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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밀리 전체글ll조회 611l 4





 "별로 안 불편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그렇게 말한 지용은 몸을 돌려 벽을 보고 누웠다. 더 이상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지용이 무슨 표정을 짓는지 알 수 없게 된 승현은 한숨을 내쉬고는 영배가 사 왔던 과일 바구니에서 사과 한 알을 꺼내들었다. 사과 깎아줄까? 라는 말에 지용은 대답하지 않았다. 별로 내키지 않는 모양이라고, 승현은 그렇게 생각하며 사과를 도로 바구니 안으로 굴려넣었다. 지용은 계속 한 쪽 귀를 베개 속에 파묻은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며 꼼짝 않고 누워만 있었다. 산책이라도 할래? 라는 승현의 물음에 여전히 답이 없어서, 승현은 산책도 내키지 않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지용의 침대 밑에 들어가있던 간이 침대를 끌어 앉았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을까.


 "승현아."


 승현이 열심히 고민하던 찰나 지용이 약간 빨개진 눈으로 승현 쪽으로 돌아누웠다. 어, 대답하는 승현의 목소리는 쪽팔리게 잠겨 있어서 승현은 목을 한 번 가다듬었다. 다시 한 번 어, 하고 대답하니 꼭 예전처럼 눈을 휘며 지용이 그랬다.


 "나 사과 좀 깎아줄래?"


 그렇게 말한 지용은 친히 과일 바구니 안에서 사과 한 알을 골라주었다. 이게 젤 맛있어 보이네, 하고 사과를 승현의 손에 쥐어 준 지용이 가만히 서 있는 승현을 재촉했다. 빨리 깎으라니까. 잠깐 서 있던 승현은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과도를 손에 쥐었다.

 아마 지용의 오른쪽 귀가 안 들린다는 건 익숙해지기 어려울 것 같았다.










 퇴원을 한 이후에도 약 한 달 정도는 혹시 몸에 무리가 갈까봐 술자리는 절대 못 나가게 했는데, 이제는 몸도 좀 괜찮아진 모양이고 우울해보이지도 않아서 동영배가 주최하는 술자리에 권지용을 데리고 가기로 결정했다. 오랜만의 술자리라서 잔뜩 들뜬 권지용이 이 옷 입을까 저 옷 입을까 하면서 온 집안을 헤집는 모양은 꼭 예전같게 느껴져서 보기 좋았다.


 "권지용 퇴원 축하한다!"


 술잔을 소리나게 부딪히며 그렇게 말하는 동영배에게 권지용이 그 때가 언젠데, 하고 핀잔을 주면서도 고맙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혁수는 주방에서 라면을 끓이느라 바쁘고 강대성은 새 술병을 까고 있다. 동영배는 저 혼자서 이미 소주 3병은 마신 듯한 얼굴을 하고 있고 이승현은 동영배의 컴퓨터로 게임 삼매경. 들어서는 굉장히 어수선하고 난잡한 광경이겠지만 이상하게도 그 자리에 앉아있는 나는 아주 편안한 기분이었다. 마치 모든 게 제자리에 있는 듯이, 아무것도 잘못 된 게 없는 것 같은 기분.


 "귀는 좀 괜찮냐."
 "별로 안 불편해."


 군대도 공익 받고 좋지 뭐! 권지용이 그렇게 말하면서 술잔에 들어있던 소주를 한 입에 털어넣자 동영배와 이혁수가 경박스럽게 웃으며 다시 지용의 잔에 소주를 가득 부어주었다. 만약 눈이 한 쪽 안 보이게 됐으면 존나 답답했을텐데 그나마 한 쪽 귀라서 다행이다! 하는 권지용의 얼굴은 퇴원 후에 본 얼굴 중에 최고로 밝았다. 셋이 아주 주거니 받거니 잘 놀고 있는 터에 오랜만에 담배나 한 대 태우고 싶어서 이승현이 앉아있는 컴퓨터 책상 위에 있는 담배갑에서 한 개피를 꺼내어 베란다로 나왔다. 불을 붙이고 잠깐 서 있는데 약간 취한 듯한 강대성이 따라나왔다.


 "다행인가?"
 "뭐가."
 "지용이 형 말이에요."


 강대성의 말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얘기하라는 뜻으로 알아들었는지 강대성은 다시 말을 이었다.


 "난 평생 우울하게 있을 줄 알았거든요. 지용이 형 워낙 자존심 세니까, 남들한테 자기 그런 모습 보여주기도 싫었을거고."
 "……."
 "근데 저런 모습 보니까, 나는……. 아니, 형은 어때요?"


 강대성이 갑자기 물어놓고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망설이는 내게 지용이 형이 어떤 것 같냐구요, 하고 보충 설명을 내놓는다. 글쎄. 그냥.


 "괜찮은 것 같은데."
 "그게 전부에요?"
 "그럼 넌 어떤 것 같은데."
 "몰라요 저는."


 돌아오는 시시한 대답에 픽 웃으며 강대성의 팔을 밀었더니 아프다면서도 웃음을 짓는다. 권지용이 어떤 것 같은지 다 아는 것처럼 말해놓고서는 고작 돌아오는 대답이 몰라요, 라니. 조금 맥이 빠져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데 강대성이 춥다며 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버렸다. 담배가 다 떨어지고 나서 안으로 들어간 나는 그렇게 이혁수가 끓인 덜 익은 라면을 일류 셰프가 만든 호텔 요리인 듯 먹고 소주를 물처럼 마시고 나서야 약간 흐트러진 것 같은 얼굴으로 술잔이 아닌 술병을 손에 쥐고 있는 권지용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리 퇴원한 지 한 달은 되었다지만 과음은 멀쩡한 사람한테도 무리다 싶어서 손에서 술병을 뺏으려 하니 고분고분하게 술병을 놓는다.


 "승현아."


 어, 내 말에 권지용은 내가 여지껏 권지용과 함께하면서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미소를 지었다. 우리 집에 가자. 술에 취해 느릿하게 말하는 그 모습이 꼭 옥상 난간 끄트머리에 선 사람처럼 위태로워보였다. 고개를 끄덕이고 제 힘으로 일어서기 힘들어 보이는 권지용에게 손을 내밀자 경계 없이 단번에 잡아온다. 우리 집에 가자. 다시 한 번 말하는 권지용은 완벽하게 취한 게 분명했다.

 자고 가라는 영배의 말에 권지용이 자기 집 침대가 아니면 밤새 뒤척인다며 거짓말을 하고 제 힘으로 걷기 힘들어보이는 권지용을 부축하며 현관문을 열었다. 차가운 밤공기가 뺨에 와닿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정신이 조금 드는지 권지용은 내 부축을 거절하며 혼자 걸었다. 밤공기가 추울 지경인데 시원하다며 권지용이 웃었다. 술 마셔서 그래, 하고 핀잔을 주는 내 말에 그런가, 하고 쑥쓰럽게 웃는 권지용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여전히 권지용을 이렇게 사랑한다는 증거일 거다.


 "승현아."
 "어?"
 "비밀 얘기 해줄까."


 권지용은 그렇게 말하면서 내 대답을 기다렸다. 응, 하고 권지용이 바라던 대로 긍정의 대답을 내놓자 약간 들뜬 표정의 권지용이 입을 열었다.


 "나 사실은."


 응, 하고 대답했더니 잠깐 또 말이 없다. 계속하라고 말하려다가 재촉하는 것처럼 들릴까봐 싶어서 그만두었다. 한참 둘이 말없이 나란히 걸었다.


 "승현아, 나 사실."
 "응."
 "하나도 안 괜찮아."


 그 말에 가슴이 쿵 소리를 내며 내려앉는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권지용의 얼굴을 살피자 먹먹한 표정이다.


 "나도 너랑 같이 군대 가고싶어."
 "……."
 "귀에 이어폰 꽂고 두 쪽 다 제대로 듣고싶어."
 "……."
 "오른쪽에서 작게 들리는 소리는 잘 안 들려."


 그렇게 말한 권지용은 손을 잡아왔다. 승현아, 승현아. 대답 없는 내 손을 잡으며 권지용이 그랬다. 겨우겨우 어, 하고 대답한 내 목소리는 내가 들어도 형편없었다. 너 울어? 하면서 권지용은 내 앞으로 들이밀었다. 나는 분명히 권지용이 그 말을 할 때는 울고 있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었는데, 권지용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거짓말처럼 눈물이 났다.


 "울지 마, 승현아."
 "알았어."
 "나 사실은 괜찮아."
 "……."
 "장난 친거야."


 장난을 그렇게 진지하게 치는 사람이 어디있어. 아무도 안 믿겠다. 권지용이 옷 소매로 내 볼을 흐르고 있을 눈물을 닦아냈다.


 "권지용."
 "어?"
 "울어서 미안."
 "아니야."


 네가 나 대신에 울어줘서 고마워, 하면서 권지용은 말을 이었다. 그래도 네가 우니까 내가 진짜 사랑받는 기분인 거 있지. 말의 내용은 밝았지만 목소리는 폐렴에 걸린 사람처럼 힘없이 떨리고 있다.


 "권지용."
 "어?"
 "내가 미안해."


 너를 그렇게 아프게 뒀던 것도 미안하고, 네 괜찮다는 거짓말 믿은 것도 미안하고, 내가 다 미안해. 잠깐 답이 없던 권지용은 네가 뭐가 미안해, 하고 늦게 답을 내놓았다. 나는 함께 걷고 있는 권지용이 소리죽여 울고 있는 걸 알고있다. 권지용과 맞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면서, 군대나 이어폰 같은 건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이 오른쪽에서 널 부를때 네가 놓치는 소리는 내가 대신 다 들어주겠다고, 내가 죽을 때까지 네 옆에서 또 다른 귀가 되어주겠다고.


 "그래도 승현아, 나 왼쪽으로는 들을 수 있으니까 아주 다 잃은 건 아니야. 그치?"


 잠깐 말하지 않은 탓에 잠긴 목은 그래, 하고 대답하는 데에도 삐걱거리며 괴상한 소리를 냈다. 내 목소리에 울던 권지용이 픽 웃으면서 저도 손을 세게 잡아왔다.


 "아, 아니다. 내가 말을 잘못했어."


 언제 울었냐는 듯 권지용의 목소리는 한 톤 높아져있다. 그럼 뭔데. 나란히 걷는 바닥에는 아까 우리가 물웅덩이를 밟는 바람에 발자국 모양이 남는다.


 "나는 네가 있으니까, 다 가졌는데, 그냥 귀 하나 잃은 것 뿐이야. 그치?"


 응. 한 박자 느리게 대답하는 내 말에 권지용이 소리내어 웃었다. 우리가 남기는 물에 젖은 발자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었다.





* * *

그냥 소재 생각난김에 막 써버려서 내용전개도 좀 이상하고 그렇네요ㅠㅠ 잉..
너무 짧아서 단편이라고 하기에도 뭣하네요 거의 조각 수준인듯..?
그래도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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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므아아ㅏ아 ㅏ좋은데요ㅠㅠㅠㅠㅠ어어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ㅎㅎ아여 흫허ㅓㅎ흐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밀리
으앙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제 사랑 먹으세요
11년 전
독자2
헐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금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다갈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밀리
ㅠㅠㅠㅠㅠㅠㅠㅠ 헐 금손이라니 과분한 칭찬이세여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11년 전
독자3
좋아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아이고 지디야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ㅜㅜ 슬퍼요 어떡해
11년 전
밀리
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ㅠㅠㅠ
11년 전
독자4
으아 좋은데요??? 뭔가 아릿아릿 한게 정말ㅠㅠㅠㅠ 으악 으악ㅠㅠㅠㅠㅠ
11년 전
밀리
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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