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때문에 처녀작이 하필 이런 글이죠(후비적) 귀여워 w. 없어 뿅뿅뿅 뚜시뚜시 쾅 뿅뿅 "야, 차선우." "………." "야, 야. 차선우." "어, 뭐. 이정환." 잘하지도 못하는 게임을 한다고 휴대폰을 꼭 붙잡고 있는 손이 야무지다. 결연에 찬 눈빛으로 오늘은 널 밟아주겠다, 며 야심 차게 휴대폰을 집어든 주제에 잘 풀리지 않는 건지 미간에 주름이 잔뜩 잡혀있다. 입을 꼭 다물고 최선을 다해 얼굴을 구긴 채 손끝이 하얗게 될 지경으로 게임에 열과 성을 다하는 차선우는 진짜- "아, 존나 못생겼다. 진짜……." "왜 또 시비야. 너는 뭐 잘생긴 줄 아냐." 존나 귀여워! 혹시 내가 아픈 건가 병이라도 걸린 거니. 어깨도 좁고 다리도 짧고 키도 쬐만한 저 좆만이가 대체 뭐가 좋다는 거야. 있는 힘껏 머리를 털고 팔에 얼굴을 묻었다. "아 씨발!" 생각을 하면 할수록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차선우 생각에 그냥 잠이나 자려고 했건만, 그새 빽 소리를 지르는 통에 잠이 다 달아나버려서 고개를 들어 턱을 괴었다. "좀 닥쳐라." "아아, 거의 다 왔었다고. 니 기록 깰 수 있었는데……." 그새 울상이 돼서는 팔자 눈썹을 만들고 눈꼬리도 축, 입꼬리도 축. 풀죽은 강아지처럼 쭈그러들어 있었다. "개새끼 같애." 진짜로, 개새끼 닮은 게. 별게 다 귀엽고 지랄이네. "시비 걸지 마라. 말도 걸지 마. 지금까진 연습게임이었으니까. 이젠 모든 걸 건다." 비장하게 휴대폰을 집어든 차선우의 표정이 다시 바뀌었다. 온종일 저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만 보고있어도 지루하진 않을 것 같아. 아, 얘 웃을 때 진짜 호구 같은데. 주제에 그것도 조금 귀엽긴 하지만. 좆만이 주제에 축구 좀 한답시고 뽈뽈 대는 것도, 그리고 뜻밖에 골을 꽤 넣는다는 것도, 아니 무엇보다 골을 넣고 신이 나서는 방방 뛰는 표정이, 진짜 귀여워. 챠밍포인트라고 제 낮은 목소리를 어필할때마다 비웃었지만 사실 좀 섹시하기도 하고. 말도 지지리 못하는 게. 더듬고 버벅대는데다 발음까지 안 좋아. 발음 뭉개지는 것도 존나 웃겨, 괜히 나대다가 사고치고 혼자 풀죽는 것도, 진짜- 안 귀여운 게 뭐야. 으, 씨발 닭살. "야, 차선우." "………." "야, 야. 차선우." "어, 뭐. 이정환." 휴대폰 속으로 기어들어가겠네, 아주. 한결같은 대답에 가볍게 차선우의 뒤통수를 때렸다. 방심하던 차에 공격이 들어오자 저도 모르게 고개가 푹 꼬꾸라진 차선우가 금세 고개를 쳐들고 휴대폰을 확인했다. 게임이 끝나버린 건지 다시 풀죽은 강아지 표정을 지었다가, 제 게임을 망친 내게 열이라도 받는 건지 이를 앙물고 큰 눈을 부라렸다. "아, 이정환 너 뒤진다 진짜!" 책상을 쾅, 하고 발로 차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길길이 날뛰는 차선우를 살살 달랬다. "미안, 미안." "뭐, 씨발! 미안하다고 하면 다냐? 그럼 나도 너 죽이고 미안하다고 사과할 거야!" "병신아 내가 니 선물 준비했다고. 니가 나 죽이면 너 선물 못 받어." 구겨놓은 종잇장처럼 엉망으로 구깃구깃 구겨졌던 표정이 말끔히 펴졌다. 큰 눈이 둥그레지고, 얼굴에 궁금증이 그득히 들어찼다. "……선물?" "어. 존나 좋은 거." "별로 안 궁금한데……. 뭐, 준비했다니까 받아주긴 할게. 줘봐." 잔뜩 신이 난 얼굴은 눈도, 입도 크게 곡선을 그리며 유하게 웃는 낯이 됐다. "그럼 눈감아."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확 눈을 감더니만, 미간에 주름이 생기도록 꾹 내리감은 눈 위로 살짝 입을 포개었다. 뭘 해도 귀여운데, 동글동글 웃는 얼굴이 제일 좋아. 번외가 있긴 있는데.....(소심) ㅇ,아닙니다 po떢wer 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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