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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꿀벌] 너벌이 세시 첫 연습생인 썰 04.txt | 인스티즈

[블락비/꿀벌]너벌이 세시 첫 연습생인 썰

W.코크지호

"수고했어, 잘하네."

오디션 촬영을 마치고 영상이 잘 찍혔나 확인한 남자가 너벌에게 다가와 등을 팡팡 두드려주곤 씨익 웃어보여.

잘한다며 칭찬해주는 덕분에 너벌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꾸벅 감사인사를 해.

"참, 내 소개를 안했네. 난 우지호야. 블락비 알지?"

지호의 갑작스런 물음에 당황한 너벌은 '어.. 네..!!' 하며 말끝을 흐려.

사실 너벌은 음악은 많이 찾아듣고 왠만한 뮤지션들은 다 알지만 음악방송을 잘 안보는 탓에 가수들 얼굴을 잘 몰라.

이번에도 얼굴은 모르지만 '블락비' 라는 말을 듣고 블락비의 노래가 하나둘씩 떠오르는 너벌이야.

그리고 또 한가지가 떠올랐지. 너벌은 블락비 노래 짱좋개좋ㅋㅎ엄청좋아함

너벌은 블락비 특유의 빠이태잉 넘치는 노래들과 랩퍼들의 빵빵한 실력, 그리고 다채로운 보컬들의 조화를 굉장히 좋아함ㅋ

하지만 노래로만 들었지 얼굴은 쌩판 몰랐던 너벌이야.

그런데 앞에 서있는 남자가 블락비라고 하니까 왠지 모르게 달라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빛이 나는것 같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바뀐 너벌의 눈빛에 당황한 지호가 언제 내밀었는지 모르는 손을 슬금슬금 내려.

악수 하려고 했던것 같은데 갑자기 너벌이 무서워진 지호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 번쩍번쩍 빛내던 너벌은 슬슬 내려가던 지호의 손을 덥썩 잡으며 지호를 바라봐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블락비 노래 정말 좋아해요!! 이번에 나온 'Very good'도 엄청 좋았어요!!!!"

"어.. 그래?.. 고마워... 근데.."

너벌에게 잡힌 손을 어찌할지 몰라 눈만 빙글빙글 굴리던 지호가 조금조금씩 손을 빼내며 살짝 실망한 얼굴을 해.

너 근데 그렇게 팬이면서 왜 날 못알아봤어? 구라 아니야?

"아 그게.. 제가 사실.."

"...그래 뻥이구나..."

"아니 그게 아니라..!! 제가 음악방송을 잘 안봐서요ㅠㅠ.. 노래만 들어요, 노래만.."

괜히 지호에게 미안해지는 너벌이야.

근데 정말 노래는 엄청 좋아함ㅠㅠㅠㅠㅠㅠ사실 오는길에도 지하철에서 나만이런거야 들으면서 옴ㅠㅠㅠㅠㅠ

여기가 블락비의 회사였다니ㅠㅠㅠㅠ

대충 너벌의 얘기를 알아들었는지 지호의 표정이 풀리며 잠시 나왔던 입이 다시 들어가.

다시 안색이 밝아지는 지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잠깐 여기 있어, 이거 팀장님한테 전해줘야하니깐."

"아, 네."

지호가 캠코더를 들고 연습실을 나가자, 거의 쓰러지다시피 바닥에 앉는 너벌이야.

단시간에 너무 많은것을 경험했다ㅋ... 의심많고 햇님같은 남자랑 잘생겼는데 바보인 남자, 그리고 블락비ㅋ...

그리고 대망의 내 흑ㅋ역ㅋ사ㅋ...

진짜 블락비분이 그거 보여줄때ㅋ... 엄마 잠시 세상을 떠나고 싶었어요...

마치 엠* 비틀*코드에서 유세윤이 채연에게 눈물셀카를 보여주며 읽어줬을때 채연의 심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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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일을 회상하며 한숨을 쉬는 너벌.

어차피 이렇게 된거 블락비에 대해 알아가자는 생각에 휴대폰을 켜 네이*에 들어가.

'블락비' 라고 검색하니 여러 사진들과 프로필, 노래들이 나와.

노래야 뭐ㅋ익숙하지ㅋ오늘도 들었다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사람이 박경... 어??"

한사람 한사람 차근차근 보던 너벌은 낯익은 얼굴들에 화면을 확대해.

어? 아까 그 남자들이다!

"아.. 맨처음 본 남자가 유권 이구나.. 그리고 재효?.."

잘생겼다 싶긴 했는데 아이돌이었구나...☆★

근데 왜 재효?란 분은 별명이 귤이지? 시큼한 매력이 있나?

귤을 좋아하나?? 막 하루에 삼십개 먹어서 손 노래지고 그래서 귤인가?

하긴ㅋ내친구도 귤 십분만에 이십개 먹고 그러던데ㅋ충분히 그럴수있음ㅋ

블락비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있는데 연습실 문이 열리며 아까 캠코더를 들고 나갔던 지호란 분이 뒷짐을 지고 들어와.

그러더니 '이리오너라- 나꿀벌-' 하며 어울리지도 않는 양반 흉내를 내.

이게 뭔가 싶어서 지호란 분을 쳐다보니 엄한 얼굴로 '씁!' 하는 소리를 내셔.

"막내 주제에 겁이 없도다!!"

".....?"

이뭐병...ㅋ 하며 여전히 지호를 물끄러미 쳐다보고만 있는 너벌이야.

너무나 덤덤한 태도의 너벌로 인해 뻘줌해진 지호가 헛기침을 하며 너벌을 슬쩍 흘겨봐.

"나한테 잘보여야 할텐데? 밉보여봤자 좋을거 하나 없어."

"무슨 얘기를 하시는건지 하나도 모ㄹ..."

"둔한거야 멍청한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우리 회사 막내됐다고..."

??!??!!!!!!

"뭐라고?!!!!!! 그게 진짜야?!!!!!!!!!"

순간 너무 놀래서 말을 놔버린 너벌이야.

너란벌... 똥멍청이 벌...☆★

홍홍

안녕하세요 코크지호입니다ㅎㅎ

드디어 꿀벌이가 세시의 막내가 되었네요ㅠㅠㅠ...

이제 남은건 고된 연습생 생활과 한시도 쉴 틈 없이 꿀벌이를 괴롭게 하는 일곱명의 오빠들...☆★

많이 기대해주세요ㅎㅎ...는 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기대마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실망시켜드리고싶지않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지켜봐주세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스릉흡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