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과외해주는 이승현의 생일을 맞은이후부터 아니 어쩌면 그전부터 꼬맹이가 내 마음에 들어와 살기시작했다. 12월 19일. 되면 좋고 안되면 과외를 그만 둬야겠다. 이런감정으로 학생을 가르친다는건- 말이 안돼잖아.* * *선생님은 진짜 멋진 남자였다. 응 그래 남자. 맞아 남자야 나도 알아 그런데..「여기선 전개하고 곱해줘야지.」그가 올 시간이 될때마다 설레였고, 최대한 깨끗한 옷을 입고 달큰한 향수도 샀다. 아는데-,「야! 고쓰리가 덧셈뺄셈 틀리면 어쩌자는거야?」인정하기가 어려웠다. 선생님은 나같은 재미없는 애보단 쭉쭉빵빵 누나들이 주위에 널렸을것이다. 그러니까 고백할수없다. 같은 남자를향한 부끄러운 이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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