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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유자차 전체글ll조회 454l 1

 "야, 잠깐 얘기 좀 하자. 나와 봐"







이성열이새낀, 꼭 이런 타이밍에만 알짱거리지.

확 발로 까버릴까 하다가, 

최승현도 패버린 와중에 이성열까지 또 때려버리면 진짜 일진이라고 소문이라도 날 것 같아 그냥 잠자코 있었다.

대답도 없는데 계속 날 쿡쿡 찌르는 이성열.






"아-내 잘 거다. 꺼지라"





목소리가 아주 잠겼구나.

자다 깨서 그런 건지 알겠지 뭐.

그러고는 애써 이성열을 무시하려하는데, 

이쯤 되면 짜증나서라도 날 후려치거나 그냥 관둘 이성열이, 다시 한 번 내 등을 툭툭 친다.






"내가 안ㄷ고, 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래서 말할 거 있다고."





와르르, 모르게 하려고 애써 쌓아왔던 벽이 무너졌다.








/


"니. 뭐라캤노, 뭐?"





난 나름대로 수군거리는 가시나들을 피해 끌고 왔는데, 이성열은 조금 난감한 듯, 쭈뼛쭈뼛 서있다.

말 꺼낸 게 잘한 건지 아닌지 고민스러운 모양이지.






"말해라 고마, 뭐."

"알고, 있었다고....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니를, 뭐, 뭐라카노 지금-"

"너  나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다고! ..알고도 모른척했어. 미안하다."






뭐, 뭐여.

상황파악이 느린 탓에 듣고도 멍하니 보고 있으니 나를 흘긋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잘근잘근 깨문다.

그리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래 뭐. 뭔데 지금.






"계속 모른 척 하려고 했어. 니가 다른 사람 좋아하거나, 누가 널 좋아하기 전까지. 

아니 근데, 솔직히 최승현은 아니잖아. 아니 뭐 잘생기긴 했지. 

근데 뭐 착실한 편도 아니고, 성격도 착한편이 아니고, 미래가 확실히 보장된 것도 아니고.

돈만 많고 힘만 센거 아냐! 솔직히, 니가 그딴 새끼한테 휘둘리지 말았으면 해서.. 

그래서 최승현 찾아갔다 쳐 맞은 거야. 어, 그러니까... 괜히 찾아가서 덤비고 따지고 그러지 말라고.."





단순무식하기 그지없는 니 성격치고 참 깊게도 생각을 했구나 그래...

근데 니가 무슨 내 전 여자 친구냐? 내 연애사업을 니가 왜 간섭해 니가.

내가 너 쳐 맞았는데 그 새끼한테 왜 따져.

아, 따지긴 했지 그래.

아무튼, 기분이 아주 거슬렸다.

사실, 이성열이 내 마음을 알고 있던 거든가, 나를 신경 쓰고 있었던 거라든가. 

그런 게 신경 쓰여야 하는 건데, 다른 게 더 거슬린다.







"나도 내가 이렇게 맞을 줄 알았겠냐― 그 새끼가 좀, 파괴적이고, 폭력적이고 그렇다니까.. 

너 전학 오기 전에도 이런 일이 몇 번이나……."






말하다 어느새 지가 신이난 이성열을 쳐다본다. 이상하다.

내가 좋아하는 건 이성열인데. 이성열인데…….

대답도 없는 나를 상대로 나불거리다 어느새 주제는 최승현의 폭력성에서 최승현의 변태성으로 바뀌어있다.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이성열의 입을 탁, 쳤다.






"됐다. 이미 5반가서 다 엎어뿌고 왔는데 뭐. 그리고 니 좋아하는 건...안 그럴라하고 있으니까 그냥 잊어뿌라."





담담한 내 반응은 생각하지도 못했는지 성열이가 멍하게 나를 쳐다본다.

그만 반으로 가야겠다…….

다음 시간은, 사탐이동수업이니까.

이야기를 그만 마무리 지으려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헛소리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니보단 최승현이 금마가 낫그든?"




내 입이, 미쳤나보다.







/

그 후로 이성열은 더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최승현을 사정없이 후려친 내가 차세대 조폭을 뛰어넘는 싸움꾼이라는 소문이 거의 기정사실화 된 것 빼고는 별 트러블이 없었다.

당장이라도 찾아올 것 같았던 최승현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그리고, 사탐이동시간마다 올려져있던 분홍노트도 물론 감감 무소식.

내가 자기가 생각한 것만큼 귀엽고 얌전한 게 아니라 실망한 걸까.

그래서 그만두기로 한 걸까.

내 마음만 보려 해도 너무 혼란스러워 어지러울 지경인데...

아직도 나는 최승현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답을 내리지 못했다.

아예 아무 감정 없이, 그냥 재밌는 학교 일진이라면, 이렇게 신경 쓰일 리가 없는데.

그렇다고 최승현이 내게 큰 의미인가. 그렇게 생각하면 또 어려운거다.






"혼자앉아서 뭐하냐. 내 생각?"

"내가 니생각을 와하는데 갑자기...내 복잡하다 말 걸지 마라."





잊으라고까지 말했는데 날 볼 때마다 놀려먹는 이성열이 능청스레 옆자리에 앉는다.

이성열을 좋아하는 건, 이 새끼가 말만하면 즐겁고, 뭘 하든 눈이 가고, 그래서 대충 내가 이 자식을 좋아하는 거구나..싶었는데.

얼굴을 보면 늘 웃는 표정이 보여 나까지 즐겁고 그랬는데...

최승현은, '최승현' 이름만 떠올려도 그냥, 내 주먹에 맞아주던 표정이 눈앞에 그려진다.

화가 난 듯, 아픈 듯, 슬픈 듯, 안쓰러운 듯…….






"아아아악 진짜!!!!"

"뭐가 그렇게 복잡하냐― 뭐든 가서 부딪쳐! 남자맞냐?"

"다 그냥 모르겠다..."

"내 생각엔 최승현이 더 그럴 것 같거든?"

"근데 넌 왜 날 재촉하는데."





최승현때문에 고민인건 어떻게 알고.

껍데기만 잘난 새끼라고 그렇게 욕할 땐 언제고.

웬 재촉인가 싶어 대놓고 물으니 씩, 웃는다.

그리고는 내 어깨에 손을 얹고 톡톡 두드린다.






"그냥-. 생각해보니까 진심 같더라고."






전-혀 그냥이 아닌 것 같거든? 뭔 소리래. 갑자기 최승현이 좋아지기라도 한 건가.

한번 싫은 건 죽어도 안쳐다보면서.

어쨌든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재촉도 있고 해서 슬쩍 5반문을 열었다.

일제히 나를 쳐다보는 아이들.

그리고 최승현은 없다.

노트에 오기 싫으면 안 오긴 해도 지각은 안 한다며 떵떵거리던 녀석인데. 안 오는 건가.

대충  맨 앞에 앉은 아이를 쳐다봤다.

날 보고는 화들짝 놀란다.

난 싸움 개뿔 못하는데 왜 이런 이미지가 됐는지…….

힐끗힐끗 쳐다보는 게 기분이 나빠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2학년실로.

5반 선생님은 아내분이 임신하셨다더니 벌써 출산일이 다가오는지 아기용품 사이트를 뒤지고 있다.

근데...취향한번 구리시네.





"그거보단 그 옆이 더 예쁜데요. 네, 네, 그거요"

"이건 너무 밋밋하지 않나 싶....흐억, 웬, 웬일이냐 넌."





내 소문이 뭐 어떻게 났는지 선생님도 날 보시고 깜짝 놀라신다.

그러고 보니, 난 왜 징계는 고사하고, 작은 벌도 하나 안 받은 걸까.

나름 요란하게 싸웠는데..

음, 아무튼 최승현은 왜 결석한 거냐니까 또 움찔하신다.

나이도 이제 서른 중반이 다 돼 가시면서, 아주 무슨 갓부임한 신임여교사인줄 알겠네.






"아, 어, 그게...안 온지는 꽤 됐는데.....피치 못할 이유로...그러니까...어..."

"그 이유라카는게 뭔데요"

"어? 아니..사실 나도 잘..."

"알잖아요, 다!"

"모, 모른다니까- 명수야, 무슨 일인지는 선생님이 잘 모르지만-"

"...됐어요."







무슨 생각을 하신건지 대뜸 내 손을 모아잡고는 글썽글썽한 눈으로 날 쳐다보며 뭐라 말을 꺼내, 그냥 손을 뿌리치고 나왔다.

아 몰라.

그냥 얌전히 다시 최승현 자리에 와 앉았다.

여전히 어지러운 낙서들.

그 햄스터도 아직 있다. 그리고, 분홍노트도 얌전히 책상위에 놓여있다.

음, 어차피.

최승현도 학교에 안 오고, 가져가도 모를 수도…….

아니 우선, 나도 같이 쓰던 건데 뭐…….

결국, 노트를 슬쩍 들고 왔다.








/

"너, 뭐가 그렇게 재밌냐."

"어? 아, 아니. 푸흡, 그냥 쫌 심심해가-"

"싱겁긴,"





오랜만에 첫 장부터 보니 참 웃기다. 개그가 따로 없다.

둘이 서로 딴말을 해 의사소통의 의미는 전혀 없고, 내가 억지로 쓴 서울말도 웃긴다.

내 글을 보며 킥킥대며 웃다가, 최승현의 글을 읽으면 기분이 또 이상해진다.






'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정말 가을이 오긴 했나보다. 

추운 건 싫지만, 어쩐지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따뜻한 느낌이라 기다려져.

그런데 언제쯤이면 분홍색이 사라질까. 

아니, 이대로도 좋지만. 넌 어때?'



'늘 지루했던 여섯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답장해줘서 기뻤어. 글씨체도 널 닮은 것 같아'



'넌 그렇게 부드럽지 않은데, 왜 자꾸만 분홍색은 커져갈까. 

겨울이 사라지면, 그땐 없어질까. 

하지만 넌 봄에 어울리니까. 그것 또한 아닐 것 같아'



'지난번에 준 것 잘 먹었어. 맛있더라. 이건 내 선물이야. 뭔가를 받았으니, 나도 뭔가를 주고 싶어져서.

부담스러워하진 말고. 기뻐해주었으면 해. 

니가 나에게 분홍색을 주기도 했잖아. 

많이 먹고, 지각하지 마. 

난 안 오는 날은 많아도 지각은 안하는데, 혼나지마, 아프니까.'



'네가 날 닮은걸 보내줘서, 고민하다가 이게 제일 너와 닮은 것 같아 보내봐.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분홍색이, 색이 아니라 빛인 것 같아.

옅은 빛인데도 점점 나까지 물들여 가는 것 같으니 말이야. 그렇지?'





간지럽다고 해야 하나, 따뜻하다고 해야 하나, 오글거린다고 해야 하나.

속으로 웃음을 삼키며 읽는데, 자꾸 옆에서 이성종이랑 꼼지락거리면서 뭐라 징징대던 이성열이 내 팔을 친다.

덕분에 손으로 가볍게 들고 있던 노트가 툭, 떨어졌다.






"아- 쫌, 이칼거면 복도 가서 해라. 시끄릅다 너거."





그리고 몸을 숙여 노트를 집어 드는데, 맨 뒷장으로 넘어가있다.

기울어진 글씨체로, 뭔가가 드문드문 적혀있다.

아주 낙서가 취미이신가보지?

또 낙서나 해줘야겠다 싶어 조금 웃으면서 노트를 집어 들어 읽다가, 손에서 놓칠 뻔했다.

조그맣게 적혀있는 글씨.






예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사랑스럽다.

사랑스럽다.




그리고 유아틱한 색깔 펜을 쓰는 최승현의 글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까만색으로 글씨에 선을 찍찍 긋고,

저 아래에 보기 드물게 또박또박한 글씨로, 써놓았다.





'분홍색'.




그리고 자주 쓰던 꽃분홍색으로. 그 아래에 딱 붙여 써놓은 네 글자.




김명수. 너.


 

 




//

새학기 전에 완결예정이었던 분량대로, 슬슬 다들 끝이 보이시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종성우보다 이게 더 일찍끝날것같아요, 제 생각에는~ㅎㅎㅎ

탈엡이 더 발랄한 느낌이고, 제가 워낙 무거운걸 못쓰는탓에 이게 더 쓰기편해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분량은 같에 잡았는데 말이져...ㅠㅠㅠㅠ..

어쨌든, 즐겁게 읽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늘 변명이지만, 브금이 없는이유는 설연휴고, 저희집이 큰집이라 친척들이 와계셔서 몰래몰래 최대한 빨리 올리는중이라..ㅠㅠ..엉엉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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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진짜 달달하고 좋은 것 같아요ㅠㅠ
11년 전
유자차
감사합니다!!!ㅠㅠㅠ
11년 전
독자2
미트볼이에요!! 아잌 이성열왜이렇게 얄밉죠ㅋㅋㅋㅋㅋㅋ명수가자기좋아하는거 알고도 모른척했으면서 왜 명수 연애사업에 끼어드니ㅋㅋㅋㅋㅋ 괜히 둘사이 멀어지게만하고ㅋㅋㄱ너좀 얄밉다??ㅋㅋㅋㅋㅋ 그래도 명수가 너보다 승현이가나아!! 했던게 통쾌하네요ㅋㅋㅋㅋㄱ또 어찌보면 이성열이ㅇ끼어들어서 명수가 다시생각해보게되고 급진전이 일어난거같으니까ㅋㅋㅋㅋ 승현이가 노트에 써놓은거 달달하고 설레고ㅠㅠㅠㅠ왜 늘 이럴때만 저런걸 발견하는 걸까요.... 브금없어도되요!! 있어도좋지만 없어도 확 집중해서 읽을 수 있거든요ㅎㅎ잘보고가요!!
11년 전
유자차
그쳐ㅋㅋㅋㅋㅋㅋㅋ이성열은 저게맛이짘ㅋㅋㅋㅋㅋㅋ 쓰면서 괜히 신났어요 제가ㅋㅋㅌ아이귀여워ㅠㅠㅋㅋㅋㅋㅋ 달달하게 봐주셨다면 그걸로됐어요!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설 날보내세요!
11년 전
독자3
좋아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재미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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