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부터 결혼까지 01 알게된지는 5년 사귄건 4년 결혼준비 3개월 대학교 MT에서 만나 고백을 받아 사귀고 만나서 6개월만에 군대를 가서 기다리고 2년의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나서 여태 쭉 사귀다가 갑작스런 프로포즈에 놀랐지만 받아들여서 결혼준비중인 한 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대학교 MT현장 “안녕하세요. 16학번 유교과 강아미 이라고 합니다.” “16학번 유교과 김태형 입니다.” “유교과 신입생 박수영 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입학한 16학번 부승관 입니다!!” 부...? 나는 단지 성이 특이해서 바라보다가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부씨는 내 20년인생에서 처음인데다가 제주도 사람이라니 제주도는 수학여행때 잠깐 다녀오고 끝이였는데 계속 서울에만 살다가 여러지역 사람들을 만나서 신기했지만 제일 신기했던 사람이 승관이였다. 성격도 밝고 동기들과 잘 어울리고 좋은 아이 같아보였다. 승관이를 보던 도중에 한 선배가 술에 취한채로 말을 하는데 “신입생들 노래 한번 들어봐야지??” …선배 노래라뇨 노래라는 소리에 애들 다 같이 굳고 제발 자신만을 선택하지 말라는듯이 표정을 하였고 나도 마친가지로 눈을 피하였다. 하지만 눈에 딱 보였는지 나를 지목해서 일어나라고 하는데 노래라고는 학교 음악시간에 부른게 다라서 우물쭈물 하고 있을때 승관이가 나왔고 “제가 노래하나는 잘 부르죠 싸이의 젠틀맨 제주도 버젼으로 한곡 해보겠습니다!!” 나보고 앉아있으라는 말을 하여 나는 자리에 다시 앉았고 승관이는 익숙한듯이 핸드폰에 mr을 검색해 튼 다음에 마이크를 잡고 노래부를 준비를 하고 mr이 나오자 부르기 시작하였다. “알긴 햄수꽈 무사 화끈해야 햄신지 ····· 아 아미 상우댕이가 곱닥허다~” 나 뭐...? 내 상우댕이가 뭐 어쩌라는거죠 못생겼다는건가 설마 아니겠지... 못 알아 듣겠는 사투리로 열심히 노래부르는 승관이에게 박수를 쳐주며 호응하고 있고 승관이는 더욱 더 열심히 노래를 부른다 나도 같이 박수를 치며 보고있고 몇몇 아이들은 영상도 찍고 있다. 노래가 끝나고 모두 다 박수를 막 치고 승관이는 부끄러운듯이 머리를 긁적인다. 아 뭐지 얘 귀여워... 흥이 돋아서 그런지 선배들은 아이들은 더 골라서 노래를 시키고 춤도 추고 파티같이 MT를 즐기고 있다. 가운데서는 게임하고 구석에서는 뻗어서 자고 몇몇 아이들은 밖에 나가 술을 깨고 들어온다며 나간다. 워낙 술이 쎈 나와 승관이 그리고 뻗어져서 자는애들만 숙소에 남아 있다. 둘이 뻘쭘해서 말도 안 하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과자를 집어먹고 있다. 아까 나한테 상우댕이 뭐라 한게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음.. 나중에 알려줄께 지금은 비밀” 이러고선 이쁘게 웃는다... 정말 욕이라도 한건가 지금 알려주지 않고 내일 나중에 알려준다니 궁금함은 더 많아진다. 둘이 어색한 시간이 길어질때 쯤 나간애들이 들어오고 뻗는애들도 더 많아졌다. 아니 얘도 왜 이렇게 잠을 안 자지? 애들 다 자면 정리하고 잘려 했는데 승관이는 눈을 뜨고 과자를 계속 먹으면서 앉아있다. 잠 좀 자라 나도 자게 나는 졸려오는데 승관이는 멀쩡하게 있다 결국 나는 바닥에 누워버렸고 내 위로 담요가 덮여지고 방의 불은 꺼졌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들 상태가 제정신이 아니였고 머리 아프다며 바닥을 구르고 끙끙거리고 많이 아파보였다. 승관이는 괜찮을려나 늦게 잤을텐데 찾으니 안 보여서 어디 갔나 싶었더니 밑에 편의점에 내려가서 비타민음료를 잔뜩 사온다. “많이 힘드실텐데 이거 하나씩 마시고 힘내시라고 사왔어요~” 선배들과 동기들은 고맙다며 끙끙거리며 화장실로 기어가듯이 가고 멀쩡한 아이들 몇명이서 방을 정리한다. 분명 피곤할텐데 승관이는 멀쩡하게 이불도 정리하고 바닥도 쓸고 대단해 보인다. 어제 그리 늦게자고 저렇게 있는게 가능한가? 힘든기색 하나 없이 웃으면서 같이 정리를 하는데 나라면 벌써 힘들었을텐데 늦게자고 술도 강하지만 늦게자고 일찍 일어나면 많이 피곤한터라 지금도 힘든데... 하하하ㅏㅎ 대충 정리를 끝내고 우리학교 mt의 전통인 산오르기를 한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더 이건 좀 미*친거 같다 무슨 아침부터 산을 타?? 전통이라지만 이런거까지 꼭 해야하나... 빨리 나오라고 소리를 치기에 옷을 대충 갈아입고 급하게 밖으로 나가서 과마다 줄을 선 다음에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편했는데 갈수록 힘들어지고 뒤쳐지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나도 헉헉거리면서 산을 오르는데 앞에서 가고 있던 승관이가 내 손을 잡아 끌어준다 너는 괜찮냐 그러니 “어릴때 산 많이 가봐서 이정도야 괜찮지 뭐” 하고서는 앞으로 나를 보낸다음 뒤에서 밀어주면서 올라오고 있다. 그 덕에 나는 덜 힘들게 산을 올랐고 정상까지 다올라왔다. 낮아보였는데 아침부터 한시간동안 등산이라니 이제는 내려가는게 고비이다 조심조심 발을 내딛으며 산을 내려가고 올라갈때보다는 힘이 덜 들어서 더 빠르게 내려왔다. 물론 내려올때도 승관이가 앞에 서서 넘어지지 않게 도와줬다. 얘는 어제부터 나한테 왜 이럴까? 숙소로 돌아가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밑에 식당으로 내려가 밥을 먹는데 앞자리에 식판이 보여서 고개를 들으니 내 앞에는 승관이가 서 있었다. “아미야 같이 밥 먹어도 될까?” 그렇게 싫은건 아니라 괜찮다고 말을 해주니 바로 내 앞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입안에 밥을 가득넣고 오물거리는데 햄스터를 보는거 같아 꽤나 귀여워보였다. 내가 워낙 적게먹고 먼저 먹어서 승관이보다 빨리 다 비웠는데 먼저 일어나기는 뭐해서 후식으로 나온 주스를 마시며 승관이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내 시선이 느껴졌는지 먹던거를 멈추고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자꾸 쳐다보네 내가 잘 생겨서 바라봐?” 하고 한번 웃어주고는 다시 남은 밥을 먹고 다 먹었는지 내 그릇도 같이 들어서 정리해주었다. 괜찮다고 했는데도 정리해주어서 앞에 편의점에 들어가서 피곤하면 먹으라고 초콜릿 하나 사주고 같이 위로 올라왔다. 올라오면서 사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아까 사준 초콜릿을 까 내 입에도 넣어주면서 오랜만에 웃으며 걸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어제 생각한데로 승관이는 정말 밝은 아이이고 친화력도 좋고 유교과에 맞게 아이들을 엄청 좋아하는거 같았다. 일정이 원래 1박 2일 일정이라 옷정리와 방정리를 하고 학교로 돌아가야해 대충 가방에 옷 넣고 방도 빨리 치운다음에 1층 주차장으로 와서 버스에 올랐다. 자리 딱히 정해준게 없어서 마음대로 앉는데 빛이 안 비추는 구석에 와서 앉았는데 역시나 옆에 승관이가 앉았고 아까처럼 대화를 나누다가 이제서야 피곤한지 고개를 꾸벅이다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잠들어 버렸다 나도 졸던차에 승관이가 어깨에 머리를 기대 놀라서 잠은 깨버렸고 나는 그런 승관이를 바라보았다. 남자애 치고는 마르고 동글동글 이쁘게 잘 생겼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를 무음으로 바꾸고 승관이를 찍고 속으로 귀여워서 웃었다.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나도 점점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승관이는 깨있었고 내 머리는 승관이 어깨에 있었다....? 놀라서 고개를 들으려하니 괜찮다며 다시 내 머리를 어깨에 기대주었다 편안한 기분이 들어 나는 다시 잠들어 버리고 도착해서야 승관이가 나를 깨워주었다. 위에 올려두었던 가방도 내려주고 막 일어나서 졸던 나를 잘 깨워서 버스에서 내려주고 벤치에 앉아서 물을 건네주었다. “이거 마시고 잠 깨야지~ 그래야 집 돌아가” 건네받은 물을 마시고 잠 깨려고 좀 앉아있었더니 안내문을 나눠준다며 모이라길래 갈려는데 대신 받아와 준다며 거기까지 가서 안내문을 들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고맙다며 꾸벅 고개를 숙이고 잠이 깬듯해 일어나 기지개를 피고 집에 갈 준비를 하는데 승관이가 폰을 내밀었다 “우리 많이 친해진거 같은데 번호 좀 찍어주라” 패드를 눌러 번호를 찍어주고 승관이도 내 폰에 번호를 찍어주고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걸어나가서 각자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해서 바로 씻고 가방정리는 포기한 다음에 침대에 누웠는데 ‘카톡!’하는 소리에 폰을 보니 승관이가 -#아미야! 잘 도착했어? 나는 이제 집 와서 가방 정리하고 씻었어 많이 피곤했을텐데 괜찮아? 하고 톡이 와 있었고 나는 그에 -응응 나는 괜찮아 승관아 수고 많았어~ 하고 답을 보내고 그대로 잠에 들어버렸다. 잠 든 사이에 톡이 왔고 -아미야 개강날에 만나자 오면 너가 물어본거 답 해줄테니 빨리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