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내가 이곳에 찾아오게된 이유는 내 고민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야..
그게 그러니깐 내 고민이... 자랑은 아니지만.. 요즘 나한테 들이대는 남자한명이 있거든?
맨날 찾아와서 밥 같이 먹자 그러고 영화 보러가자 그러고 그러는 남자 한 명이 있어
좋은거 아니냐고? 그래 당연히 저런 남자 있으면 좋은거지... 근데 저애가... 여친이 있다는거야..
완전 미친놈이지.. 맞아.... 미친놈. 여친이랑 3년도 넘게 사겼는데 나한테 저런다니깐?
그니깐 내가 얘를 어떻게 만나게 됬냐면....
“야 정수정 너 죽을래?”
‘야 진짜 미안해 내가 오늘 늦게 일어날줄 알았냐?’
“그래서 지금 나보고 너 팀별 과제 하는데 대신 가라고?”
‘진짜 진짜 미안해~ 오늘 안가면 우리 팀에 히스테리 쩌는 여선배가 가만 안둔단 말이야~’
“내가 너 때문에 미쳐....”
‘00아 진짜 미안하고 사랑 하는 거 알지? 친구 오늘 하루 잘 부탁해? 말도 좀 잘해주고~’
“엿튼 알겠어”
‘웅웅 오늘 파이팅’
공강이라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고 있는데 나의 시간을 방해 한건 경쾌하게 울리는 내 핸드폰 이였다.
아..나의 이 평화로운 시간을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야..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받으니 정수정이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팀별과제를 하는곳에 대신 가달라는 말이였다.
이게 미쳤나...오늘 공강이라 빈둥거릴려고 했는데...정수정 때문에 망했어..
거절을 하려다가 정수정이 불쌍한 목소리를 내면서 부탁해오니 마음이 또 약해져서 알겠다고 해버렸다. 아휴..내가 정수정 때문에 못살아
침대에서 밍기적 거리면서 일어나 옷을 꺼내입고 가방을 챙겨 수정이가 말한 장소로 향했다.
“여기가...맞나..?"
수정이가 말한 장소에 왔을땐 꽁냥거리는 커플한쌍과 무섭게생긴 남자한명 뿐이었다.
뭐야 정수정 제대로 알려준거 맞아...?
정수정에게 다시 물어보려고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냈을 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저 혹시 000이세요?’
“네 맞는데요?”
‘아...저는 정수정이랑 과제 같이하는 팀원인데 정수정이 부탁해서..’
“...아...”
‘지금 어디세요? 약속 장소에 오셨어요?’
“네...저기 혹시 창가 쪽에 앉아 계신 분이세요? 검은색 옷입으시고..”
‘네! 저 맞아요! 여기 근처 신가봐요’
“네.. 바로 옆인데...”
내말에 그남자는 전화를 끊더니 고개를 옆으로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안녕하세요~”
“아...네”
“방금 정수정한테 전화 왔거든요. 자기대신 친구 갈건데 잘 부탁한다고”
“아...네...근데 다른 분들은..?”
“아...현정선배는 지금 오고 계시고 정한선배는 사정이 있어서 늦게 온다고 했어요.”
남자에 말에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남자의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남자는 내가 자리에 앉는모습을 보고 자신도 자리앉곤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뭐지...저 부담스러운 시선은....
남자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고개를 창밖으로 돌렸다.
하지만 내 고개는 그남자에 의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게 되었다.
“저기....전 전원우에요. 우리 동갑인데 말 놓지 않을래?”
“어..그래...”
“우리 학교 다닌다면서 무슨 학과야?”
“나..실용 음악과..”
“오...노래 잘하겠네?”
“아니..난 피아노 전공이야.”
“피아노 잘 치나보네 피아노 잘 치는 여자 완전 좋은데”
“....그래?”
전원우라는 남자의 마지막말에 더 어색해지고 말았다.
000..그냥 피아노 잘 치는 여자가 좋다는 거지 너가 좋다는게 아니잖아..?
내 대답을 이후로 우리는 아무런 대화가 오고 가지 않았다.
그렇게 몇분이 흘렀을까 전원우한테 전화가 왔다.
전원우는 자신의 휴대폰을 보더니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누구길래 저러지... 뭐..내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전원우는 한숨을 푹 쉬며 그전화를 받았다.
“왜”
“..아니 나 팀 과제 한다고 했잖아”
“뭔 여자랑 있어.”
“아 좀 그만해. 내가 과제한다고 몇 번을 말해.”
“이따 다시 얘기해. 끊어”
누구길래 저리 험악한 표정을 하면서 전화통화를 하는지 만약 내가 전화를 건 상대였다면 무서워 죽었을 것이다.
전원우의 표정에 기가 죽어 전원우 눈치만 살금살금 살피고 있는데 전화를 끊은 전원우와 내눈이 마주쳤다.
나와 눈이 마주친 전원우는 심각한 표정을 풀더니 씩웃었다.
그웃음에 나는 더 당황 하고 말았다.
“저..뭐좀 마실래?”
“어...?어.....그래”
“뭐 마시고 싶은거 있어?”
“아니..딱히 없는데,,,”
“기다려봐, 내가 주문하고 올게”
내말에 전원우는 자신이 주문하러 가겠다며 자리를 일어섰다.
계속 앉아 있어서 몰랐는데 키도 큰거 같고 얼굴도 잘생긴 얼굴이였다.
팔을 괴고 전원의 뒷태를 쳐다보고 있는데 뒤를 돈 전원우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당황나머지 눈이 커졌고 그런 날보고 전원우는 이를 다보이며 웃고 있었다.
뭐야...기분 나쁘게....
전원우는 주문을 다했는지 앉아있던 자리로 걸음을 하고 있었다.
그런 전원우를 보곤 나도 자세를 다시 고쳐앉고 창문 밖을 쳐다 보고 있었다.
“저기 00야”
전원우의 부름 깜짝놀라 몸을 잠시 떨고 전원우 쪽을 쳐다 봤다.
전원우는 미소를 잃지 않고 내앞으로 머그잔을 놓아주었다.
내가 뭐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먹어, 뭘 좋아하는지 핫초코 샀어”
“아...고마워...”
전원우에 말에 컵을 조심스레 들어올리며 핫초코를 조금씩 들이켰다.
아...너무달다,,,, 단거 싫은데,,,
핫초코를 조금 마시다 다시 내려놓고 전원우를 쳐다보니
핸드폰을 보고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왜저러지,....
그러던중 핸드폰에있던 시선을 나에게로 돌리며
“저..어떡하지...?”
“....응?”
“그게 오늘 모임...해산해야할거 같아서”
“어..?왜..?”
“그게 현정선배가 오다가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서 못오게 정한선배는 아직 일이 다 안 끝나셔서 못오실 거 같다고 문자가 와서..”
“아...”
“괜히 와서 힘만 들였네.. 미안해서 어쩌지..”
“네가 미안할게 뭐있어...그럼 가야 겠다. 오늘 핫초코 너무 고마워. 맛있게 먹었다. 나갈게 잘가“
전원우에게 인사를 하고 카페를 나왔다.
에이씨......이게뭐야..... 아까운 내 시간...몇시간을 카페에서 보낸거야...
신세한탄을 하며 걷고 있던중 누군가에 의해 내몸이 돌아갔다.
돌아간 내눈에 보이는건 전원우 였다.
한번 써보고 싶었던 글인데 이렇게 찾아 오게 됐네요!
제미있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