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도 일기를 씁니다 (5)없구나(by. 정진영) 부제 2 : Love? 中 매일매일은 평소와 같았으나, 나와 신동우 사이의 미묘한 기류는 어쩔수다 없었다. 젠장 이게 바로 어색해 죽는다는 어tothe색인가여? 시쟐 살려줘여...☆★ 저 망할 신동우놈은 어색어색열매를 처먹은건지 이 분위기를 풀 생각조차 안한다. 그래 시발 니놈이 원흉이로구나! 이정환과 공찬식은 둘만의 듀☆엣곡을 연습한다며 get out. 응답하라 1994 이후로 슈퍼스타가 되신 차선우는 화보가 어쩌고 광고가 어쩌고 떠들더니 자체 소멸 되시겠다. 덕분에 또다시(...ㄸㄹㄹ)숙소에 오붓하게 둘만 남은 나와 신동우 사이엔 어색한 기류가 흘렀...은 개뿔. 나만 어색하다. 시발. 신동우놈은 소파에 편안하게 착석해선 본인 솔로곡을 서른 여섯번째로 부르는 중이다. 콘서트 때도 솔로무대 있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신나서 미친듯이 숙소 안을 질주하던 놈이니 오죽할까. 안그래도 자기가 작곡한 노래를 들으며 '난 씐남! 아무도 날 막을수 없으셈!'을 외치며 현실에서 카트라이더를 실행한 놈이다. 너도 돈슨을 본받아서 멘탈수준에도 패치 좀 하라고 말하려다 말았다. 평소엔 멀쩡하게 있다가도(멀쩡한 수준이 아니라 쿨워터를 들이부은 것 같다) 한 번 신나면 훼까닥 돈다. 그러면 주위 사람은 진짜 돌아버리는거다. 정신나간 신동우놈을 막을 수 있는 새끼는 이 세상에 없을거다...☆★ "진영아." "으...어?" 으어라니. 시발 언어장애같고 좆네여! 신동우는 불쌍한_병신을_보는_시선.jpg로 잠시 날 쳐다보다 손을 휘젓는다. 뭐 새꺄. "뭐."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손만 휙휙. "아 시발 뭐!" "이어폰." 이어폰이라니. 그럼 지금 네놈 귀에 꽂혀있는건 이어폰이 아니라 네 손가락인가여? 아니면 귀가 네 개인 신인류세여? 솔로곡과 함께 미친건가. "니 귀에 꽂혀있잖아." "이거 고장났어." 한 달 동안 빼지도 않고 똑같은 네놈 솔로곡만 틀어대니 이어폰도 됸나 너를 향해 파업선언을 한게 아닐까-라는 말을 하려다 겨우 삼켰다. 불쌍한 이어폰아...넌 저놈 귓구멍에 대고 똑같은 노래를 틀어대는 동안 기분이 얼마나 개같았니...☆★ "내 이어폰 작업실에 있는데?" "넌 왜 이어폰을 작업실에 두냐." "작곡하는데 필요함." "헤드셋 있잖아." "내 맘." 존나 영양가없는 대화가 되풀이되다 결국은 신동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ㅁ...뭐야. 이어폰 없다고 빡쳐서 한 대 치려는 건가? 시발 그러지 마여 신동우님...난 때릴데가 없으셈... "야, 어디가!" "작업실. 이어폰 가지러." 또다시 쿨워터_신동우.flv를 소환한 저놈은 밖으로 휑하니 나가버린다. 시쟐...☆★ 나갈거면 그런 무서운 표정 짓지 말라고여...☆ 소파 위에 듣고있던 mp3가 던져져 있길래 전원이나 꺼주자는 착한 마음으로 mp3를 주워들었다. 내가 바로 네놈의 배터리 천사야 시발. 배터리를 절약하게 해주는 내게 감사해라 신동우 새꺄. ...근데 왜 재생목록에 내 솔로곡 하나밖에 없음...? 왜 네놈 솔로곡 아니고 내 노래? 미친놈인가...? 끈적한 노래가 땡겼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머릿속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기분이다. 아 몰라. 브아걸 제아씨 팬인가. - 조금 늦었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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