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국 찾기 02 " 그니까 나를 안다는거죠? " " 네. " " 나한테 이름도 벌써 2번이나 알려줬고? " " 네. 오늘까지 이제 3번이네요. " 이미 여러번 겪은 일이었다. 나에게 아는척을 하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낯설은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지금 혼란스러운 이유는 이 남자가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만났던 그 수많은 낯설은 사람들 중에 단 한사람, 전정국이라는 이 사람은 내게 낯설지가 않았다. 처음 봤을 때부터 이상하게 눈길이 갔고 이제 난 그에게 완전히 시선을 빼앗겨버렸다. " 또... 기억을 잃은 거죠? " " ... " " 그런거지? " 전정국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나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대답에 전정국은 작게 한숨을 내뱉으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는 전정국을 몰래 쳐다보다 갑자기 눈물이 울컥 차올랐다. 치밀어오르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당황한 나는 재빨리 전정국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이대로 계속 전정국과 있으면 안 될 것만 같아 전정국에게서 몇 발자국 뒤로 멀어지고 입을 열었다. " 시간이 늦어서... 저 먼저 갈게요. " " ... " " 다음에 또 만나면 그 땐 인사할게요, 전정국씨. " 꾸벅 고개를 숙이고 그에게서 뒤돌아섰다. 심장에 돌이라도 얹은 듯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무거운 발걸음을 떼려는데 그마저도 누군가에 의해서 멈춰진다. 내 팔을 꽉 잡은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니 어느새 다시 가까워진 전정국이 나를 잡고 있었다. " 데려다줄게요. " " 아니, 괜찮아요. " " 그렇게 하게 해줘요. " " ... " "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그래요. " 전정국의 말에 나는 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나를 반가워하는 사람을 기억하지 못한다는데서 오는 내 미안함은 내가 입을 굳게 다물게 만들었다. 결국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전정국은 웃으며 내 옆에서 발걸음을 맞춰나간다. 전정국과 이렇게 나란히 걷고 있어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익숙하고 또 편한 사람이라 혹시 어떤 기억이라도 날지 모른다는 내 작은 희망의 불씨는 또 금방 꺼져버린다. 아무리 애써보고 노력해봐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여 나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전정국은 내가 멈추었다는 것을 모르는지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나간다. 그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여러 개의 갈림길에서 하나를 고른다. 우리 집으로 가는 정확한 길을 고른 전정국은 그제야 옆이 비었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다. " 거기서 뭐해요? "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익숙해보였던 발걸음에 나는 잠시 할 말을 잃는다. 그리고 천천히 전정국이 서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걸어가는 와중에도 내 심장은 빨리 뛰기 시작한다. 내 걸음보다도 심장박동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 이런 느낌이면, 이런 감정이면 내 앞에 서있는 전정국이라는 사람이 기억날 법도 한데 아무것도 달라지는게 없다. 전정국 앞에 서서 그 얼굴을 올려다보아도 기억나는게 없다. 결국 원상태로 돌아간 나는 전정국에게 힘겹게 입을 연다. " 우리... 뭐였어요? " " 네? " " 그 쪽이랑 나, 그니까 우리 어떤 사이였냐고요. " 내 물음에 전정국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비친다. 그리고 그 얼굴은 곧 고민하는 얼굴로 바뀐다. 어떻게 답을 할까, 그냥 둘러댈까 고민하던 혼란스러운 그의 얼굴은 답을 얻겠고 말겠다는 단호한 내 표정에 결국 덤덤한 표정으로 변한다. 그리고 전정국은 팔을 뻗어 내 손을 잡는다. " 손 잡는 사이. 이런게 가능한 사이. " " ... " " 그리고, " 전정국은 잡고 있던 내 손을 끌어당겼다. 그 힘을 이기지 못한 나는 전정국에게 안기게 되었다. 놀란 내가 서둘러 그에게서 몸을 떼려고 하자 전정국은 팔에 힘을 주어 나를 더 꽉 안는다. 벗어나려던 내 몸부림은 우리의 모습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진다. 힘이 빠진 상태로 그에게 안겨있는 내게 전정국이 말한다. " 이렇게 안기도 했던 사이. " " ... " " 좋아했어요, 우리. " 전정국의 말에 나는 얼어버린다. 듣고 싶었던 대답에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차마 전정국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얼어버린다. 전정국에게 안겨 그대로 얼어버린 나를 녹이려는 듯 전정국은 팔에 더 힘을 줘서 나를 꽉 안는다. " 꽁꽁 숨어버려서 걱정했잖아. " " ... " " 이대로 영영 숨어버리면 어떡하지, 하고. " 전정국의 다정한 말에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걱정이 가득하고 애정이 가득한 그 말에도 나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라는 상자는 여전히 텅 비어있었지만 혼란스러운 감정이, 이상한 느낌이 그제야 이해가 된다. 그래서 그랬구나. 좋아했던 사람이라 낯설지가 않았구나.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자 내 입에서 아-하고 작은 탄식이 터져나온다. 그제야 전정국은 안고있던 팔을 풀고 내 얼굴을 마주한다. 어떤 말이라도 꺼내보려고 했는데. 나를 바라보는 전정국의 얼굴을 보니 입에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멍하니 전정국을 쳐다보다가 아차싶었다. 내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있었고 이미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을 것이 뻔했다. 기억하지도 못하는 이 남자에게 내가 지금 두근거리고 설레하고 있었다. " 어... 그게... 미안해요. 오늘은 먼저 갈게요. " " 데려다준다니까요. 같이 가요. " " 아니, 아니요. 혼자 갈게요. 그냥, 먼저 가는게 나을거 같아요. " 안녕히가세요, 전정국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했다. 그리고는 그에게서 도망치듯이 몸을 돌려 걸어나갔다. 다급하게 옮기던 내 걸음은 결국 내 재촉을 이기지 못하고 뛰기 시작했으며 전정국에게서 한참은 멀어져서야 다시 원래대로 느려졌다. 밖에서 나에게 아는 척을 하는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나는 방 안에 숨어들어와 그 사람을 기억하려고 애썼다. 머리를 짜내고 내 기억을 온통 헤집어 놓았다.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어쩌면 생각날지도 모른다고. 그러다가 예상했던 것처럼 아무 기억도 나지 않으면 크게 한숨을 내쉬고 잠을 청했다.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늘 그랬다. 오늘도 도망치듯이 집에 도착해서 방 안으로 숨어들었다. 마찬가지로 전정국을 기억하기 위해서 머리를 짜내고 머릿속을 샅샅이 뒤져보았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역시나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늘 내쉬던 한숨 대신에 눈물이 터져나왔다. 빠르게 그리고 많이 흐르는 눈물을 미쳐 닦을 새도 없었다. 하염없이 흐르는 닦아내려고 노력하며 나는 오늘 밤에도 멈춰버린 기억으로부터 숨어야했다. 결국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었다. 이 모든 상황이 원망스러웠다. 원인도 모를 가혹하고 잔인한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사실도, 내가 좋아했던 남자를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도 그리고 내가 다시 그 남자에게 설레었다는 것도 모두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동생과 함께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전정국이라는 사람을 만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약속한 것이 화근이었다. 자신의 승급심사 날이라고 잔뜩 들떠있는 동생에게 차마 나는 못 가겠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결국 깊게 한숨을 내쉬고 작은 손을 꽉 쥔채 태권도장으로 향했다. 오면서도 걱정이 가득했었지만 막상 도착해서 동생만한, 혹은 그보다 더 키가 작은 아이들이 씩씩하게 기합을 외치며 태권도 동작을 하는 귀여운 모습을 지켜보자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태권도를 하는 동생을 쳐다보다가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에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전정국과 눈이 마주쳤다. 대체 언제부터 나를 보고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정국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내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우연히 마주한 시선에 당황한 나는 전정국의 눈을 봐야할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려야할지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동공에 지진을 일으켰다. 마침 심사가 끝났는지 태권도장 안에 박수소리가 울려퍼졌고 그 때 나는 박수를 치며 자연스럽게 전정국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 찬아, 빨리 가자! " 죄를 지은 사람처럼 마음이 다급했다. 전정국이 태권도장 정리로 바쁠 때를 틈타서 어서 빨리 나가기 위해 동생을 찾았다.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내게 동생은 쪼르르 달려와 통보를 하고는 다시 사라진다. " 재민이네 아줌마가 맛있는거 사준대. 나 먹고 갈래! " 동생은 이미 내게서 멀리 떨어져 단짝 친구인 재민이의 손을 꼭 잡고있었다. 안된다며 이리 오라고 다시 말하자 이젠 아예 재민이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한 여성분의 뒤로 숨어버린다. " 걱정하지마요. 같이 밥만 먹고 내가 집에 데려다줄게요. " " 아니 그래도... 실례가 될까봐서요. " " 에이 무슨. 찬이랑 재민이랑 놀면 나도 안 귀찮고 좋지 뭐. 걱정마요. " 동생의 단호한 태도에 내가 결국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두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간다. 방긋 웃으며 내게 손을 흔드는 동생에게 따라서 손을 흔들었다. 신이 난 그 모습이 귀여워 입가에 웃음꽃이 피었다. 웃으며 동생이 사라진 길을 쳐다보고 있는데 뒤이어 전정국이 걸어온다. 예상치 못한 마주침에 놀란 내가 웃음을 거두고 재빨리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서둘러 바쁜 걸음으로 전정국에게서 멀어진다. 못 봤겠지. 봤나? 아니야, 못 봤을거야. 그렇게 잠깐이었는데 어떻게 봐. 애써 자기 합리화를 하며 걸음을 옮기는데 뒤에서 느껴지는 강한 힘이 내 팔을 잡아 나를 뒤돌게한다.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으며 짧은 비명을 외쳤다. 감았던 눈을 슬그머니 떴을 때, 설마하던 그 사람이 내 앞에 서있었다. " 봤으면서 왜 그냥 가요. " " 네? 어 그게... " " 다음에 또 만나면 인사한다면서요. 완전 거짓말쟁이다. " " 아... 안녕하세요. " " 누구 때문에 안녕 못 해요. 어제 한숨도 못 자서 되게 피곤하거든요. " " ...그러면 빨리 쉬셔야겠네요. 편히 쉬시고 빨리 괜찮아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먼저 갈게요. "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하고 전정국에게서 몸을 돌리려고 했다. 그런데 여전히 강한 힘으로 내 팔을 꽉 잡고있는 전정국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다시 그 앞에 마주 섰다. 팔을 놔주지도 그렇다고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입도 꾹 다문 채로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었기에 결국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 저기 팔 좀... " " 나쁘다. " " ... " " 진짜 나쁘다, 너. " 차라리 몰랐으면 했다. 앞뒤 다 잘라먹고 내뱉은 전정국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으면, 그래서 다시 당당하게 팔 좀 놔달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했다. 그런데 전정국의 말이, 그 눈빛이 뭘 말하는지 뭘 뜻하고 있는지 다 알아서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속이 상했다. 슬퍼보이는 저 표정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속상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더 슬퍼지기 전에, 두 사람 모두 속상해 견디기 힘들어지기 전에 멈춰야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추억에 매달리는 어리석은 일을 빨리 끝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꾹 다물어져 떨어지지 않은 입을 열어 나를 쳐다보는 전정국에게 어렵게 말을 꺼낸다. " 미안해요. 좋아했는데, 나를 좋아해줬는데 내가 다 잊어버려서. " " ... " " 이렇게 전정국씨가 나한테 다 말해줘도 나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 " ... " " 전정국씨도, 우리가 서로 좋아하면서 했을 그 많은 것들 중에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 " ... " " 좋아했다면, 내가 전정국씨한테 이러면 안되잖아요. 내가 그 쪽 잊어버리면 안되는거잖아요. " 나는 전정국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 머릿속에는 전정국에 대한 어떤 기억도 없다. 내가 좋아했다는 전정국은 내가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 우리가 예전에 어떠했던지 지금 나한테 전정국씨는 남이에요. 어제 처음 만난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에요. " " ... " " 그러니까 전정국씨도 그렇게 살아요. 날 모르던 것처럼, 나같은 사람은 만난 적도 없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요. " " ... " " 추억은 추억일 뿐이잖아요. " " ... " " 추억은 아무 힘도 없어요. 그냥 잊으려고 하면 잠깐 속상하다가도 다시 괜찮아질거에요. " 이렇게 다시 만나고 과거를 이야기해도 그 기억들은 우리를 아프게 만들 뿐이었다. 서로 좋아했을 그 행복했던 시간이 한 쪽만 가지고 있는 일방적인 시간이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결코 좋지 않은 일이었다. 내가 잊어버린 기억으로 상처받고 아파하는 것은 나 하나면 충분했다. 내가 좋아했다던 사람까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 다 잊고 전정국씨는 앞으로를 기대하며 지금을 살고 미래를 꿈꿔요. 뒤돌아보지 말고요. " " ... " " 그리고 다시 만나면 인사하겠다는 말은 못 지킬거 같아요. 어차피 또 잊어버릴거니까, 그냥 모른척해요. 그게 좋을거 같아요. " " ... " " 정말 미안해요. 먼저 갈게요. " 내 손목을 잡고있던 전정국의 손을 다른 손으로 풀어냈다. 전정국의 손은 아까의 강한 힘은 다 잃은채 가볍게 떨어졌다. 많이 힘들지 않고 이렇게 가볍게 다 털어놨으면 좋겠다, 전하지 못한 마지막 말을 삼키고 나는 전정국에게서 뒤돌아섰다. 오늘은 숨고싶지 않았는데, 마음이 속상하고 답답한걸 보아 오늘도 또 나혼자 숨어버리게 될 것 같아 기분이 더 우울해졌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던 아까와는 달리 고개를 푹 숙이고 물 먹은 솜처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데 다시 강한 힘이 내 발걸음을 잡는다. 작게 한숨을 내쉬고 아까처럼 다시 뒤돌려세우겠거니 하고 가만히 서있었다. 그런데 잡힌 내 손목에는 어떠한 다른 힘도 가해지지 않았다. 그것에 의아해져 살빡 고개를 들려할 때쯤 전정국이 발을 옮겨 내 앞에 서고 그 덕분에 나는 들려하던 고개를 다시 숙인다. 듣게 될 전정국의 말을 기다리고 있는 내게 전정국은 말 대신 다른 것을 선사한다. 전정국은 내 손목을 잡고 있던 손으로 내 손을 꽉 잡았고 그의 행동에 놀란 나는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들자 나를 쳐다보고 있던 전정국과 단번에 눈이 마주친다. 황당함과 당황이 섞인 표정으로 전정국을 바라보는 내게 전정국은 내 표정과 상반된 밝은 웃음을 내보인다. 그렇게 예쁘게, 눈부시게 웃으며 전정국은 내게 말한다. " 다 같이 하자. " " ... " " 이렇게 둘이 손도 잡고 같이 걷기도 하고. " " ... " " 추억하는 것도, 오늘을 사는 것도 그리고 미래를 꿈꾸는 것도. 같이 하자. " " ... " " 할 수 있어. 아니 하고 싶어. " " ... " " 다른 사람은 말고 너랑, 꼭 너랑 같이 하고 싶어. " 안녕하세요 태꿍입니다:) 독자님들 일주일도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만을 기다리며 일주일을 살았는데 벌써 꿀같은 토요일이 거의 다 지나갔네요... 독자님들의 행복한 주말에 조금이나마 기쁨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요!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암호닉 신청을 받습니다! 2화인 오늘화부터 3화인 다음화까지 그러니까 4화가 올라올때까지만 댓글로 신청받을게요! 기존에 있던 분들도 다시 신청해주세요! 특별한 양식은 없지만 [암호닉]이나 ☆암호닉☆ 같이 해주시면 눈이 안 좋은 제가 암호닉 정리할 때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싶어요ㅎㅎㅎㅎㅎ 늘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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