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사건으로 우리아파트 13층 사는
지훈이랑 만나면 인사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가 됬음.
학교 끝나고 익을 것 같은 몸뚱이를 이끌고
우리집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름.
이런 씁...
왜 하필 꼭대기 층이냐..
꼭 내가 엘레베이터 타려고하면 꼭대기 층이야
학교갈땐 일층에 있으면서...
이건 분명 누군가의 음모다 누구냐..나와라..
걸리기만 해라..진짜 가만안둠.
꼭대기층부터 느릿느릿 내려오는 엘레베이터를 기다려서
드디어 탐!!!!!!
문을 닫으려는데 닫히는 문사이로 지훈이가 들어 오는 모습이 보임.
열림!열림!!!열림!!!!!! 열림버튼을 미ㅊ듯이 눌렀음.
어릴적 오락실 버튼도 이렇게 열심히는 안눌렀을거임.
"어? 고마워요, 누나."
"야니야, 뭘 이런거 가지고ㅎㅎ"
아니야 지훈아 내가더 고마워ㅠㅠㅠㅠㅠ
나타나줘서 고마워지후나ㅠㅠ
지훈아 내손가락 겁나 아림ㅠㅠㅠㅠㅠㅠ
"요즘은 그 형들 안나타나요?"
"아..응. 너 무서워서 안오나봐ㅋㅋㅋ"
"다행이네."
지금 표지훈이 나걱정해준거임?
우리 지훈이는 어쩜이렇게
완벽함? 얼굴몸매키 다가져놓고
매너까지 좋으면 내가 미쳐 안미쳐?
현기증날거같아ㅠㅠ 표지후뉴ㅠㅠ날주겨그냥
띵동-
말이됨? 벌써 우리집이라니?
내려올때 드럽게 늦게 내려오더니 도착은 뭐이래 빠름?
내리기싫은데 표지훈이랑 같이 있을건데
왜왜왜 벌써 도착인데
아무래도 엘레베이터가 나한테 악감정이 있다봄..
"잘가요 누나."
"응응! 너도 잘가ㅎㅎ"
가지마 닫히지마 지훈아가지마 잘가지마 그냥 가지마 제발!!!
서서히 닫히는 엘레베이터 문을 아련하게 보고 있는데
엘레베이터 분이 다시 열림.
??????
"아! 누나, 엄마가 누나네 아주머니랑 시간될때 밥 먹으러 오래요."
"나..?!"
"꼭 와요."
역시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봐ㅠㅠㅠㅠㅠ
표지훈이 집에 초대도 해주고ㅠㅠ
아주머니 아니 어머님 감사합니다ㅠㅠㅠ!!!
근데..방금 표지훈 쑥쓰러워 했지..?
맞지? 쟤도 나 좀 좋아하는거 같지?
내가 착각한거 아니지 표지훈 나좋아하나봄??
왜귀여움 쑥쓰러워하는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씐나!!!!!!!!당장 오늘!!!오늘은 너무 기다린거 같으니까
내일내일!!!!!!!!!!!!!!!지훈이네가서 저녁먹을 생각 하니까 벌써 들뜨뮤
내일 뭐입지 우리 후니네 어머님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려나?
표지훈 기다려라 내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