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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성찬 엑소
냐무 전체글ll조회 417l 1

내 주변이 온통 새하얗게 빛난다. 뭐지. 꿈인가?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가늘게 떠 주변을 바라보자 어느새 눈이 적응한건지 점점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초록빛 잔디밭. 푸르른 하늘. 누구나 생각하고 꿈꿔왔을 파라다이스. 혹은 천국. 너무나 평화로운 분위기에 지금껏 혼란스러웠던 내 생각들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아 슬핏 웃으며 잔디밭 위에 누웠다. 폭신폭신한 흙. 코를 감미롭게 자극해오는 풀내음. 조용히 눈을 감고 잠을 청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내 볼을 찔러 오는게 느껴졌다. 살며시 눈을 떠 확인해보니 낯선 사람이다. 뭐지? 인상을 쓰며 몸을 일으키자 한 남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 뭐야. 너는. 누군가에게 평화로움을 방해받은 것 같아 인상을 쓰며 자리에 일어나니 그 남자가 움찔한다. 뭐야 진짜. 그 남자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 다시 누워 있으려는 생각에 걸음을 옮기자 그 남자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

 

"저.. 이승현인데요.. 권지용씨죠?"

 

나를 알고 있다. 그것도 꿈에서? 허. 어이가 없으니 헛웃음까지 나온다. 맞는데. 뭡니까? 내 분노를 숨지기 않고 드러내며 묻자 남자는 고개를 푹 떨구며 작게 말한다.

 

"저.. 빨리 잠에서 깨세요."

 

잠에서 깬다는 것은 이 꿈을 더이상 꾸지 않는 것이다. 이 평화로운 꿈을 꾸지 말라고?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하며 날카롭게 쏘아붙이려 하니 알람소리가 들린다. 알람소리?

눈을 뜨자 내 방 천장이 보인다. 잠을 잤다는 것은 인식하지만 몸이 찌뿌둥하다. 약에 취해 잔다는 건 이런 기분인건가. 썩 좋지 않은 느낌에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씻으러 샤워실에 들어갔다. 온통 새하얀 욕실에 오늘 꾸었던 꿈이 생각날 듯 했지만 머리가 아파옴에 포기했다. 오늘은 마지막 음악 방송이라던데..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오늘 꿈 때문에 어떻게 무대를 했는지도 모르겠고, 자꾸만 밀려오는 피로감에 몸이 물 먹은 솜마냥 무겁다. 팔로 눈을 가린 채 잠에 빠져들고 있자니 옆에서 누가 나를 툭툭 친다.

 

"누구야"

"지용!! 오랜만!!"

 

내 주위에 저렇게 대책없이 해맑은 애는 강대성밖에 없는데.. 아니나 다를까 팔을 치우자 대성이 보인다. 시끄럽게 왜왔어. 내 말에 웃으며 보고싶어서 왔지!! 내 평생의 라이벌!! 하며 방방 뛰댕긴다. 아 시끄러우니까 나가. 손가락으로 문을 가르키며 말하자 갑자기 얘가 웃는 얼굴을 굳히고 내 옆에 털썩-하고 앉는다. 왜이래 갑자기. 내말을 조용히 씹어주고는 대성이 입을 연다.

 

"너 오늘 무대 형편없었어. 알아?"

 

돌직구로 날아오는 말을 방어할 틈도, 변명도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래. 오늘 무대는 꿈때문에 싱숭생숭해서 그랬다. 하지만 괜찮아 다른 무대들은..

 

"그리고 너 요즘 너무 루즈해지는거 알아? 며칠 전부터 라이브가 꽝이야. 알아?"

 

..대성이의 말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는 강대성을 잡을 수 없었다. 왜냐면, 나도 내가 나태해짐을 느끼고 있었으니까. 며칠전부터라고 변명을 하고 싶어도 이미 예전부터 나는.. 그대로 소파에 몸을 묻었다. 매니저는 어디에 있는 거지. 집에 가서 쉬고 싶은데.

 

 

"말 했어요. 하지만 많은 기대는 하지 말아요."

 

대성씨의 말에 감사합니다 하며 허리숙여 인사를 했다. 그러자 아이 이러지 마세요 하며 웃어보이는 대성씨. 고마운 사람이다. 매니저로서 내 가수에게 그 어떵 충고도 하지 못하다니. 갑자기 씁쓸함이 몰려왔지만 지용씨에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니까. 자신의 매니저와 나란히 걸어가는 대성씨의 뒷모습을 보며 참 좋은 사람이구나. 하며 지용씨가 있는 대기실로 들어갔다. 소파에 몸을 묻고 미동도 없이 있다. 자는건가? 조용히 다가가자 왜 이렇게 늦었어. 하는 말에 흠칫 놀랐다. 자는게 아니었구나. 뒷머리를 긁적이며 작업실로 갈까요? 하고 묻자 아니. 라는 대답이 들려온다. 생각지도 못했던 답이어서 네?! 하고 되물어 버렸다. 아. 이런거 싫어하던데. 눈을 내리깔고 아니.. 집으로 갈게요 하며 말하자 피식하고 웃는 소리가 들린다.

 

"나 어려워 하지마. 강대성처럼만 해봐."

 

그 말에 괜시리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벤으로 가 시동을 걸고 지용씨를 집 앞에 내려주었다. 지용씨가 내리자 차를 다시 출발시키려 한 그 순간

 

"대성이한테 네가 부탁한거지? 고맙다."

 

지용씨가 내게 고맙다 말했다. 그렇게 집 안으로 사라진 지용씨였지만 그 말이 남기고 간 여운은 내가 집으로 퇴근할 때 까지도 계속되었다. 드디어 매니저로서 인정받은 느낌. 좋다.

 

 

집으로 들어와 피곤함에 바로 침대로 가 누웠다. 이렇게나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다니. 이런 모순이 또 있을까. 피식 웃으며 칩대 옆 작은 테이블에 놓인 수면제를 들어 입 안에 털어넣었다. 잠이 몰려온다. 의식이 사라져 가는 와중에 대성의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다음부터 잘할게. 그러니 지금 이 방황중에 제대로 된 나를 붙잡을 수 있길.

눈을 뜨자 나는 풀밭에 누워 있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 너무 평화로워 눈을 감았다. 노랫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누군가가 내 옆에 같이 눕는게 느껴졌다. 누군지 확인하려 눈을 떠 고개를 돌리는데, 익숙한 얼굴이다.

 

"이승현이에요. 안녕하세요."

 

눈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모습이 꽤나 귀여워 한번 웃어봐 주고는 다시 똑바로 누웠다. 노래 좋다. 이런 노래를 만들고 싶다. 노래를 흥얼흥얼거리며 기분좋게 누워있는 그 와중에 시끄러운 소음이 노랫소리를 막았다. 뭐야. 인상을 찌푸리며 몸을 일으키자 옆의 남자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한다.

 

"이건 꿈이라는걸 자각해요. 잊으면 안돼요. 절대로."

 

+힝힝힝힝힝힝힝힝 일호팬님 죄송해요ㅠㅠㅠㅠㅠ

제가 스아실 기숙사에 있어서ㅠㅠㅠㅠ 일주일에 한번 집에 오거든요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

내일은 더 쭉쭉 쓸게요..ㅠㅠ 사랑해요...♥ 븿꿀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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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죄송하긴요ㅠㅠ저 왔쪄요!일호팬ㅎㅎ첫댓글은 나당 나 차지
11년 전
독자2
아이 늦게올리신것두 아닌데ㅎㅓㅎ전 괜찮아요ㅎ그글이 이렇게 좋은데ㅠㅠ뇽토리라서 댓글이 없는게 분명해요..인티는 빅뱅팬이 적으니까ㅠㅠ
11년 전
냐무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쭉쭉 써 올게요!! 사랑해요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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