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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버린연가시 전체글ll조회 475l 5

「쌤, 곧 내 생일이에요.」

「고쓰리한테 생일이 어딨냐, 공부해.」

분명히 이렇게 말했었는데 이 선물과 카드는 무어란 말인가? 선생님은 알다가도 모를, 언행불일치의 대표적인 사례였다.

「나 가고 풀어봐.」

에이, 당장에 리본을 푸려던 내 손을 내려놓는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좋은선물을 했길래 이렇게 생색을내?

* * *

처음에 이승현이 곧 자기 생일이라했을때 은근히 철렁했다. 얘가 나한테 뭘 바라고 이러는건가- 그런데 공부하란 소리에 입 삐죽대고 샤프펜슬 잡는거보니까 딱히 그런이유는 아닌것같았다. 그냥 축하한단말해도 좋아 죽을앤데, 12월 11일. 이승현 생일 1일전 나는 백화점에 와있었다.

* * *

선생님이 꼭 자기 간지 30분지나고 풀어보랬는데, 선생님이 나가는걸 엄마랑 나란히 서서 배웅하자마자 내방으로 뛰어들어가서 선물을 풀었다. 열자마자 또 상자가 하나있었고, 그 위에 조그만 쪽지가 붙어있었다.

[30분지나면 풀라했지]

귀신이다. 그렇지만 궁금한건 궁금한거니까! 다시 그 상자를 풀었다. 그런데 또 상자가있었고 그 위에 또 쪽지가 붙어있었다.

[야!]

은근히 귀여웠다. 선생님도 날 잘알고있군, 내심 나만 선생님을 잘안다고 생각했던게 부끄러울정도였다.

[풀어라, 그래 풀어]

쪽지랑 대화하는 느낌이 들정도였다. 끝까지 다 푸니 굉장히 조그만 벨벳상자가 나왔다. 어? 이거...

「시계잖아...」

딱봐도 비싸보이는, 엄마가 탐내는 가방의 브랜드 시계였다. 난 다시 그걸 벨벳상자에 넣어놓고 당장 뛰어갔다.

「어디가?!」

엄마와 여동생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개의치않았다. 돌려줘야한다. 난 저번에 이런걸 바라고 생일이라고 말한게 아니였다. 그냥, 축하한다는 한마디면 되잖아.

옷도 제대로 안입고나와서 무지 춥다. 하아- 입김도 나오고, 그런데 저 빵집에서, 선생님이 나오는게보였다.

「선생님!!!!!!」

「내가 30분 후에 풀어보랬지.」

선물이 너무 과분해요- 빨리 환불해요. 나름 단호하게 말했는데 선생님은 피식 웃더니 머리를 헝클어놓는다. 케이크나 먹자.

케이크는 달아죽을 쇼콜라케이크였다. 단거, 단거네.

「춥겠다.」

선생님이 코트를 벗더니 나에게 걸쳐준다. 이어 회색 목도리도 나에게 친친 둘러준다.

「빨리 환불해요.」

「케이크? 아.. 너 단거 싫어했지, 미안해.」

울상이 된 선생님이 빵집으로 향하는걸 붙잡고 말했다. 시계라고. 돈도없는 대학생이 왜 이런걸사요..

「선생님 돈많아~ 엄친아잖냐.」

내가 끝까지 고집을 부리자 그럼 자기라도 차야겠다고한다. 차라리 그게낫지, 저런걸 어떻게받냐구.

「어디 들어가요, 쌤도 춥겠다.」

근처 카페에서 케잌을 꺼내 촛불도 끄고 나름 선생님과 보내는 생일도 나쁘지 않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초콜릿케이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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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편지에요!!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터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특히 탑형이 쪽지 써 놓을 때가 제일 귀여운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익어버린연가시
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우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어어어어어어ㅓ허르 신알신
11년 전
익어버린연가시
♥^^♥
11년 전
독자3
둘다귀여워..
11년 전
익어버린연가시
흐흫 고마엉
11년 전
독자4
비타민이야,,,,,츤데레구나,,,,,,,,,좋다
11년 전
익어버린연가시
츤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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