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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꿀벌]너벌이 세시 첫 연습생인 썰
W.코크지호
소리를 지르고 나자마자 너벌은 너벌의 입을 황급히 틀어막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내가 지금 뭘 한거지?....
그리 너벌이 벌벌 떨어야하고 심각한 막 그런 분위기는 아닌데 건수라도 잡은듯한 얼굴의 지호가 슬금슬금 너벌에게 다가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인사부터 반말을 때려박네ㅋ??"
"아니 그게아니라..."
너벌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지호와 눈도 못마주치니깐 지호가 와하핰하고 웃으며 아까처럼 너벌 등을 팡팡 쳐.
아프진 않은데 몸이 울린달까...☆★
"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 괜찮아. 나 그렇게 못된 사람 아니야."
"아, 예..."
바닥에 털썩 앉은 지호가 손을 뻗어 너벌의 팔을 잡고 바닥에 앉게해.
얼떨결에 지호를 따라 지호와 마주보고 앉게된 너벌은 지호가 들고있는 수첩에 눈이 가.
근데 들고오신건 뭐예요?
"아, 이거? 너 연습생 노트."
짤막하게 설명을 한 지호가 자신이 들고있던 노트를 펼쳐보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었다.
어휴..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지?... 순간 나 신인개발팀인줄ㅋ
하지만 어쩌겠어 ㅇㅇ누나가 바쁜걸☆★
"내가 왜 이걸 하고있는진 모르겠는데 일단 맡은거니깐 할께."
"넹ㅇㅇ... 하세요.."
"우리 회사는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생 소속사야. 전에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말하자면 끝이 없고, 그냥 간략하게 말하자면 우리, 블락비를 위한 회사지."
"아하..."
지호의 얘기를 경청하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는 너벌을 흘끗 보던 지호가 너벌이 교복차림인걸 깨닫곤 '치마 안불편해?' 하고 물어.
아뇨 뭐 그냥 그래요.. 하고 너벌이 답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연습실을 뚤레뚤레 돌아다니다가 구석에서 나뒹구는 신문지 한 장을 주워와 너벌 무릎에 덮어주는 지호야.
다 좋은데 왜 하필 신문지...☆
"미안, 우리 회사에 담요가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들만 있는데 밥 말고 뭐가 필요하겠닠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덮어준거에 감사하는 너벌이야.
너벌이 덮고있는 신문지를 잘 여며준 지호가 픽 웃고선 다시 말을 이어.
"사실 우리 회사는 우리 말곤 아티스트가 더 이상 없어."
"헐... 왜요?"
"여기 경영철학이 '블락비를 위한, 블락비에 의한, 블락비의 회사' 거든. 부제는 'BBC를 위한, BBC에 의한, BBC의' 고. 그래서 회사에서 창립할 당시에 우리는 블락비 이외엔 아무도 받지 않을거라 했었지."
그 얘기를 듣자 갑자기 멘붕에 빠지는 너벌이야.
그럼 난?? 난 뭐지? 나 왜때문에 여기있음??
그런 너벌의 생각을 읽기라도 했는지 지호가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말을 이어.
"너는 말하자면 조금.. 특이케이스지. 나도 너가 여기 오디션 보러 온다는 얘기 듣고 많이 놀랬으니깐. 아마 멤버들도 이 얘기 들으면 까무라칠거야."
"그럼 전 어떻게 되는건가요..."
뭘 어떻게 되긴ㅋ 연습하는거지ㅋ
지호의 간단한 대답에 너벌이 고개를 갸웃거려.
이게 그렇게 쉬운문제가 아닐텐데?ㅋ
"근데 아마 큰 지원은 없을거야. 회사가 세워진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우리 회사는 아직 우리 키우기도 벅차거든."
"아하..."
괜스레 숙연해지는 너벌이야.
생각보다 연예계는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싶기도 해.
벌써 이런 생각하는것도 좀 그렇지만 이곳 분위기나 지호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정도는 미리 생각해두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야.
"나도 솔직히 벌써 연습생 모집하기엔 너무 이르지 않나 했는데, 아까 너 하는거 보니깐 잘하더라. 아무래도 ㅇㅇ누나가 너 붙잡아놓은것 같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아직은 마냥 좋은 너벌이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ㅋㅎ
얘기를 하며 연신 곤란한 표정을 짓던 지호는 갑자기 너벌이 측은하게 여겨졌는지 손을 뻗어 너벌의 머리를 쓰다듬어.
쉽진 않을거야. 그래도 우리가 너 많이 챙겨줄게.
"데뷔는 빨리 하진 못할거야."
"괜찮아요, 저도 제 실력에 자신 있어질때 그때 알려지고 싶으니깐요."
"왴ㅋㅋㅋㅋㅋ될 대로 되라고 해 이미 알려졌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발... 당장이라도 지호의 멱살을 잡아올리고 싶은 너벌이야.
이런 너벌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꺽꺽거리며 웃던 지호가 곧 페이스를 되찾고 수첩을 펼쳐.
음 일단...
"학교 다니지?"
"예, 그럼요."
"그럼 오전 수업만 하고 밥 먹고 와. 학교엔 회사에서 연락 할거야."
"올... 이게 바로 오전수업 후 하교?"
오전수업이란 얘기에 은근슬쩍 올라가는 너벌의 입꼬리를 봤는지 지호가 험상궂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농땡이 치는 순간 네 인생 종도 치는거다ㅡㅡ' 라고 미리 싹을 잘라.
하.. 앞으로의 나날들이 대충 예상이 간다...☆★
"너 그리고 작곡? 레코딩? 어쨌든 작편곡미디 한다고 했지?"
"넹ㅇㅇ... 조금요."
"그럼 너 나랑 팝타임형 작업할때마다 따라와. 너도 배워. 내가 숙제 내주면 그것도 해오고."
"아... 지호..님? 도 제 선생님이예요?"
너벌이 지호에게 조심스레 묻자, 지호가 '지호님이 뭐냐, 지호님이.' 하며 짜증을 내.
ㅠㅠ아그럼 뭐라불러야 하는지 알려주던가ㅠㅠㅠㅠㅠㅠ... 괜히 억울한 너벌이야.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그냥 지호오빠라고 불러."
"아, 네.. 그래서 오..빠...도 제 선생님 하세요?"
"아니ㅋ"
...????
지호의 대답에 당황한 표정의 너벌이 지호를 쳐다봐.
아니 그냥... 나라도 너 지원해주려고ㅋ
"안그러셔도 되는데.."
"ㅡㅡ그냥 해라 좀. 내가 도와주겠다는데도 사양이야 왜."
도와주는건 정말 정말 감사한데 그게 오빠라서 좀...☆★
앞으로의 일들이 너무 예상이 가니깐 그렇죠.../주륵/
험난한 일상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너벌이야...
너벌 힘쇼 (우럭)
| 홍홍 |
안녕하세요 코크지호입니다!!ㅎㅎ 이번편은 조금 진지한 내용이기도 한 것 같아요ㅠㅠ.. 아무래도 빙의글인데 조금의 현실성이 필요할것같아서...☆★ 그래도 뭐ㅋ꿀벌이는ㅋ일곱명의 선생님이 더 있으니까여ㅋ 꿀벌이 인생 화이팅... /주륵/ 많은 사랑과 관심 감사합니다ㅎㅎ 여러분 모두 사랑해여...S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