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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98l 2

 

 

 우주는 무한하다. 내가 사는 지구는 그 무한한 우주의 아주 극히 일부이고, 그 우주에는 무엇이 있을지 얼마나 신비한 것들이 있을지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정말 먼지만큼 작은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우주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많은 가설들을 세웠으며 또한 많은 실험을 해왔다. 우주에는 많은 이론 또한 존재했는데, 그 중 유독 사람들이 관심을 갖던 것은 바로 '평행 우주론' 이다. 평행 우주론은 쉽게 말하자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계와 같은 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평행 우주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마다 생긴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내가 버스와 지하철 중 무엇을 탈까 고민을 할 때, 내가 버스를 타기로 한다면 버스를 타는 하나의 우주, 그리고 지하철을 타는 또 다른 우주, 이렇게 나뉘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평행 우주는 서로 웜홀로 연결되어있다 하는데 과거 여행은 바로 그 웜홀을 통해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거 여행에 단점이 있다면, 그 것의 최대 기간은 딱 이주일이다. 그 이상의 시간동안 과거에 머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과거 여행을 하기 위해선 엄청난 금액의 돈이 필요하니, 그토록 꿈꾸던 과거 여행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 하고 있다. 무언가가 엄청 간절한 사람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

 

 

 

 기대하고 기대하던 여름방학이 되었다. 이번 여름방학엔 친구들과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씩은 한강을 따라 걸으며 운동을 하기로 했으며 기타도 배우고, 노래 연습도 더 하기로 했다. 여러가지 계획으로 '바쁘다' 할 정도인 여름방학. 분명 여러 계획이 잡혀있던…여름 방학이었다.

 

"야 이 진상아, 좀 나가! 맨날 집에 붙어 있는 거 지겹지도 않냐!"
"아, 엄마! 왜 때리고 그래! 아, 아파!"

 

 과거형이라는게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그 많던 계획들은 어디로 갔는지 여름방학인 지금 나는 집에만 눌러붙어 있다. 바깥에 안 나간지 일주일이 넘은 것 같다. 친구들은 다 '더워', '쪄 죽을 것 같아' 라는데 나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에어콘 빵빵한 우리 집은 덥기는 커녕 춥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 다했다. 방 안을 계속 뒹굴거리다보니 밖에 나갈 계획이나 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 진짜 폐인이 될 것 같다.

 

 

 

 

 꽤 쉽게 잡은 친구와의 약속때문에 나온 밖은 그냥 찜질방이었다. 그냥 찜질방도 아니고 찜질방 중에서 가장 더운 곳, 항상 엄마가 날 끌고 가던 곳, 친구들과 오래 버티기 내기를 하면 항상 내가 지던 곳. 올해따라 유난히 햇빛이 더 폭력적인 것 같다. 매미 울음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이다.


 땡볕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건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다. 벌써 약속 시간으로부터 십오분이 지났는데 아직도 만나기로 한 정환은 코빼기도 안 보였다. 마지막 통화는 십오분 전이었는데, 그 때 분명 그는 '거의 다 왔어' 라 하였다. 그런데 아직도 도착을 안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거의 다 왔다는 말은 그 때 출발해놓고서 그대로 말하면 화낼까 하는 마음에 했을 거짓말이 분명하다. 심지어 지금은 연락도 안 돼! 짜증이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찌르르 울어대는 매미소리도 짜증나고 죽일 듯이 쬐어대는 햇빛도 짜증나고 그냥 여름이 싫다. 폐인이 되든 말든 다시 집으로 돌아가 뒹굴거리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하늘을 올려다 보자 움직임 없는 구름과 해가 보였다. 저 구름이 해를 좀 가려줬으면 좋으련만, 구름은 전혀 움직이질 않는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을 멈추고 거리를 둘러 보았다. 골목길에는 뜨거운 날씨 탓인지 원래 사람이 잘 안 다니는 곳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드물다. 시끄러운 매미 소리는 어느 순간 귀에 익숙하게 달라붙어 딱히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뜨거운 햇빛과 맑은 하늘 아래, 꼭 시간이 멈춘 것 같다.

 

"저기요…."

 

 얼어있던 시간이 깨짐과 동시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바로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홀린 듯 돌아보자 어리벙벙한 얼굴의 남자가 웬 종이를 내밀고 있었다. 종이를 들여다보니 종이엔 어느 한 카페의 이름이 큼지막하게 써져있다.

 그 곳은 내 친구의 부모님이 운영하셔서 자주 가는 카페였다. 그 곳은 그냥 동네에 있는 흔한 작은 카페인데, 자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아는 사람들은 정말 단골들이거나 내 친구가 홍보한 덕에 알고 있는 애들 정도이다. 그래서 항상 그 카페는 자리가 비어있다. 물론 그 빈 자리는 금방 나와 내 친구들로 인해서 채워지긴 하지만 말이다. 나와 내 친구들은 그 카페에 정말 자주 가는데, 그 이유는 사람이 많을 타임에 가도 그 카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마음껏 떠들어도 되고 카페 주인 아들의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가끔 덤을 주실 때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 혹시 어떻게 가는지 아세요?"
"네, 쭉 가다가 오른 쪽으로 꺽으셔서 쭉 걷고 다시 왼쪽으로 꺽어서 가시면 돼요. …아마도 맞을 거예요."


 남자의 질문에 친구와 함께 가던 길을 되짚으며 답을 해주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 길이 맞을지는 미지수다. 맨날 다니던 길도 항상 잃어버려 이십분 거리는 한시간 거리로 만드는게 나이기 때문이다. 남자는 내 답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이더니 내가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걸어가는 남자의 뒷 모습에 '내가 진짜 잘못 가르쳐준 거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곧 접고 '저 길이 아니더라도 뭐, 내 탓은 아닐 거야' 라는 무책임한 생각을 하며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정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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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느리게 쓸 예정이에요.

연습용으로 쓰는 거구요. 맞춤법, 띄어쓰기, 지적 많이 많이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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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정환 빨리와!!!
10년 전
글쓴이
왜 안 와!!!!!빨리 와!!
10년 전
독자2
아시점이 진영이였어요?ㅋㅋ시점이 신우줄알고 신우가 뒹글뒹글하는 모습 상상했었는데ㅋㅋㅋㅋ
재미었요~ 기대할께요~

10년 전
글쓴이
시점을 살짝 헷갈리게 써놨어요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
아정말오랜만에올라오는비포그류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사랑사라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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