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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곁에 돌아온 너. 축복인 줄로만 알았지

 

 

*

 

다음날 아침 누군가의 익숙한 목소리에 잠을 깼다.

"정환아-일어나. 이정환!"

얼마만에 들어보는 목소리였을까. 아마 2년은 넘었으려나. 그래 2년만에 느껴보는 기분좋은 목소리에 부르르 떨면서도 얼른 몸을 일으켰더니 너가 보인다. 아직도 내앞에 있는 너가 믿기질 않아 눈만 꿈뻑이고 있으니 손을 잡아끌어 1층의 부엌으로 데려간다. 이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만찬-사실 만찬뿐 아니라 제대로된 식사를 한지가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인가. 그 진수성찬에 입이 떡 하고 벌어질 쯤에 불만스럽다는 듯한 표정의 공찬식이 보인다. 아니, 불만이라기보단 걱정에 쩔은 사람의 표정이래야 맞는건가.

 

"간만에 같이 아침먹는데 표정이 영 아니다?"

"그럼 너는 왜그렇게 천하태평한거야?"

"나 배고프다. 밥먹자 찬식아"

 

 

샐쭉 하니 웃어보이는 정환에 찬식도 무어라 더이상 대거리를 하지 못하고 밥을 퍼먹기 시작했다. 그래도 간만에 정환이 밥이라도 먹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얼마나 말없이 밥을 먹었을까. 뒷정리를 하려는 선우의 손을 제지한 정환이였다. 그래도 치우겠다며 고집피우는 선우의 모습은 2년전 그대로였다. 말다툼-말이 말다툼이지 사랑싸움에 가까웠지만-끝에 아침을 먹은 그대로 식탁에 두고서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셋이서 걸어보는 거리였다. 선우는 그럴수 없었고, 정환마저 집에 틀어박혀 나오질 않았으니 찬식혼자 외출을 해야했던 일이 대다수였던것이다. 선우는 선우대로, 정환은 정환대로, 찬식은 찬식대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생소한 행복감에 미소를 머금고 가벼운 발걸음을 하고있었다.

 

 

"오랜만에 어디좀 간다 했더니 데려온 데가 여기야?"

"왜. 오고싶었어 진짜. 놀이동산."

"차선우랑 오고싶었던 거겠지"

"어 들켰다"

"그럼 난 왜 데려온건데!"

"고마워가지고 그런다. 나 이해해주고 그런거 다 고맙다고, 근데 내가 뭐 해줄 능력은 없으니까 여기 쏜다고"

 

돌직구와도 같은 정환의 발언에 얼굴이 붉어진 찬식은 괜히 큰소리로 알면 잘해!라며 먼저 척척척 걸어갔다. 다..다 행복했다. 나, 차선우 그리고 공찬식까지. 원래 대로 돌아온 줄만 알았다. 땅거미가 어둑어둑해 질 무렵 놀이공원에서 막 나왔을때 정환의 경쾌한 벨소리가 울렸다. 한창 들뜬마음에 번호도 확인하지 않고 받았던게 화근이였다. 전화가 온 곳은 다름아닌 선우가 입원해 있는 병원 이였다,

 

[여보세요? 차선우님 보호자 이정환님 맞으시죠?]

"아, 네 맞는데요.."

[지금 잠시 와 주시겠어요? 의사선생님이 좀 뵈어야할것 같다고 하셔서요]

"네. 지금 갈께요"

 

 

*--정환

 

공찬식에게 선우 좀 데리고 먼저 집으로 가라고 했다.  아마 공찬식은 아까 전화내용을 조금 들은모양이다. 표정이 영 언짢았지만 갔다와서 다 말해주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선우를 데리고 먼저 지하철에 올라탔다. 지하철이 출발하는 모습까지 지켜보고나서 택시를 잡아서 병원으로 향했다. 차선우가 입원한 그병원. 2년째, 깨어나지 않는 너가 누워있는 그 병원. 병원에 도착해서도 숨돌릴틈 없이 곧장 5층으로 향했다. 그리고 바로 보이는 담당 간호사. 나를 발견하고는 손짓을하더니 바로 진료실로 들어가보란다.

 

"안녕하세요"

"정환군. 어서와요. 오랜만이죠?"

"네..선생남은 잘 지내셨죠?"

"덕분에요. 선우군 얘기땜에 잠시 불렀는데요"

"네. 뭐..더 안 좋아진거 예요..?"

"그 반대예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숨만겨우쉬더니 오늘은 일어나서 밥도 좀 먹었구요. 정환군 보고싶다길래 급히 불렀어요"

"병실에 있나요?'

"네. 한번 가봐요. 오랜만일 텐데"

 

선우병실은 같은 층에 있던 터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었다. 병실문을 열고 들어가니 텔레비전을 보는 뒷통수가 눈에 띈다. 조용히 다가가 뒤에서 안았다. 고개도 돌리지 않는 너였지만 나라는걸 바로 알아챈듯 싶었다. 전에도 그랬으니까. 물론 지금 나는 너가 깨어났다는 사실에 어찌할바를 모를 만큼 기쁘고 설레인다. 그만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사실로 다가와서야 나는 내가 무슨일을 했는지 실감을 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좋을까.. 괜히 미안해진다.2년이 참기힘들다고 그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일을 벌여버렸으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겹치면서 감정이 북받쳤던건지 눈에선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 눈물은 선우가 입고있던 얇은 병원복을 적셨다.

 

"왜..울어. 오랜만에 봤는데. 우는 모습만 보여주고 갈꺼야?"

"..미안해 선우야."

"뭐가아.."

"미안..진짜 미안하다"

"괜찮아. 다 괜찮으니까 미안하단말 하지마..싫어..나 그거 싫어"

 

너를 보고 내뱉으려던 첫대사는 미안해가 아니였는데. 사랑해..라고 그 한마디가 정말 하고싶었다. 하지만 어느새 입에선 미안하다는 말만 되내이고 있었고 그런 내게 너는 괜찮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나는 괜찮다. 너가 괜찮다고 했으니까 괜찮은거다.

 

"선우야, 사랑해"

 

 

-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꽤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눈건지 병원에서 나올때 쯤되니 새벽2시가 넘어있었다. 내일 또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병실에서 나가려는데 도무지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러다 푹자고 내일 또오라는 너의 핀잔에 억지로 억지로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다시 보이는 너의 모습. 다른 모습으로 있는 너지만 분명 너다. 키, 몸무게, 취향, 말투 하나하나 다른것이 하나도 없다. 이 늦은시간 까지 잠도 자지 않고 기다렸나보다. 그랬는데도 화도 나지 않았는지 피곤하지 않았냐며 나부터 챙기는 네 모습에 다시한번 눈물이 핑돌며 미안함이 피어오른다. 이렇게 넌, 쓸떼없이 착하다.

 

 

 

 

시험도 끝났고..지금이 시간이 제일 널널해요 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삘받아서 쭉 적어봤는데

이놈의 글실력은 늘지를 않네요 ㅠㅠㅠ 앞으로는 폭풍연재! 할꺼니까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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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ㅠㅠㅠㅠㅜㅠㅠㅠㅠㅜㅠㅠㅜ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우가 2명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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