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산하 님팬아트
"음..형, 이거 입어봐."
"이거?"
"응응"
"나이거 비슷한거 있잖아.."
"아냐 패턴이랑 핏 잡힌게 다르잖아. 그리고 형은 어깨 각잡힌게 멋있어.
음...아닌가 이건 길이가 조금 어중띠네.."
오랜만에 데이트나 가자고 나와서 간곳이.누가 권지용아니라고, 백화점 이뭐냐.
입을 동그랗게 모으고는 오물오물거려가며 가게 점원한테 이것저것물어보고 내몸에 대보고..
난정작 옷보다는 니 모습에 정신이 팔리는데
"아,형 얼른 봐봐 왜 형꺼 고르는데 관심이 없냐!"
"응응 보고있어 보고있어."
'보긴뭘봐 어따가정신을 팔고있는거야..'
또 꽁실꽁실 혼잣말 해가며 다시 옷을 골라와서 대보고 혼자 고개를 요리조리 돌렸다가.
아, 귀여워 죽을거 같아.
"난 이게 좋다. 형은 어때?"
"응 좋아. 줘바 입어보게."
"진짜? 그래 그럼 이거랑 이거랑 이것도 같이 입고나와봐."
처음 반응한 내가 반가운지 지금까지 봐놧던 바지며 신발이며 셔츠며 한가득 안겨주곤 웃어댄다.
"응 기다려봐."
탈칵-
바지를 지용이가 준걸로 갈아입고 탈의실의 문을 살짝만 열자.
바로앞에 쇼파에 앉아 핸드폰을 쳐다보고있는 지용을 불렀다.
저거 또 인스타그램 하는거지 그것좀 그만하라니까.
"지용아"
"응? 왜 입다말고 불러. 뭐 잘못됬어?"
"응. 형 이거 혼자 못갈아입겠네? 들어와서 니가 좀 해줘바"
"형이 애냐. 잠깐 기다려봐."
싫다고하면서도 피실 웃고는 탈의실안으로 들어온다.
"자 셔츠줘..응?"
지용이 들어오자마자 손을 끌어 품에 안고는 정수리에 쪽쪽 입을 맞췄다.
"형 왜이래. 사람들 다있는데서.."
"탈의실엔 너랑 나밖에 없잖아"
"...아 쫌 놔봐 왜이래"
"잠깐 있어봐 너무 이뻐서 그래"
"뭐래..또"
"아까 니가 옷골라주는데 나 진짜 미치는줄 알았잖아. 옷골라주는폼이 완전 와이프야.
맨날 아침에 우리집와서 옷 골라주면 안돼?"
".....뭔 프로포즈를 이따위로해 무드없는 새꺄"
그러게..
"나중에 제대로해. 집에 짐은 싸놀테니까."
오늘의 두번째 망상 망상 ㅋㅋㅋㅋㅋ
티비보면서 써서 뭐라쓴지도 모르겠다..ㅋㅋ
손팅손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