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꿀벌]너벌이 세시 첫 연습생인 썰
W.코크지호
"일단 이거 받아. 올때마다 챙겨오고."
"으, 네..."
지호에게서 노트를 건네받은 너벌은 이 작은 노트 하나에도 괜히 막 설레고 그래.
험난할걸 알면서도 너벌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한 너벌이야.
아니면 시험기간이라 뭐든 다 즐거운걸수도ㅋ
"거기에 ㅇㅇ누나가 글 적어놨으니깐 그거 읽어보면 되고, 너 번호 좀 줘."
지호가 너벌에게 자기 휴대폰을 쥐어주곤 번호 누르라는 눈짓을 해.
무언의 협박으로 인해 너벌은 순순히 번호를 눌러.
"잘 부탁한다, 막내야. 열심히 해보자."
*
너벌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뻗음.
아직 여섯시 조금 넘었는데 한게 많아서 피곤한 너벌임.
세븐시즌스 갔다온게 아직도 꿈같고 막 그래서 아까 받은 노트를 꺼내는 너벌이야.
첫 장을 펴자마자 크게 박혀있는 세븐시즌스 로고.
그리고 밑에 적혀있는 너벌의 이름 세 글자.
으앙ㅠㅠ인증샷이라도 찍어야하나ㅠㅠㅠ...
누구에게라도 얘기하고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한 너벌이야.
다음장을 펴니 1번부터 5번까지 뭐가 막 적혀있어.
1. 스케쥴을 어기지 않는다.
2.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다.
3. 매사에 신중해야 한다.
4. 자신의 음악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조심한다.
5. 매 순간 순간을 즐긴다.
오... 나쁘지 않은데... 지켜야 하는 룰 같은건가보다.
작게 감탄하는 너벌이야.
한 장을 더 넘겨보니 아마 스케쥴러인지 시간과 스케쥴들이 적혀있어.
a.m. 8:00 - p.m. 1:00 학교 및 점심
p,m. 1:30 - p.m. 4:00 보컬/랩트레이닝
p.m. 4:10 - p.m. 6:30 연습
p.m. 8:00 - p.m. 10:00 월수금/춤 화목/연습 토일/미디작편곡
헐... 빡세당...☆★
눈물을 머금고 또 한 장을 넘기는 너벌.
거기엔 편지로 추정되는 글이 적혀있었어.
세시 막내가 된 꿀벌이.
꿀벌아 안녕 신인개발팀 ㅇㅇㅇ팀장님이야.
일단 우리 회사 선택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어.
크지 않은 지원에 힘들고 지칠 수도 있겠지만
꿀벌이는 잘 해내서 데뷔 할거라고 믿어.
블락비 오빠들처럼 꼭 멋있게 데뷔하자.
화이팅 나꿀벌.
괜스레 눈물이 나려는 너벌이야ㅠㅠ
내용도 내용이지만 너벌에게 팀장님의 마음이 와닿아서 더 그런것 같애.
읭? 근데 밑에 또 글이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
첫 막내 꿀벌이!
안녕! 난 우지호얌
우리가 잘해줄께 함께 헤쳐나가장ㅋㅋ!
우리는 세븐시즌스의 미래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끵
만약 회사에서 밥을 안주면 우리가 사줄거긔ㅎㅎㅎ
곡 꾸준히 써야한다능 다 도움이 되게 되있음ㅋㅋㅋㅋㅋ
잘해보긔
이오빠.. 말투가 원래 이런가여?...☆★
지호 말투로 인해 멘붕에 빠진 너벌은 조용히 한숨을 쉬고서 노트를 덮어.
노트를 덮기가 무섭게 울리는 카톡이야.
...? 이 오빠가 나한테 왜 카톡을...
아ㅋ아까 번호 줬지ㅋ나도 저장했고ㅋ
이게 꿈이 아니구나☆★
내 백수같은 여유있던 날들이여 아디오스-★
이오빠 후배 고나리 체.고.시.다. /주륵../
내일이 두려워진 너벌이다.
너벌은 항상 힘내라능ㅠㅠ...
어휴 |
안녕하세요 또 코크지호에요ㅎㅎ 제가 이렇게 포풍연재를 하는 이유는 바로 나중을 대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두들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ㅜㅠ... 모두모두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사랑해여 모두...S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