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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반찮 전체글ll조회 2141l 6


나름로맨틱하게

w.음란한반찮

※브금만큼 안달달함 주의※







[BlockB.A.P/지코대현] 나름 로맨틱하게 上 | 인스티즈


[BlockB.A.P/지코대현] 나름 로맨틱하게 上 | 인스티즈





아주 로맨틱하게? 나름 로맨틱하게.





나에게 사랑이란 손쉽게 찾아오는 것이었다. 물론, 그것을 사랑이라 칭할수 있다면말이다. 한쪽이 지겹도록 붙는 경우가 하다했고, 다른 한쪽이 마지못해 받아주는 그런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이라고 할수 있을까? 사랑놀음? 가짜사랑? 아니, 사랑이란 단어를 붙이면 안될거같다. 가짜, 놀음.



지호가 또래답지않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있는 여자애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제 나이 또래답지 않은 생각을 했다.



고3, 한창 공부에 찌들어있어야 할 나이였다.

그딴거 개나줘. 
이것이 지호의 의견이었다.



독서실에 쳐박혀있는 대신 밖으로 싸돌아다니는 지호에게 이성과의 만남은 쉬웠다. 항상 찡그려 매서워보이는 얼굴은 자세히 뜯어보면 훈훈했고, 180이 넘는 우월한 기럭지, 성격은 지랄맞지만 나름 순진한 구석이 있는 지호에게 많은 여자들이 매력을 느껴 다가왔다.

지호 역시 마다하지 않았다.




사랑의 감정은 쉽게 찾아왔고, 쉽게 사라졌다.

오는여자 안막고, 질척이면 떼어냈다.
예쁘고 귀여운것을 좋아했다.

동시에 섹시한것에 환장했다. 야하고 귀여운것은 흔하지 않았다.



난 가슴에서부터 허리를 거쳐서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그 올록볼록한 선이 그렇게 좋더라. 그리고 허벅지는 걸을때 탁!탁!하고 퉁기면서 맞부딫치는 그런, 알겠냐?
가만히 있던 유권을 팔꿈치로 툭툭 치고서는 강조했었다.

씨발, 거기다가 얼굴까지 귀여우면 죽음이다, 죽음.


고3, 지호의 이상형이었다.





옆에서 칭얼대는 여자애의 어깨에 팔을 둘러 자신쪽으로 끌어당겼다.
가슴이 크고, 탱탱한 허벅지에 귀여운 인상인 여자애에게 딱 한가지 부족한게 있다면 허리였다.
통짜는 아니었지만 자신이 바라는 하늘하늘거리는 한손에 잡힐만큼 얇디얇은 허리는 아니였다.
아쉬운 마음에 입맛을 다셨다.




버스가 왔다.
지호가 여자애를 이끌고 맨 뒤 구석자리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몇개의 정거장을 지나치면서 빈자리는 빼곡히 메꿔졌다.
다음 정거장에는 한손에 무거워보이는 짐을 들고 노인 한분이 느릿느릿 올라탔다.

맨 뒷좌석에서는 버스 전체가 다 보여 사람들을 구경하기 좋았다.
퇴근시간이라서 피곤한지 노인의 눈을 피해 딴짓을 했다.
노인은 안쓰럽게 다리를 후들거렸다. 짐을 들고있는 가는 팔도 같이 후들거렸다.

버스 중간쯤에 앉아서 무엇을 하는지 내내 고개를 숙이고있던 남학생이 기지개를 펴면서 목을 돌리다가 노인쪽으로 고개를 무심코 돌렸다.
남학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노인에게 다가갔다.



"할아버지, 이쪽으로 와서 앉으세요."


주위 사람들이 흘끗 고개를 들어 남학생을 쳐다보다 고개를 다시 숙였다.

교복을 입고있는 남학생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이었다. 지호가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위아래로 남학생을 훑어본 지호가 남학생의 얇은 허리를 보고 호오, 하고 감탄을 했다. 새끼 남자주제에 허리가 저렇게 얇냐.

자신이 좋아하는 모양새를 한 허리였다.


노인의 무거운 짐을 한손으로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노인을 부축해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로 걸음을 옮겼다.
자리에 놓여있던 가방을 들쳐메고 천천히 노인을 자리에 앉히고는 짐을 노인에게 건넸다.

고맙다고 말하며 잡는 손을 마주 잡아오며 남학생은 해맑게 웃었다.




띵,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울렸다.


예쁘고 귀여운것을 좋아했다.



몇 정거장을 더 지나칠동안 지호는 그렇게 얼빠진 채로 남학생의 행동을 주시했다.
남학생이 벨을 누르고 노인에게 꾸벅 인사를 하더니 뒷문에 가 섰다.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지호의 눈길을 느꼈는지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호가 계속 자신을 멍하게 쳐다보자 멋쩍은듯 살짝 웃어보이며 버릇인지 혓바닥을 살짝 내밀어 아랫입술을 훑는데,



띵띵띵,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

머리를 얻어맞은듯한 충격이었다.
지호가 눈을 세차게 깜박였다.


예쁘고 귀여운것을 좋아했다.

동시에 섹시한것에 환장했다. 야하고 귀여운것은 흔하지 않았다.






버스가 멈추고 남학생이 내렸다.
지호가 벌떡 일어나 따라내렸다. 뒤에서 여자애가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것을 무시했다.

버스는 떠나가고 지호가 남학생의 어깨를 잡아챘다.
돌아선 남학생의 눈이 크게 떠졌다.


"어..그러니까..저기 그게.."

답지않게 말을 더듬었다. 얼굴이 창피함에 붉게 달아올랐다.
고개를 내려 남학생의 명찰을 확인했다.
하얀색, 2학년이다.
정대현.

뒤도 안돌아보고 뛰었다.
뛰다가 중간에 택시를 잡아 탔다.
택시비가 꽤나 나왔다. 그냥 버스나 탈걸.
난 그냥 존나 호구새끼인가보다.

애타게 울려대는 휴대폰을 무시하고 제 머리카락을 잡아뜯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침대로 쓰러지듯 누운 지호가 소리를 지르며 허공에 하이킥을 했다.
옆방에 태운이 시끄럽다며 벽을 쿵쿵 쳤다. 


"밤늦게 기어들어왔으면 닥치고 잠이나 쳐자 우지랄새끼야!!!" 



지호가 숨을 죽인채로 조용히 발만 굴렀다.







엄청 커다란 복숭아가 보였다. 자신의 키만큼 크고, 팔을 쫙 벌린크기만큼 넓었다.
달콤한 향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지호가 커다란 복숭아 곁으로 다가갔다.
껍질채 베어물어야지. 하고 생각한 지호가 복숭아에 손을 댔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복숭아가 두쪽으로 갈라지며 하얀 연기가 뭉게뭉게 뿜어져나왔다. 깜짝놀란 지호가 뒤로 물러섰다.
뿌연 연기 너머로 갈색의 뭔가가 보였다.
연기가 다 사라질 무렵 지호는 제 눈을 의심했다.
예쁘고 글래머러스한 갈색 피부의 여자가 완전한 나체로 자신을 향해 윙크를 날리고있었다.
가만보니 아까 본 정대현과 똑닮은 얼굴이었다.
코끝이 간지러워 긁었다.
나체의 정대현을 닮은 여자가 자신에게 걸어왔다.
가까이 올수록 복숭아의 향기가 진해졌다.
향기에 취해서 몽롱한 지호의 입술 위로 여자가 살짝 입을 맞추었다.
아, 정대현.
여자가 지호에게 안겨왔다. 환상적이었다.
대현아. 대현아. 대현.

대현의 이름을 한없이 부르다 밀려오는 사정감에 몸을 부르르 떨고 제것을 움켜잡은채 욕망을 분출시키는 동시에,

꿈에서 깼다.




축축한 아래는 보지 않아도 느낄수 있어 울고싶었다.

한숨을 쉬며 방문쪽으로 시선을 돌린 지호가 이미 열려져있는 방문새로 그런 자신을 한심하게 바라보던 태운과 눈이 마주쳤다.




"대연이는 또 누구냐? 작작좀 흔들어라 작작좀."


탁. 문이 닫히고 태운의 발소리가 멀어졌다.

우워어어억!!!! 머리를 마구 쥐어뜯었다. 이렇게 쥐어뜯다간 남아날 머리카락이 없을것같아서 가만히 손을 내렸다.



지호의 얼굴이 자책감에 일그러졌다.

내가,

이 우지호가,

남자를 상대로,

몽정을 했다.


애꿎은 베개를 주먹으로 퍽퍽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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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고 ㅜㅠㅜㅜ 짘현이다 ㅜㅠㅠ
11년 전
음란한반찮
짘현♥
11년 전
독자2
엌!!!!!!!! 자까니뮤ㅠㅠㅠㅠㅠㅠ이거슨신세계ㅠㅠㅠㅠㅠㅠ. 신알신누르고도망갈거에여ㅠ빨리빨리다음펴뉴ㅠㅠㅠ
11년 전
음란한반찮
감쟈ㅠㅠ 다음편 후딱쓸께요
11년 전
독자3
어휴 내가 사랑하는 짘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음란한반찮
저도 짘현♥
11년 전
독자4
쓰니 복받을꺼여 ㅎㅎ
11년 전
음란한반찮
헉 그런말씀을♥ 독자님도 복받을꺼예요
11년 전
독자5
어익후 짘현ㅠㅠㅜㅠ짘현은사랑입니다 작가님도사랑입니다 ㅠ ㅠㅜㅜㅜㅠㅠ♥
11년 전
음란한반찮
짘현♥ 독자님도 ♥♥♥
11년 전
독자6
꺼헉 짘현.....짘현이래여 여러분 짘현이래여ㅠㅠㅠ난왜이글을이제서야봣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다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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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젤로자유톡 글쓴이 01.19 18:09
B.A.P 젤로톡 글쓴이 01.19 17:01
B.A.P [BlockB.A.P/지코대현] 나름 로맨틱하게 上11 음란한반찮 01.19 09:36
B.A.P [B.A.P/국대] 아이야(I Yah)2 유학생 01.18 19:56
B.A.P B.A.P 소꿉친구톡(종료옹ㅇ)100 문신짤 01.17 19:42
B.A.P B.A.P톡 (자유 주제)89 귀차니즘 01.17 18:34
B.A.P b.a.p 소꿉친구톡!100 문신짤 01.17 17:07
B.A.P B.A.P톡 (주제 자유)92 귀차니즘 01.17 10:58
B.A.P b.a.p)소꿉친구 톡 (중단)100 문신짤 01.17 10:11
B.A.P 젤로자유톡 마감300 젤로 01.17 01:15
B.A.P B.A.P 판타지톡 ^ㅁ^100 ^ㅁ^ 01.16 18:17
B.A.P [B.A.P/블락비/지코대현] trick or treat 024 01.16 12:27
B.A.P [B.A.P/젤현] 빗소리10 음란한반찮 01.16 05:19
B.A.P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애플민트 01.15 11:57
B.A.P [B.A.P/블락비/지코대현] trick or treat 015 01.14 15:12
B.A.P [B.A.P/용국영재] INNOCENT 0610 재아 01.13 18:30
B.A.P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 마취제 01.12 18:33
B.A.P [B.A.P/젤로대현] Cliche, 진부한 혹은 식상한 표현18 음란한반찮 01.10 08:30
B.A.P [B.A.P/용국영재] INNOCENT 055 재아 01.08 22:36
B.A.P [B.A.P/용국영재] INNOCENT 04-28 재아 01.03 22:06
B.A.P [B.A.P/빵젤] 해피뉴이어ㄹ익인들그여자얘기해줄게빨리와!!!11129 최주농 01.01 18:48
B.A.P [B.A.P/빵젤] ㅎ..헐........익인..들.....아...나.....멘붕...14 최주농 12.29 19:09
B.A.P [B.A.P/용국영재] INNOCENT 048 재아 12.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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