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승현아 이제 네 입으로 지금 이 상황을 내게 설명해주지 않으련? 내가 생각한 그 상황이 맞다면 난 너를 어찌할 지 모른단다 착하지 내 승현아 시발 얼른 불어라지금 이게 어찌 된 상황이냐 하면은 저 인간이 아, 저 인간이라고 하면 모를려나 일단 내 소개부터 하자면 올해 26세 걸어다니는 심술보라는 별명을 가진 권지용이고 내게 잘못했다며 싹싹 빌고 있는 저 웬수는 내가 사랑하는 시발 사랑은 개뿔 어쨌든 27살 내 애인 최승현이다 최승현이 왜 내게 빌고 있냐면 말이다-최승현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한 잔 마시고 오겠다며 찡찡 거리기에 더 찡찡 거리는 걸 봤다간 내 멘탈이 저 땅 아래로 부서져 들어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내 멘탈을 위해 다녀오라고 친히 손까지 흔들어가며 배웅을 했다 그러나 내게 돌아온 건 늦은 밤 내 잠을 깨우는 한 통의 전화로 시작해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까지다 쪽쪽거리는 소리와 함께 들리는 타액이 섞이는 질척한 소리 그의 입에 막혀 새어나오고 있을 뿐인 여자의 신음 소리 너를 어찌 죽여야 잘 죽였다고 소문이 날까 승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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