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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성찬 엑소
르르 전체글ll조회 2185l 1
가입하자마자 처음 쓰는 글이 팬픽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공찬총수 조아해요ㅜㅠ마이너....ㅠㅠ  

  

  

  

  

  

  

  

  

  

  

  

  

  

  

  

  

  

  

  

"아, 왔어?"  

  

  

  

자신을 마중나온 찬식을 지나친 진영은 찬바람을 쌩 일으키며 집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손에 걸레를 들고 나와있던 찬식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저 놈 저거, 부잣집 도련님이라고 너무 푸대접하는거 아냐? 교복을 입은 진영의 뒷모습을 노려보던 찬식은 침을 탁 뱉었다. 하필이면 그것이 조용히 낮잠을 즐기던 커다란 리트리버의 잘생긴 이마에 떨어졌다. 자신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낮게 그르렁거리는 개를 두고 빠르게 진영을 따라 들어온 찬식은 닦다 나온 테이블 위에 걸레를 가볍게 내던졌다. 물기 덕분에 찰박, 하는 가벼운 마찰음과 함께 걸레가 테이블의 유리판 위에 찰싹 달라붙었다. 굉장히 비싸보이는 붉은 갈색의 가죽소파에 앉은 찬식은 눈을 한 팔로 가렸다. 엄청난 피로가 물밀듯이 밀려들어온다. 어젯밤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온 진영이 토해놓은 토사물을 치우고 옷을 갈아입히느라 뼈가 빠지는 줄 알았다. 숙식제공이라는 말에 혹해 가정부 알바를 하러 들어온 커다란 집에는 19살 남자애 하나만 달랑 들어있었다. 부모님은? 찬식의 질문도 가뿐히 넘기고 진영은 말없이 찬식의 방을 안내해주고 할 일을 간단히 말해줬더랬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이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넘겨주는 것도 슬슬 지쳐가고 있었다. 숙식 제공하면 뭐하나, 집주인이 꼴통인데.  

  

  

  

"뭐야, 청소 안 해? 왜 닦다 말아?"  

  

  

  

한다고, 한다, 이 자식아! 위층에서 내려오는 진영의 말에 찬식은 억지로 무거운 몸을 일으켜 걸레를 집어들어 테이블을 닦기 시작했다. 축축한 것이 손에 척척 감겨와 찝찝한 것도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걸레질을 하는 찬식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며 진영은 부엌으로 들어갔다. 진영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찬식은 구부렸던 허리를 펴고 걸레를 내려놓았다. 배로 몰려오는 피로에 찬식은 아예 소파에 긴 몸을 뉘였다. 잠시만 이렇게 누워있다가 다시 청소해야지. 그 결의가 무심하게도, 찬식의 눈꺼풀은 이미 납덩이라도 된 것처럼 무겁게 내려앉고 있었다. 불과 몇 초만에 찬식은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그것도 모른 채 진영은 부엌에서 콜라를 마실까, 물을 마실까 고민을 하다가 물을 선택해 컵에 따르다가 그것을 흘려버렸다. 바닥에 고인 물을 닦을만한 것이 부엌 안에 보이지 않자 진영은 자연스럽게 찬식의 이름을 불렀다.  

  

  

  

"야, 나 물 흘렸어."  

"……."  

"공찬식, 나 물 흘렸다니까? 닦아……"  

  

  

  

대답없는 찬식에 진영은 짜증스럽게 발을 쿵쿵 구르며 거실로 나왔다. 소파에 드러누워 팔자좋게 코까지 작게 골며 자고있는 찬식을 보고 진영은 코웃음을 쳤다. 지가 한게 뭐가 있다고……. 핀잔을 주며 찬식을 깨우려던 진영은 뻗다 만 손을 멈췄다. 어딘지 평소와 다른 집이 낯설게 다가왔다. 진영은 손을 거두고 구석구석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말끔히 정돈된 책들과 피아노 위의 악보들, 촉촉하게 젖어있는 화초들, 먼지 한 톨 없이 반짝거리는 창문. 진영이 혼자 살 땐 볼 수 없었던 광경이었다. 진영은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 대학생 남자가 집안 살림을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냐 싶어서 구박만 하고 싸늘하게 굴었는데 이제 보니 할 일은 나름 잘 해 놓았다. 요리도 말끔하니 잘하는 편이고 청소도 잘 한다. 지금까지 제 행동을 돌이켜보니 신데렐라의 계모나 다름없었다. 뒤늦게 찾아오는 미안함에 이불을 꺼내와 찬식의 몸 위에 덮어주었다. 입을 헤 벌리고 멍청한 표정으로 자는 게 우스워서 진영은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았다. 찬식이 자는 모습을 한 번 더 확인한 진영이 걸레를 집어들었다. 한 번쯤은 이렇게 해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청소하는 것이 귀찮지 않다고 느낀 것은 지금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진영의 손놀림이 차츰 빨라지고 노련해졌다. 자꾸만 진영의 손에서 빠져나가려는 걸레를 고쳐잡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  

  

  

  

시끄러운 티비 소리에 찬식은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한 여자 연예인의 높은 목소리와 여러 명의 웃음소리가 섞여 고막을 자극했다. 부스스해진 머리를 손가락으로 정돈하며 일어난 찬식은 제 앞에 놓인 뒤통수에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진영의 노란 머리가 눈앞에 대문짝만하게 놓여있었다. 뒤에서 느껴지는 기척에 진영이 뒤를 돌았다.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 은근히 귀엽다. 살풋 웃으며 진영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짧은 순간에 진영의 미소를 놓치지 않은 찬식의 머릿속에선 오만가지 생각이 스쳤다. 뭐지? 비웃은건가? 내가 왜 잤지? 나 잘리려나? 그럼 앞으로 어디서 살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걱정거리들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찬식은 고개를 힘없이 떨궜다. 이젠 죽었다. 부모님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고 등록금만으로도 충분히 죄송한데 생활비까지 받는다면 그건 못할 짓이라고 찬식은 생각했다. 자신보다 어린 집주인이 재수없긴 하지만 숙식제공에 월급까지 주니, 이만한 알바가 어디 있겠는가. 여기서마저 잘리면 끝장이다. 찬식이 침을 꿀꺽 삼켰다. 바로 그 때, 진영의 목소리가 떨어졌다.  

  

  

  

"내가 청소 다 해놨어. 넌 밥만 해."  

"어……어? 뭐라고? 청소하라고?"  

"아아니, 밥이나 하라고- 나 배고파. 빨리 해."  

  

  

  

진영의 말에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찬식의 머릿속이 반짝 맑아졌다. 잘리지 않았어!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성모 마리아님, 감사합니다! 속으로 감사인사를 거듭하며 찬식은 날듯이 부엌으로 뛰어갔다. 그것을 지켜보던 진영은 작게 미소지었다. 찬식의 생각 정도는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일도 잘하고 싹싹한 사람을 내칠 생각은 없다. 앞으로 조금 더 지내봐야 알겠지만, 계약 관계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보자면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저 공찬식이라는 사람은. 앞으로 좀 더 잘해줘야겠다. 티비소리에 묻혀 희미하게 들려오는 찬식의 허밍에 귀기울이며 진영은 다짐했다.  

  

  

  

  

  

  

  

  

  

  

  

  

  

  

  

  

  

  

  

  

  

요즘따라 팬픽이 잘 안써지네요ㅠㅠㅠㅠ  

왜죠????????????도대체???????ㅠㅠㅠㅠ  

삘도 잘 안나오고 소재도 잘 안떠오르고ㅠㅠㅠㅠ  

  

이상한 거 보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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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상한거라뇨 ㅠㅠㅠ 이런 상황 좋아요!!ㅎㅎ
10년 전
르르
전 그냥 진공이면 다 좋아요ㅠㅜ최애컾...☆★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진공이라니..찬총분자는 흐뭇해합니다
10년 전
독자3
헉..진공ㅠㅠㅠㅠㅠㅠ 보는 순간 눈을 의심했어요 찬이가 오른쪽에 있는건 워낙 마이너인지라 ㄸㄹㄹ... 여튼 퀄릿bb인 글 잘보고 가요 작가님♥ 스릉해요 !!
10년 전
독자4
할...진공..진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헉...헉... 얼마 없는 진공...! 찬총분자는 웁니다222
8년 전
독자6
구글에 찬총 쳐보다가 우연히 들어왔는데 이런 글이... ㅜㅜ 일년 전이면 한창 열심히 인티 활동하고 있었을 텐데 왜 이 글을 못 봤는지 의문이네요. 안 그래두 없는 찬총에 예쁜 글 감사합니다... 나이 어린 정진영과 대학생 공찬식은 뭔가 언발란스하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려요. 한 집에 같이 산다는 것도 좋고... 평생 걸레질 한 번 안 해봤을 진영이가 차니 얼굴 보고 걸레 고쳐잡아가며 바닥 닦는 모습 생각하니 발려 쥬글 것 같아요. 첨엔 틱틱대고 부려 먹어도 나중엔 진영이가 다 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갔나요ㅎㅎ 뒤가 없는 게 넘 아쉽지만... 아직두 인티 활동하고 계시는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된다면 찬총 글 많이 많이 보고 싶어요. 댓글이 두서도 없구 갑자기 훅 길어졌죠... 생각나는 대로 막 휘갈기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ㅜㅜ
8년 전
독자7
아 다시 생각해도 넘 아숩... 올라왔을 때 바로 봤어야 하는 건데... 8ㅅ8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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