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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호다 전체글ll조회 742l
비정상학원 . 4 

W.우이호다 

 

눈을 떴을때 나는 캄캄한 어둠속에 서 있었다. 차가운 한기가 내 몸을 감싸왔고, 나는 다리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그자리에서 덜덜떨며 주저앉을수밖에 없었다. 그때 내뒤에서 알수없는 괴생명체의 울음소리가 들려져왔다. 그 소리는 저 멀리서부터 나기 시작해 점점 가까이 다가왔고, 얼마안가 바로 내뒤에서 그르릉 대는 소리가 들려오게 되었다. 나는 그 울음소리를 들으면서도 겁에 질려 떨기만할뿐 도망가지 못했다. 그렇게 엄청난 두려움에 정신을 잃어가던 그 순간 나는 꿈에서 깼다.  

 

 

"흐악!" 

다니엘이 단말마의 비명소리와 함께 잠에서 깼고, 다니엘이 있는 휴게실 밖인 사무실에서 그 비명소리를 들은 에네스가 놀란 얼굴로 휴게실문을 벌컥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다니엘? 괜찮아?" 

 

제자리에 앉아 다음 수업교재를 정리하고 있던 에네스가 사무실 한켠에 있는 휴게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자 깜짝놀라 무슨일이 생긴건가싶어 휴게실로 다가가 벌컥 문을 열었더니, 그안에는 다니엘이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단채로 온몸을 덜덜 떨고있었다. 도대체 뭐가 그리도 무서운건지 걱정된 에네스가 작게 떨리는 다니엘의 입술에 제 엄지손가락을 가만히 가져다댔다.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입술의 떨림이 멈추자 천천히 다니엘을 제품안에 넣고는 아직까지 떨리는 다니엘의 등을 조심스레 토닥이기 시작했다. 

 

"...에네스선새미.." 

그제야 조금 진정이 된건지 떨리는 손가락으로 힘겹게 에네스의 손을 잡아낸 다니엘이 조용히 에네스를 불렀다. 

응, 아가. 다니엘의 부름에 낮은 목소리로 제품안에 있는 다니엘의 귓가에 속삭인 에네스였다. 제 귓가에서 들려오는 에네스의 목소리에 점차 안심이 되는지 다니엘이 옅은 미소를 띄우고는 에네스의 품안에서 이리저리 꼼지락 대다 곧 낑낑대며 품안을 벗어났다. 그리곤 쇼파를 휘적여 알베르토가 덮어준 담요를 다시 제몸에 꽁꽁 두르고선 에네스의 무릎위에 제몸을 올렸다.  

"선새미, 나 무서운꿈 꿨는데 에네스선새미 때문에 안무서워요!" 

귀엽다,너무 귀여워. 목까지 차오른 이 말을 애써 꾹꾹 눌러낸 에네스의 입꼬리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둥그런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 학원내에서 무서운 선생님으로 불리우는 에네스가 다니엘 앞에서 이런 모습을 하고있는 것을 혹시라도 누군가 본다면 그 사람은 아마 깜짝놀라 쓰러질것이 보지않아도 뻔했다. 에네스에게 다니엘은 언젠가부터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린것같았다. 

 

다니엘이 혹시라도 떨어져 다칠까봐 제왼팔로 단단히 다니엘의 허리를 받치고 앉아있던 에네스가 다니엘이 자고일어나 혹여나 목을 텁텁해할까 친절하게 주스라도 줄까? 하며 휴게실 구석에 자리잡고있는 냉장고로 다가갔다. 다니엘이 주스라는 말에 신나서 고개를 끄덕이다 냉장고로 다가가는 에네스의 뒷모습에 제 시선을 고정했다. 에네스가 포도주스 하나를 가져와 빨대까지 친절히 꽃아 제게 건넬때까지 다니엘의 시선은 변함없이 에네스를 향해있었다.  

"주스 다마시면 수업하러 가야해, 알겠지?" 

빨대로 포도주스를 열심히 쪽쪽 빨아들이던 다니엘이 수업이라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수업? 그제서야 다니엘은 이곳이 학원이고 저는 아파서 잠시 잠에 들었었다는것을 기억해냈다. 

"..어, 수업! 들어야해요! 줄리안, 로빈 봐야해요!" 

학원에 다닌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친구가 생긴건지 다니엘이 줄리안과 로빈의 이름을 부르자 흐뭇한 눈으로 다니엘을 바라보던 에네스가 휴게실밖으로 나가 알베르토의 반배정표를 살펴보았다. 다니엘 스눅스라는 이름옆에 적혀져있는 A반을 확인한 에네스가 다시 다니엘이 있는 휴게실안으로 들어왔다. 

"아가는 A반이야, 가자." 

그사이에 에네스가 준 포도주스를 다먹은건지 주스 껍질을 쓰레기통에 버리고있던 다니엘에게 에네스가 말했고, 다니엘은 아가라는 말이 부끄러운건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고는 에네스를 따라 휴게실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다니엘을 확인한 에네스가 휴게실 문을 닫으려고 한 순간 선새미! 하고 소리친 다니엘 때문에 문에게 두었던 시선을 다니엘에게 돌린 에네스였다. 

"선새미 저 담요 가져가야 해요! 교실은 너무 추어요..." 

감기에 걸려서 그런지 에어컨이 빵빵한 강의실이 춥다고 말하는 다니엘에게 가져오라며 고개를 끄덕여준 에네스가 다니엘이 안에서 담요를 꼭 끌어안고 나오자 작은 웃음을 토해고는 휴게실 문을 닫았다. 

 

 

"자 여기가 A반이야, 안에 알베르토 선생님있을거야. 들어가봐" 

아직 학원 배치도를 잘모르는 다니엘을 위해 A반 앞까지 데려다준 에네스가 다니엘에게 말했고, 문앞에 선 다니엘은 새로운 교실에 들어가는게 걱정이되는지 아랫입술만 꾹 깨물고 있었다. 

"..선새미-"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다니엘을 바라보자 떨리는 몸으로 저를 살짝 안아오는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의 행동에 놀란 에네스의 귓가에 작게 무어라 속삭인 다니엘이 에네스에게 싱긋 웃어보이고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고맙스니다! 다음에 쥬스 또 주세요, 선새미!" 

에네스는 제 온몸을 간질이는 다니엘의 귀여움에 어찌할줄을 몰라했다. 

 

 

"..알베또 선새미, 저왔어요.." 

알베르토가 열심히 수업을 하는 도중에 다니엘이 조심스레 앞문을 열고 강의실안에 발을 들였다. 문쪽에서 들려오는 다니엘의 목소리에 꾸벅꾸벅 졸고있던 로빈과 아예 대놓고 엎드려 자던 줄리안이 벌떡 깨 앞문을 바라보았다.  

"다니엘! 여기!" 

알베르토가 저에게 덮어주었던 담요을 품에 꼭 안고 서있던 다니엘이 저쪽에서 들려오는 줄리안의 목소리에 방긋 웃으며 그쪽으로 쫑쫑대며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다니엘이 줄리안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자 알베르토가 수업을 계속 이어갔다.  

"다니엘, 아프면 말해, 참지말고. 알겠지?" 

줄리안이 쉬다온 다니엘이 걱정되는지 단단히 일렀고, 저를 걱정해주는 줄리안이 좋은건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다니엘이었다.  

 

"쥬울리안-" 

아무래도 아파서 그런지 자꾸 잠이와 눈꺼풀이 반은 내려간 다니엘이 줄리안을 불렀다.  

"응? 다니엘, 아파?" 

아프냐고 물어오는 줄리안에게 비몽사몽인 상태로 흐흥, 웃어보인 다니엘이 제 담요를 건넸다. 담요를 건네받은 줄리안이 어? 하며 저를 쳐다보자 다니엘이 줄리안에게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다니엘, 추어.. 덮어줘.. 응?" 

이제는 거의 졸며 말하는 다니엘의 위에 담요를 덮어준 줄리안이 자꾸만 아래로 떨어지는 다니엘의 고개를 제 어깨에 살포시 얹어 주었다. 제어깨에 기대어 새근새근 자는 다니엘을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줄리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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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 담요 내가 덮어주고 싶네...ㅠㅠ류ㅠㅠㅠㅠㅠㅠㅠ호다야ㅠㅠㅠㅠ사랑햐ㅠㅠㅠㅠㅠ5949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아진짜너무귀엽다애기애기ㅜ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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