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세로 떠오르며 수많은 여성팬들의 애정을 독차지하는 인기 아이돌 그룹 비담.
그리고 그 중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멤버 타쿠야는 지금 그에게 무척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탈을 시도하는 중이었다.
그 허술한 위장술은 타쿠야가 숙소를 몰래 나간적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었고, 같은 멤버들이 봤다면 혀를 차고 팬들이 봤다면 동정심에라도 모르는 척 해줄것
같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훤한 대낮의 시내를 돌아다니는 타쿠야에게 싸인이나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사람은 없었다.
해방감을 느끼면서도 뭔지 모를 아쉬움을 느끼던 타쿠야의 코에 고소한 빵의 향기가 닿았고 타쿠야는 저절로 배를 쓰다듬었다.
'아...배고프다'
바로 눈앞에 있는 빵집을 보고 갈까말까 망설이던 타쿠야는 한숨을 쉬며 돌아섰다
"쁩!!!!!!!"
가 자신을 맹하니 보고있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타쿠야는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괴성을 내질렀고 상대방도 놀랐는지 동그랗게 커진 눈을 하고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났다.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들킨건가! 그래도 남자인데...그렇다고 꼭 여자만 우리 팬이라는 법도 없고...근데 지금 우리 팬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지!'
재빠르게 생각하고 난 타쿠야가 입을 여는 동시에 놀란 얼굴을 했던 남자도 좀더 진정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저 본거 모른척..."
"저...누구..?"
헐. 타쿠야는 입을 떡벌렸다. 나를 모른단 말인가? 그래도 요즘 한창 대세에 우리 그룹이 옆집 이엑스오라는 그룹처럼 멤버가 많은것도 아닌데 얼굴을 몰라??
남자는 멘붕상태의 타쿠야를 보며 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나...하며 부르려는 찰나, 다시 한번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겠냐고 물으려다 뒤에서 들리는 몇명의
수군거리는 목소리 - "야, 저기 뒷모습이 익숙하지않냐?" "뭔데? 니 전남친임?" "껒여. 아, 분명 어디서 봤는데..."- 에 정신을 차린 타쿠야가 후다닥 도망치는걸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횽, 여기 서서 모해?"
어느새 텅빈 거리를 맹하니 바라보고만 있는 위안을 발견한 이씽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누가..나 밨는데 도망가써"
"홀? 왜 도망 가?"
"모라..."
"횽이 항국말 너무 모태서 그론고 아니야?"
"나 항국..항.국.말 잘해! 나, 말 선생님이야"
"횽 항국말말고 중국말 선생님이자나"
"그래도 너보다 자래"
"내가 더 잘해!"
서로의 한국말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며 대화할때에도 늘 한국말만 고집하는 두남자의 씹덕 터지는 대화-혹은 싸움-은 한동안 계속 되었다.
엑소 최애는 씽이고 비담 최애는 옥안인 덕후가 장씨 둘이 좋아서 찌는 똥썰.
아 그리고 이씽총수/위안총수에요 ㅎㅎ
일단 질러놓고 보는거라 연재는 장담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