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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l조회 481l 1

사람은 살면서 한번씩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평범한 사람은 그 감정이 그리 오래가지 않고, 또 다른 일에 없었던 일인 듯 웃는다.

하지만 감정에 무뎌지며, 죽고 싶다는 감정에 익숙해진 사람은,

 

 

머지않아 죽을 것이다.

 

 

01.

 

 

 

오늘도 역시 그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들어야만 했다.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로 말이다. 괴롭힘을 당한 첫날에는 이렇게 심하지 않았다. 날이 가면 갈수록 따돌리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반항도 해보았다. 하지만 반항을 하면 할수록 더 맞는단 걸 깨달은 나는 묵묵히 맞기만을 했다.

 

이젠 따돌림 당하는 것에 익숙해진 나는 더 이상 울지 않는다. 그럼에도적응 되지 않는게 있다면, 그들 사이에 껴 나를 조롱 하는 그. 사랑하는 그의 비웃음 이다. 그 아이, 권지용은 나와 달리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인기도 많다. 그래서 내겐 한 없이 멀고, 말 하나 붙여 볼 수 없는 그런 상대다.

 

 

전학을 오고, 권지용에게 첫 눈에 반한지도 어연 1년이 지나간다. 같은 성별의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에 내 자신이 혐오스럽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대한 사랑이 커져 신경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조롱 속에 나는 그에게 고백할 자신감이 없었고, 수업시간에 졸린 듯 엎드려 자는 모습과 땀을 흘리며 축구를 하는 그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 볼 뿐 이였다.

 

한번은, 그와 눈이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웬일로 그가 나를 보며 웃었다. 그 웃음에 설레였고,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 웃음은 비웃음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날 점심시간에 그와 그의 친구들에게 끌려가 기절 할 정도로 맞았기 때문이다.

 

 

 

나 란, 애는……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 볼 수도 없는 그런,

 

한심한 존재이다.

 

 

 

 

학교가 파하고 나면, 인적이 드문 흔히들 말하는 달동네로 걸음을 바삐 움직인다. 끼이익- 듣기 싫은 쇳소리가 동네를 매우고, 나는 항상 버릇처럼.

 

 

할머니.”

 

 

나의 하나뿐인 가족, 할머니를 부른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에게 맞아 터진 입술이 쓰라려 아파왔지만, 환하게 웃으며 신발을 벗고 할머니가 있을 방문을 열었다. 방문을 열자, 실례를 한 듯 오줌지린내가 코를 자극했다.

 

 

왜 이제야 온 거야!”

 

 

어린아이를 보는듯한 할머니의 투정에 죄송해요라고 말할 뿐이다. 할머니의 저런 모습에 코끝이 찡해져 오는 것 같았지만 애써 괜찮은 척, 방구석에 있는 걸레를 들어 실례한 것을 닦았다.

 

 

나 팬티가 축축해.”

 

 

할머니의 말에 무겁게 지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새 옷을 꺼내 조심스럽게 갈아 입혔다. 그때 였을까, 할머니의 굳은 살 박힌 손이 볼을 어루어 만진다. 비록 아픈 몸이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에 참고 있던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할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진지 내올게요.”

 

 

혹시나 눈물을 들킬까, 밥을 내온다는 핑계를 두고 방 밖으로 나와 눈을 손등으로 비벼 닦았다.

 

울지마, 울면 안돼.

 

나는 어린나이에 부모를 잃었다. 흔한 사진조차 없고, 부모의 얼굴 또한 기억나지 않는 나를 친척들은 고아원에 버리려고 했다. 그런 나를 거두어 먹여주신 분이 할머니다. 좋지 않은 사정에도 할머니는 내가 다른 애들에게 놀림이라도 받을까봐 항상 좋은 것만 사주신 분이다.

혹시 나라도 외로움을 탈까, 옆에서 지켜주신 분이 할머니다. 그런 할머니가 저렇게 되신건 2년 전 쯤 인 것 같다. 할머니의 자식, 작은 아버지는 할머니가 나를 거두어 주실 때부터 할머니와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희미한 기억 속에선 작은 아버지는 할머니에게 효도를 했던 것 같다. 그런 할머니가 작은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것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얼른 커서 할머니를 편하게 해드리고 싶다.

 

착잡해지는 마음에 마른세수를 하고, 밥을 지으려고 쌀 바구니를 확인하니 얼마 남지 않고 바닥을 드러낸게 보인다. 수급 받은 지 얼마 된 것 같지도 않은 것 같은데.

 

휴우…….”

 

 

 

밥을 짓고, 별거 없는 반찬을 내놓고 방으로 들어가니 할머니가 주무시고 있는게 보인다. 배 위로 올라와 있는 이불을 어깨까지 올려놓고 나서 신문지로 반찬과 밥을 덮었다. 아르바이트 갈 시간이 된 것 같아 쪽지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려나 보다. 찬바람에 마이를 여미고, 발걸음을 옮겼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그래. 승현이 왔구나.”

 

사장님이 건네주시는 앞치마를 입으며 인사를 하였다. 음식점에서 설거지 하는 건데,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서 월급이 쏠쏠해서 몇 달 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주인아줌마와 아저씨가 친절하게 대해주시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고깃집 알바라 그런지, 기름진 불판을 닦는 것이 여간 힘든게 아니였지만 집에 있는 할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닦아야 했다.

 

어휴. 저 학생들 또 와서 난리네.”

? 학생이요?”

그래. 몇 주전부터 오는 듯한데, 학생 신분으로 계속 술을 달라고 하잖어. 이걸 경찰에 신고 할 수도 없고, 곤란해 죽겠다니까.”

…….힘드시겠어요.”

요즈음 승현학생처럼 착한 학생 보기 드물지. 쯔쯧.”

 

혀를 차며 식당 안을 들여다보는 아줌마의 모습에 나도 궁금해지는 것 같아, 고개를 빠끔히 내밀었다.

 

……?”

 

순간 너무 놀라 들고 있던 접시를 떨어트릴 뻔 했다. 뻥진 얼굴에 아줌마가 무슨 일이냐며 물어 왔지만, 아니라며 고개를 젓고 설거지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아줌마가 말한 학생이 지용 이였구나.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쿵쾅거려 얼굴이 붉어졌다. 여기서 아르바이트하는 내 모습을 보고, 지용이는 무슨 말을 할까.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 것이 뻔했지만, 문득 궁금해져 왔다. ……지용이가 보고싶다.

 

승현학생, 설거지 다했으면 미안한데 4번 테이블로 고기 좀 갖다줘. 일손이 부족해서 말이야.”

…….”

 

아줌마가 건네주는 접시를 받으며 그가 혹시나 나를 알아볼까 고개를 숙이고 4번 테이블로 향했다. -, -. 심장이 뛰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귓가에 전해져 왔다.

 

저어고기.”

이승현?”

 

4번 테이블. 지용이네 무리가 있는 테이블 이였나 보다.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니, 지용이가 웃으면서 인사를 해온다.

 

너 여기서 알바해?”

으응.”

 

웬일인지, 다정하게 묻는 그의 목소리에 얼굴이 붉어졌다. 혹시나 그가 보기라도 할까, 접시를 내려놓고 서둘러 주방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어디가?”

 

나를 잡은 그의 손길이 느껴진다. 고기라도 굽고 가, 승현아. 이어지는 그의 말에 심장이 찌릿하게 울리는 것만 같았다.

 

오늘 맞은 데는 괜찮아?”

.”

권지용 이 새끼 오늘 왜이래, 소름 돋아.”

 

이상하게 느낀 건 나뿐만이 아니였는지, 옆에 있던 지용의 친구 혁수가 핀잔을 준다.

 

집이 어려워?”

 

궁금 한건 서슴치 않고, 물어보는 지용이라 고개를 끄덕였다. 부끄럽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단지 다정한 지용의 물음에 떨림이 심해 질 뿐 이였다.

 

, 지용아다 구웠는데.”

 

부끄러울 정도로 빤히 쳐다보는 지용의 시선에 입을 열었다. 지용은 군말 없이 알았다며 일하라고 보내줬다. 학교에선 아니였는데, 자상한 지용의 모습에 심장이 곤두박질친다. 이것도 중병인가보다. 주방에 들어오면서 보이는 거울을 힐끗 보니, 쥐포처럼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창피하다, 혹시 지용이가 봤으면.

 

승현학생, 오늘도 수고했어. 집에 가서 푹 쉬고.”

. 감사합니다.”

 

하루 일당을 주머니에 받고, 꽤 늦은 시각 고깃집을 나왔다. 할머니가 걱정이 되어 걸음을 바삐 걸으려니, 고깃집 앞에 서있는 지용의 모습이 보인다. 아까 전에 친구들이랑 나가는거 봤는데누구라도 기다리나?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의 심기를 건들일 수도 있기에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뗐다.

 

, 이승현.”

,? ?”

그래. 사람이 기다리는데, 보지도 않고 가려고하냐.”

 

? 날 기다린 거야? 할머니 걱정에 일찍 집에 들어가야 했지만,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았기에 망설여졌다.

 

?”

뭐가?”

날 왜 기다린건데?”

 

평소 같으면 그의 앞에서 입 한번 뗴지 못했겠지만, 오늘따라 자상한 그였기에 말이 술술 나왔다. 전봇대에 기대 있었던 지용은 내말에 답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왔다.

 

그냥.”

……?”

심심해서.”

 

그의 입에서 희미하지만 알코올 냄새가 난다. 주인아저씨가 결국엔 줬나 보구나.

 

싫어?”

?”

나랑 놀기 싫어? 그럼 가도돼.”

.”

 

대답을 하지 않자, 지용은 부정의 의미로 받아 들였는지 뒤로 돌아선다. 정말로 그가 갈까봐, 불안해져 나도 모르게 손목을 붙잡았다.

 

아니야. 너랑 놀고 싶어.”

 

밤이라서 다행이다. 낮 이였다면 붉어진 볼을 그가 봤을지도 모를 테니까 말이다. 창피함에 고개를 숙이고 있자니, 지용의 작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래. 놀아줄게.”

,.”

그 대신 돈을 네가 내야 된다는거 알지?”

 

어깨를 감싸오며 물어오는 지용의 말에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안되는데, 안되는데. 조금이라도 저축해서 아껴 써야하는데.

 

.”

 

하지만 달콤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집에 계신 할머니가 걱정이 되긴 했지만, 나는 이기적 이였다. 어떻게서라든 지용과 함께 있고 싶었다.

 

 

 

 

-

 

 

 

 

 

지용과 함께 온 곳은 변두리에 위치한 클럽 이였다. 매니저와 친분이 있는지 학생인 그와 친구인 나를 쉽게 들여보내줬다. 이런 시끄러운 분위기는 익숙하지 않아, 뻣뻣하게 앉아있으니 무대한가운대서 여자 한명과 엉켜져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춤을 추는 지용의 모습은 섹시했고, 농염했다. 하지만 엉켜 춤을 추는 모습이 좋게 보이진 않아 시선을 돌렸다. 시간을 확인 해보니, 자정을 지난 시간 이였다. 이젠 정말로 집에 가야 할 것 같아, 서둘러 지용을 찾으니.

 

……?”

 

아까 전까지 스테이지에서 춤추고 있던 지용이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그 여자도 마찬가지로. 아까 전에 돈은 내가 내야 된다는 지용의 말이 신경이 쓰여 함부로 나가지는 못하겠고, 그를 찾으려니 막막했다. 어쩔 줄 모르고 멍하니 앉아있던 그때, 지용과 처음 클럽에 들어올 때 인사했던 매니저의 모습이 보였다. 서둘러 룸으로 향하는 그의 팔을 붙잡고, 오늘 일당으로 받은 봉투를 그에게 건넸다.

 

저 아까 봤던 지용이 친구인데요. 이거 지용이한테 전해주면 안될까요?”

직접 전해주지.”

지용이가 갑자기 없어져서요. 죄송합니다.”

알겠어, 걱정 말고 얼른 가봐. 급해 보이는데.”

 

봉투를 만지작거리며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모습이 미심쩍긴 했지만, 가볍게 인사를 하고 클럽을 빠져나왔다.

 

 

 

 

다음 날 아침. 여느때와 다름없이 학교를 향하였다. 이른 시간에 등교를 해서 그런지, 교실 안은 한적했다. 나는 아침시간을 제일 좋아했다. 그때는 누구에게도 괴롭힘을 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가방 안에 무겁게 자리하고 있던, 교과서를 꺼내 복습을 하였다. 돈만 되면 자습서나 문제집을 사고 싶었지만 넉넉지 못하기에 사지 못했다.

 

훈훈한 교실 공기에 잠이 왔다. 어제 저녁 다른 날과 다르게 늦게 잠들어서 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제 생각을 하니, 춤을 추고 있던 농염한 지용의 모습이 떠올라 볼이 붉어졌다.

교실 안은 한적했지만, 혹시나 누가 볼까 보고 있던 교과서를 닫고 책상에 엎드렸다.

 

이승현 어딨어?”

 

잠이 들었는지, 희미한 정신 속에 내 이름이 들려왔다. 누가 부르는지 확인 하고 싶었지만, 피곤한 몸은 일어나지 말라고 아우성을 치기에 잠도 들고 싶었다.

 

씨발새끼. 어제 골탕 먹여놓고, 편히 잠이나 쳐 자고 있어?”

지용아?”

, 지용아? 지랄하고 있네. 씨발년. 밖으로 나와.”

 

화나 보이는 그의 모습에 심장이 쿵쾅 뛰었다. 어제 골탕을 먹였다니, 무슨 소리지? 먼저 가서 화난건가?

 

잘도 토셨지 어제? 너 때문에 얼마나 쪽팔렸는지 알아?”

 

1교시가 시작되기 전이여서 그런지, 학교 뒤 쪽의 위치한 산책로엔 아무도 없었다. 지용의 말을 아직까지 이해 할 수 없었던 나는 이해하기도 전에 그의 손찌검을 받아야 했다.

 

,지용아. 왜그래?”

 

입술이 터졌는지 입 안엔 알싸한 피 맛이 떠올랐다. 붉게 오른 뺨을 붙잡고, 울먹거리며 물으니 그는 헛웃음을 친다.

뻔뻔한년.”

 

그 뒤로 무차별한 지용의 폭력을 받아야만 했다. 아프다고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다. 혹시나 선생님이라도 오시면 지용만 곤란해질게 분명 하니까 말이다.

아직도 분이 안 풀리는지 지용의 거친 숨이 귓가로 타고 들어온다.

 

.”

 

신음을 터트리는 입을 지용이 발로 짓밟았다. 아픔보다 차가운 그의 행동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가 이렇게나 화 난걸까. 의식이 희미해지고, 그의 욕을 끝으로 나는 정신을 잃은 것 같다.

 

 

 

승현아 정신이 드니?”

 

다정한 음성에 눈을 뜨자 낯익은 천장이 보인다. 양호선생님의 말에 마른 입술을 축이며 대답을 했다.

 

.”

지용이가 데리고 왔는데, 얼마나 놀랬는지 아니? 누구한테 그렇게 맞은거야?”

…….”

말하기 곤란하나 보구나.”

 

그럼 말하지 않아도돼. 강요하지 않는 보건선생님이 고마웠다. 지용이가 곤란하지 않으면 했으니까.

 

오늘은 조퇴하도록 해. 부모님한테 연락 해드릴 테니까, 병원도 가고.”

아니에요.”

. 쉬는게 좋을텐데. , 네가 그러면 이번교시는 쉬고 다음교시부터 수업 받도록 해. 알겠지?”

.”

 

눕는데도 몸이 욱신거려 얼굴이 절로 찌푸려졌다. 화난 지용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흘러지나갔다. 왜 화난걸까. 가슴이 답답해져오는 것 같아 이불을 배 아래까지 내렸다. 손가락 까딱 하는게 힘들 정도로 아픈 몸 이였지만 지용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 지용이 왔구나.”

, 안녕하세요.”

 

갑자기 들려오는 지용의 음성에 아픈 것도 모르고 절로 몸이 일으켜졌다. 지용이가 왔다고? 어떡하지?! 머릿속으로 고민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니, 금세 눈앞에 그가 와있었다.

 

지용아…….”

아파?”

,아니. 하나도 안 아파.”

 

뻔히 보이는 거짓말에 지용은 피식 웃으며 앞에 놓여진 의자에 앉았다. 가까운 거리에 심장이 뛰는 것만 같았다. 괜스레 부끄러워지는 것 같아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이제 네가 잘못 한게 뭔지 알겠어?”

…….”

? 이승현.”

……,알겠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사실은 몰랐지만, 지금은 지용의 화를 풀어주고 싶었다. 금세 지용의 표정이 풀리더니 내 머리를 두어 번 쓰담어 준다.

 

그러니까 도둑고양이처럼 도망가지 말았어야지. 나 엄청 화났던거 알아?”

……,. 미안해.”

난 네가 날 만만하게 보나 생각했지. 아무말없이 토셨길래.”

…….”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클럽 값 냈는데. 오늘 네 알바비 나한테 줘야해, 알겠지?”

 

 

 

 

  걍한번올려봐염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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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잘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보고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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