내앞에 쪼그려앉아 나를 올려다봤다. "그각도에서 보면 진짜 못생겨보일텐데""턱살좀봐"홍빈은 내 볼살을 한손으로 꽉쥐고는 통통하네~라며 말했다. "놔요""우리애기 뭐가그렇게 기분이 안좋아?""ㅇ,ㅇ..우리애기라니 누가 당신네 애기야..!"홍빈이 갑자기 나보고 애기야 하는거에 소름끼쳐 자리에서 벌떡일어났다.이제 살다살다 18살에 애기취급도 받는구나.. "싫어?"홍빈은 나에게 불쌍한표정을 지어보며 무릎을 탈탈털면서 일어났다.그런표정을 지으며 빤히 쳐다보는 홍빈이 약간 부담스러웠다. "아니.. 그게아니라 소름돋잖아요""뭐가?"홍빈은 화이트보드의 오늘의 할일을 적어놓고는 남은 공간에 낙서를했다. "애기라고 부르지마요""왜에~?"홍빈은 낙서를 하던펜으로 보드에 애기를 적어보이고는 옆에 내이름을 적었다.나는 심통이나서 지우개로 그 낙서를 박박지웠다. "아, 왜 지워..!""쓰지도말고 부르지도말라니까?""반말한거야? 오빠한테!?"홍빈은 놀라며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날 쳐다봤다. "오빠한테 반말하면 안되지~"나는 오기가 생겨 이제부터 반말해야지~ 하고는 화지를 가지러 카운터로갔다.그런 나를 보고 홍빈은 피식웃으며 졸졸따라다니며 오빠를 연신반복해서 말했다. "오빠!""싫은데?""오빠라고 하라니까~"홍빈은 거의 울상이 되어 나를 쳐다봤고 나는 재미가 들려 안들린다며 귀를막았다. "홍빈이오빠 해봐""...""응? 응? 오빠 해봐!""이홍빈"내가 이홍빈이라는 세자만 말하자 홍빈은 벙쪄 그자리에서 멈췄다.나는 이거다싶어 계속 홍빈이? 이홍빈? 홍빈아~ 하며 반말했다. "그게 더 설레"예상치못한 홍빈의 대답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귀여워"홍빈은 내머리를 쓰다듬고는 볼에 입을맞추었다.나는 이게 아닌데.. 하고는 다시 반으로 들어갔다. 화지를 펼치고보니 내가 갈길이 아직 까마득하다는걸 느꼈다.여기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도 모르고 채워서 어떻게 완성할까도 사실 의문이였다.가만히 화지를 보고있자니 미술도 역시 나랑은 안맞나 생각이들었다. 내가 깊은 한숨을 쉬자 홍빈은 뒤에서 나를 끌어안아 연필을 쥐고는 뭔가를 그렸다. "뭐그리는거예요?" "가만히 봐봐"내어깨에 얼굴을 기대고는 어떤 집을 그렸다. "여긴 우리가 살집"홍빈은 곧이어 강아지를 그렸다."이건 우리가 키울 강아지" 나는 뭔가 싶어 계속 그림을 바라보았지만 무엇을 이야기하려는건지 알고싶지않았다.조금은 아는게 두려웠을것이다. "그만"내가 그만하라하자 홍빈은 그리던걸 멈추고 내 허리를 끌어안더니 내등에 얼굴을 묻혔다. "할수있어"홍빈은 내가 뭘 두려워하는지 잘알고있는듯했다.그리고 홍빈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려는것도 나는 잘알고있다. 홍빈과 나는 마주앉아 코코아를 마셨다. 12시가 넘어가자 학원 선생님들이 도착했다.홍빈은 미소를지으며 내 손을잡아 덕분에 지나가는 선생님마다 무슨사이냐며 놀렸다.그러고서는 잘어울린다며 연신 부러운시선을 나에게 보냈다. 홍빈은 계속 싱글벙글웃으며 나와만 마주앉아 이야기했고곧이어 여자아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어, 쌤 둘이 사겨요?!","헐 사겨요?!"시시답지않은 반응에도 홍빈은 사귄다며 잡은 두손을 내밀어보였다.이래봤자 시선은 더안좋아질텐데.. 걱정은 했지만 그러려니 넘어갔다. 홍빈은 잠시 선생님들과 할이야기가있다며 나를 놔두고는 휴게실로갔다.홍빈이 나가자마자 내귀에는 온만물의 욕이 들리는듯했다. - "시발 저년 꼬리제대로쳤나보네.","몸이라도 팔았나보지~"나는 이어폰을 끼고는 듣네마네 신경을 안쓰려고했다.하지만 도가넘는 욕설은 충분히 나를 자극주고있었다. "존나 재수없네 사창가에서 놀다온년 아니야?"거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을걸.."원래 부모없는년들은 지주제모르고 나대지" "뭐라했냐""ㅁ,뭐"내욕까지는 견딜만했다. 하지만 뭣모르고나온 부모욕에 화가 나버렸다. "부모없는년? 내가 부모님이 계신지 안계신지는 어떻게알아?""ㄱ,그거야..""그리고 꼬리? 내가 여우니 개새끼니 쥐새끼니 없는꼬리 만들지말래?""그럼 보잘것없는 너한테 선생님이 왜 그러는데" 나는 기가막혔다. 그깟 선생님하나때문에 부모욕을 들었어야했거니와,남자에 정신팔려 학원에 등록한 병신년들을 마주하는 내자신이 한심했다. "뭐라 씨부리든""...""부모욕은 하지말았어야지"나는 때리고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크로키를했다. 그러나, 갑자기 터진 여자아이의 울음에 선생님들은 뛰쳐나왔다. "무슨일이야 왜 울어?"하나같이 나를 야리는 꼬라지가 지난번과 유사했다.나를 쌍년으로 만들려는 태도들이 어쩜 저리 똑같을까 "ㅇ,아니.. 그게 별빛이랑 친하게지내고싶었는데..""웃기지마 미친년아""별빛이가..""너가 부모욕을한건 기억안나고?""ㅇ,아니 그게아니라..""나한테 뭐라했더라 사창가에서 온 년?""...""더 불어주리? 아니면 너가 이야기할래?" 나는 흥분을 가라앉고 다시 앉아 이어폰을 꽂고는 한껏 야려보았다.꼴도 우습지 나를 쌍년으로 만든 태도를 한두번 겪고 당해봤어야지.선생님들은 나를 놔두고는 그 아이를 데려갔다. 뒤늦게 온 홍빈은 무슨일이냐며 나에게 물었고 나는 그냥 이런저런일있었다며 말했다.그리고 왠진 모르겠지만 홍빈은 웃으며 잘했다고 칭찬해주었다. "사실 나도 걔네 싫어""안물어봤네요"아까의일로 까칠해진 나는 무슨말을해도 전혀 웃음이 나올수없었다.조금은 이런일이 홍빈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은 들어서 조금 미워보였다.하지만 이런걸 알일없는 홍빈은 괜찮냐며 나를 토닥거렸다. "진짜 밉상이야""걔네?""아뇨 너요"나는 홍빈에게 밉상이라며 심술을 부렸다. "내가 뭘..""아,씨 몰라.."나도 모르게 나온 심술이 홍빈을 실망하게한건아닌지 조금 걱정을했다. "그래도 나 미워하지마"홍빈은 가만히있던 내손을 꽉지어보고는 조금은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이럴려고 그런건 아니였는데괜히 부린 심술에 내 자신이 조금 한심하게 느껴졌다. "하나도.." "응?""하나도 안미우니까 그런표정 짓지마요" - 암호닉♥요정요니님선배님꽃게랑님쿠키몬스터님녹차라떼님빌리님감사합니다^0^!
BGM"윤하-한우산아래"
그림을 천천히 살펴보자 지난번 반고흐자화상을 봤던 감정이 느껴져서 나도모르게 울컥했다.
나는 뭐가이리 감수성이 풍부한건지 그림하나만봐도 감정이 생기니..
"하아.."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저나 나도 이정도그려야하는건가..
아직도 갈길이 막막하게 느껴져서 한숨이 내쉬어지는건지..
"뭐가 그렇게 고민이실까?"
홍빈은 어느새 내앞에 쪼그려앉아 나를 올려다봤다.
"그각도에서 보면 진짜 못생겨보일텐데"
"턱살좀봐"
홍빈은 내 볼살을 한손으로 꽉쥐고는 통통하네~라며 말했다.
"놔요"
"우리애기 뭐가그렇게 기분이 안좋아?"
"ㅇ,ㅇ..우리애기라니 누가 당신네 애기야..!"
홍빈이 갑자기 나보고 애기야 하는거에 소름끼쳐 자리에서 벌떡일어났다.
이제 살다살다 18살에 애기취급도 받는구나..
"싫어?"
홍빈은 나에게 불쌍한표정을 지어보며 무릎을 탈탈털면서 일어났다.
그런표정을 지으며 빤히 쳐다보는 홍빈이 약간 부담스러웠다.
"아니.. 그게아니라 소름돋잖아요"
"뭐가?"
홍빈은 화이트보드의 오늘의 할일을 적어놓고는 남은 공간에 낙서를했다.
"애기라고 부르지마요"
"왜에~?"
홍빈은 낙서를 하던펜으로 보드에 애기를 적어보이고는 옆에 내이름을 적었다.
나는 심통이나서 지우개로 그 낙서를 박박지웠다.
"아, 왜 지워..!"
"쓰지도말고 부르지도말라니까?"
"반말한거야? 오빠한테!?"
홍빈은 놀라며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날 쳐다봤다.
"오빠한테 반말하면 안되지~"
나는 오기가 생겨 이제부터 반말해야지~ 하고는 화지를 가지러 카운터로갔다.
그런 나를 보고 홍빈은 피식웃으며 졸졸따라다니며 오빠를 연신반복해서 말했다.
"오빠!"
"싫은데?"
"오빠라고 하라니까~"
홍빈은 거의 울상이 되어 나를 쳐다봤고 나는 재미가 들려 안들린다며 귀를막았다.
"홍빈이오빠 해봐"
"..."
"응? 응? 오빠 해봐!"
"이홍빈"
내가 이홍빈이라는 세자만 말하자 홍빈은 벙쪄 그자리에서 멈췄다.
나는 이거다싶어 계속 홍빈이? 이홍빈? 홍빈아~ 하며 반말했다.
"그게 더 설레"
예상치못한 홍빈의 대답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귀여워"
홍빈은 내머리를 쓰다듬고는 볼에 입을맞추었다.
나는 이게 아닌데.. 하고는 다시 반으로 들어갔다.
화지를 펼치고보니 내가 갈길이 아직 까마득하다는걸 느꼈다.
여기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도 모르고 채워서 어떻게 완성할까도 사실 의문이였다.
가만히 화지를 보고있자니 미술도 역시 나랑은 안맞나 생각이들었다.
내가 깊은 한숨을 쉬자 홍빈은 뒤에서 나를 끌어안아 연필을 쥐고는 뭔가를 그렸다.
"뭐그리는거예요?"
"가만히 봐봐"
내어깨에 얼굴을 기대고는 어떤 집을 그렸다.
"여긴 우리가 살집"
홍빈은 곧이어 강아지를 그렸다.
"이건 우리가 키울 강아지"
나는 뭔가 싶어 계속 그림을 바라보았지만 무엇을 이야기하려는건지 알고싶지않았다.
조금은 아는게 두려웠을것이다.
"그만"
내가 그만하라하자 홍빈은 그리던걸 멈추고 내 허리를 끌어안더니 내등에 얼굴을 묻혔다.
"할수있어"
홍빈은 내가 뭘 두려워하는지 잘알고있는듯했다.
그리고 홍빈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려는것도 나는 잘알고있다.
홍빈과 나는 마주앉아 코코아를 마셨다. 12시가 넘어가자 학원 선생님들이 도착했다.
홍빈은 미소를지으며 내 손을잡아 덕분에 지나가는 선생님마다 무슨사이냐며 놀렸다.
그러고서는 잘어울린다며 연신 부러운시선을 나에게 보냈다.
홍빈은 계속 싱글벙글웃으며 나와만 마주앉아 이야기했고
곧이어 여자아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어, 쌤 둘이 사겨요?!","헐 사겨요?!"
시시답지않은 반응에도 홍빈은 사귄다며 잡은 두손을 내밀어보였다.
이래봤자 시선은 더안좋아질텐데.. 걱정은 했지만 그러려니 넘어갔다.
홍빈은 잠시 선생님들과 할이야기가있다며 나를 놔두고는 휴게실로갔다.
홍빈이 나가자마자 내귀에는 온만물의 욕이 들리는듯했다.
-
"시발 저년 꼬리제대로쳤나보네.","몸이라도 팔았나보지~"
나는 이어폰을 끼고는 듣네마네 신경을 안쓰려고했다.
하지만 도가넘는 욕설은 충분히 나를 자극주고있었다.
"존나 재수없네 사창가에서 놀다온년 아니야?"
거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을걸..
"원래 부모없는년들은 지주제모르고 나대지"
"뭐라했냐"
"ㅁ,뭐"
내욕까지는 견딜만했다. 하지만 뭣모르고나온 부모욕에 화가 나버렸다.
"부모없는년? 내가 부모님이 계신지 안계신지는 어떻게알아?"
"ㄱ,그거야.."
"그리고 꼬리? 내가 여우니 개새끼니 쥐새끼니 없는꼬리 만들지말래?"
"그럼 보잘것없는 너한테 선생님이 왜 그러는데"
나는 기가막혔다. 그깟 선생님하나때문에 부모욕을 들었어야했거니와,
남자에 정신팔려 학원에 등록한 병신년들을 마주하는 내자신이 한심했다.
"뭐라 씨부리든"
"부모욕은 하지말았어야지"
나는 때리고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크로키를했다.
그러나, 갑자기 터진 여자아이의 울음에 선생님들은 뛰쳐나왔다.
"무슨일이야 왜 울어?"
하나같이 나를 야리는 꼬라지가 지난번과 유사했다.
나를 쌍년으로 만들려는 태도들이 어쩜 저리 똑같을까
"ㅇ,아니.. 그게 별빛이랑 친하게지내고싶었는데.."
"웃기지마 미친년아"
"별빛이가.."
"너가 부모욕을한건 기억안나고?"
"ㅇ,아니 그게아니라.."
"나한테 뭐라했더라 사창가에서 온 년?"
"더 불어주리? 아니면 너가 이야기할래?"
나는 흥분을 가라앉고 다시 앉아 이어폰을 꽂고는 한껏 야려보았다.
꼴도 우습지 나를 쌍년으로 만든 태도를 한두번 겪고 당해봤어야지.
선생님들은 나를 놔두고는 그 아이를 데려갔다.
뒤늦게 온 홍빈은 무슨일이냐며 나에게 물었고 나는 그냥 이런저런일있었다며 말했다.
그리고 왠진 모르겠지만 홍빈은 웃으며 잘했다고 칭찬해주었다.
"사실 나도 걔네 싫어"
"안물어봤네요"
아까의일로 까칠해진 나는 무슨말을해도 전혀 웃음이 나올수없었다.
조금은 이런일이 홍빈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은 들어서 조금 미워보였다.
하지만 이런걸 알일없는 홍빈은 괜찮냐며 나를 토닥거렸다.
"진짜 밉상이야"
"걔네?"
"아뇨 너요"
나는 홍빈에게 밉상이라며 심술을 부렸다.
"내가 뭘.."
"아,씨 몰라.."
나도 모르게 나온 심술이 홍빈을 실망하게한건아닌지 조금 걱정을했다.
"그래도 나 미워하지마"
홍빈은 가만히있던 내손을 꽉지어보고는 조금은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이럴려고 그런건 아니였는데
괜히 부린 심술에 내 자신이 조금 한심하게 느껴졌다.
"하나도.."
"응?"
"하나도 안미우니까 그런표정 짓지마요"
요정요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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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몬스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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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님
감사합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