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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은 오래된 빈민지역이다. 전쟁이후 바다가 메워지고 공장들이 빼곡히 들어섰다. 그리곤 가난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괭이부리말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판자촌이 형성되고 그 판자촌 방한칸이라도 얻기위해 가난한사람들이 물밀듯 들어왔다.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괭이부리말엔 희망이라는 빛한줌도 보기가힘들었다.회색빛바다만 작게 일렁일뿐이였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w.프라지아



"얼음,얼음! 김종인 너술래!"

세훈이 말려둔 고추들옆에 쭈그려 앉아있던 종인의 어깨를 밀치자 종인은 반쯤말려진 고추사이로 픽 고꾸라졌다.

"너거들 거기서 놀지말라고 했잖냐!"

슈퍼할머니의 호통에 둘은 재빠르게 골목으로 앞다투어 뛰어들어가 숨었다.

"야, 오세훈! 니가 내밀어뿌면 어야는데! 할매 까먹을때까지 저 못가잖아"

"뭐 어때, 딴데가서 놀면되지"

종인과 세훈이 골목에서 헥헥대고 다투고있을무렵경수가 골목어귀에서 어딘가 불편해보이는 걸음걸이로 세훈을 부르며 달려오고있었다.

"세,세훈이형,형아!"

"저 장애새끼랑 아직도 가족행세하고냐니냐?"

"그건 지도 마찬가지면서 야, 왜왔냐짜증나게"


"미,미,미안... 근,근데 아빠오셨,셨어"

"미친, 그인간은 왜오고 지랄이야"

"..."

"야김종인 니네집좀 가있으면 안돼?"

"귀찮게카노. 가자"

세훈과 종인이 걸음을 옮기는 반면 경수는 우물쭈물 그자리에서 움찔거리며 서있기만했다.

"야 장애, 가자"

"나,나,나 안가 아,아빠 밥,밥해줘야,야돼"

눈도 못마주치고 뛰어왔던 골목길을 어정쩡한 걸음걸이로 돌아가는 경수였다.

"점마 저래도 되나"

"몰라, 빨리가자"

걱정되는 눈초리로 골목을 응시하던 종인이 재촉하는 세훈에 걸음을 옮겼다.집문옆 낯익은 오토바이만 한참을 바라보다 용기내 집안으로 들어선 경수는 무자비하게 날아오는 빈술병덕에 다시 돌아올수밖에 없었다.아까 종인과 헤어진 골목가로등 아래에서 쭈그려 앉아 발장난을하던 경수는 어둑해진 밖에 찬밤공기가 살결에 닿자 몸을 부르르떨었다.

"아, 추워"

"야! 병신!"

흠칫 놀란경수가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안춥냐? 왜아까 고집부려서 이카는데"

"..."

"장애새끼가 꼴에 고집만 쎄갔꼬, 가자"

못이기는척 종인의 손길에 일어난 경수는 종인과 어둑한 골목길을 올랐다.경수의 뒤에서 동그란 뒷통수만 뚫어져라 보며 걷다 손을 내밀어 잡을까말까 한참을 고민하던 종인은 결국 경수를 앞질러 집으로 향했다.

한참있다 세훈과 경수가 자신들의 집으로 향한뒤 종인은 굳게닫겨있던 찬열의 방문을 열었다.

"윽, 본드냄새"

찬열은 초점없는 눈을하곤 방안에 우두커니 누워있었다.

"형, 찬열이형"

"..."


"형, 본드이제 안하기로 나랑 약속 했잖아.."

"..."

"우리 돈벌어서 아빠만나야될꺼아이가, 응?"

한참을 훌쩍거리다 본드냄새가 다 빠지고 찬열이 호흡하는지 확인한 종인이 방을나섰다.


판자촌을 철거하고 주택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아버지는 주민들과함께 거세게 항의를 했다.하지만 들어줄리가 만무했고 아버지는 밤늦게 들어오는게 일상이 되었다.자신의 집인데 왜남이 함부로 하냐마냐하는것에 이해가 안가고 화가났지만 아버지를 도울방법은 없었다.철거는 막았지만 아버지는 다음날 낡은 티비위에 지폐몇장과 돈을 벌어온다는 쪽지하나를 남겨놓고 떠나버렸다.

다음날도 셋은 어김없이 마을을 돌아다녔다.사실 돌아다니기 보다는 둘을 경수가 뒤에서 졸졸따르고있었다.

"이장애새끼 좀 안따라댕기면 안되나?"

"나도 그러고싶은데 아빠가 데리고 다니래잖아. 야 도경수! 빨리좀쳐와" 

"미,미,미안"

허겁지겁 불편한 걸음걸이로 달려오는 경수를 외면하곤 제갈길 가는 세훈이었다.

"야"

"어,어"

"잘따라와라 길잃으면 골치아프니까 알겠제"

"으,응"

경수와 걸음을 맞춰 걷던 종인이 앞에 어리둥절하게 서있는 세훈에게 종인이 말을건넸다.

"뭔일났나 왜그카고있는데"

"유도아저씨 집 초상났어"

"뭐?"

"누구 죽었나봐"

궁금한듯 여기저기 둘러보는 세훈을 두곤 머리아프다는듯이 종인은 자리를 빠져나왔다.돈벌러간다던 아빠는 죽었나살았나 괜한 생각이들어 부둣가로 향하는 종인이였다.


부둣가에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다 찬열이또 본드를 불까 걱정이된 종인이 시멘트바닥에서 엉덩이를 뗐다. 걸음을 옮기고 있던찰나 바다 바람을 타고 본드냄새가 흘러들어왔다.혹시나하는 마음에 냄새가 난쪽인 가본 허름한 선박뒤엔 역시나 다를까 찬열과 민석이 있었다.

"형! 뭐하는데 진짜"

"어, 종인이왔냐"

"김종인 키좀컸네? 박찬열 이기겠다"

뭐가그리재밌는지 꺽꺽거리며 웃던 민석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종인아, 이거"

찬열이 종인에게 건넨건은 지폐한장과 짤랑거리는 동전 몇개였다.

"받어, 형 또 며칠동안 집못들어갈수도있으니까 라면이라도 사먹어"

"...형, 또이거 중학생애들 돈 뺐은거가?"

눈이 풀린채 헤헤거리던 찬열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그래 돈좀뺐었다. 당장이 굶어죽게생겼는데 돈좀 뺐은게 잘못이냐? 어디서 형한테 큰소리내냐 이새끼가!"

"아무리 그래도 이러면 우리만 더  비참해지는거 모르나? 형이깡패가 거지새끼냐고!"

"이씨발새끼가진짜"

종인을 걷어차고 발길질을 해대는 찬열을 보곤 민석은 꺽꺽거리며 웃어댈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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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휴 커플링이!!!!
오오오징짜제취향이에요ㅠㅠㅠㅠ
담편기대한께요!!재밌어요!!

11년 전
프라지아
저도컾링완전제취향반영ㅎㅎ (소곤소곤)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
헐..이런거 너무 좋아요 ㅜㅜ 얼릉 담편 보고싶네요!궁금해져요 ㅎㅎ 밍슈기로 암호닉될까요?신알신하고 갈게요!아,그리구 저 위에 ~준면을 부르며 달려오고있었다. 오타난것같아요..!....아니라면 조용히 사라질게요..ㅎㅎ 담편 기다리구 있을게요!!
11년 전
프라지아
아맞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신알신 감사드려용 !ㅎㅎ
11년 전
독자2
잘보구가요ㅎㅎ♥
11년 전
프라지아
네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신알신하고갈께여!!!다음편기대 ㅠㅠㅠ
11년 전
프라지아
감사합니다! ㅎㅎ
11년 전
독자4
으어 제목부터 왜이렇게 암울하죠ㅠㅜ괜히 슬프잖아요........큽......커플링은 정말 좋은데ㅠㅠ내용이 저래서ㅠㅠ엉엉 다음편 기대하고 갑니다!!암호닉 신청 가능하다면 비회원으로 부탁드려요!
11년 전
독자4
이건......대박이예여 ㅠㅠㅠ 완전금손이신드슈ㅠㅠ다음편 너무 궁금하네요 ㅠㅠ 설정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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