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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메들리


[VIXX] 악몽메들리 123456 | 인스티즈


01


정택운


네가 사랑해마다 않는 것들을 빼앗아 갈게

영원한 애정을 갈망하는 입맞춤을 네 입술에 남기고

다시 도망갈 수 없을 거라는 저주를 귓속에 새겨줄게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옥상 위 아직 떨어지지 못한 꽃들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겠지


비가 내리면 죽어버리는 이상한 세상에서

나는 네 등에 내 이마를 기대고

너는 내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숨을 내쉬며

이명처럼 울려퍼지는 목소리들 사이에서

둘만의 공간을 만들어 영원한 고립을 선서하지


분열하다 이내 터져버리는 하나의 파편처럼

마음속의 욕망들은 너를 향해 요동치고

차마 죽지 못한 갈망들이 너를 옥죄이면

넌 깨진 유리창 사이로 몸을 비집어 도망 치려 안달하겠지


나는 바닥에 떨어진 유리조각들을 바라보다 고개를 들 테고

이내 네 발바닥에 박힌 날카로운 파편을 따라 그 길을 걸을 거야


네 발자국은 붉고

하늘은 검고

눈길은 희고


그리고 나는


너의 악몽


이리 와


어디 가?


----------


[VIXX] 악몽메들리 123456 | 인스티즈



02


이재환


시침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린다

너는 왜 잠든 척 눈을 뜨지 않는 걸까

너는 왜 내가 들어오는 것을 봤음에도

억지로 몸을 뒤척이며 등을 돌리는 걸까


하루 종일 방이 죽은 자의 무덤처럼 컴컴한 이유는

낮이 없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이방인,

너의 그 이름이 새겨진 낡디 낡은 목걸이와

온통 네 이름이 적혀있는 책 때문이라는 것을

너는 도대체 얼마나 많이 설명해줘야 아는 걸까


차갑고 거친 내 손이 네 살결을 어루만진다는 것을 알고 있잖아

아무리 잠든 척해도 이 꿈속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도

너는 다 잘 알고 있잖아


죽은 물고기가 어항에 떠 있다


이미 죽어 허옇게 바래가는 것도 눈을 뜨고 있는데

너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거야?


억지로 품에 안은 너는 마냥 따뜻하기만 하고

흐느끼는 그 울음소리에 속이 끊어지는 것 같으면

네 귓가에 속삭이는 한 마디

진득하게 파고드는 입술 사이


눈 떠, 아직 깨려면 멀었어


네 악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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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악몽메들리 123456 | 인스티즈



03

차학연

쓰르라미 우는소리
창가에 매달린 빗방울
거미줄로 만들어진 보석과
아마 나를 보는 것 같은 저 눈동자

"웬디, 피터팬은 죽었어

그는 널 찾으러 오지 않아

내가 여기 있잖아

나를 봐, 웬디 "

그래, 나를 보는 그녀의 눈동자
떨리는 손으로 나를 붙잡는 너의 그 간절함
기대고 싶을 때 언제라도 기댈 수 있을 듯
가볍게 내미는 나의 그 손

자유롭지 못한 소녀의 날개와
아마 미친 걸지도 모르는 소년의 눈동자

한참 동안 울려대던 뱃고동과
검은 바다 틈을 가로질러 헤엄치던 뱃머리가 육지에 닿을 때
그 심해 안으로 가라앉은 것은 과연 피터의 몸뿐이었을까

죽어있는 악어가죽 틈에서 퍼져나가는 썩은 냄새
진득하게 배어있는 미련과 가는 신음
악몽이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
그런 그녀를 끌어안는 두 팔과 이내 엉거 드는 혓바닥
악몽이면 좋겠다고 말했던 그녀의 목소리
갈고리에 걸려든 옷자락
흉터 진 살결

악몽

웬디 내 이름을 불러줘

웬디 내 이름을 불러봐

피터팬은 누가 죽인 걸까
누가 너를 가진 걸까

내 이름이 뭘까?



H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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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메들리

[VIXX] 악몽메들리 123456 | 인스티즈


04


이홍빈


죽음일까 삶일까 그것이 문제로다


파도가 부서지는 저녁이면 그녀는 죽은 새의 소리를 내며 바닷가로 걸어 나오곤 했다

은근한 망각과 터져버린 평화의 파편들을 짓밟으며

악몽의 근원이라 불릴만한 그 늦은 밤의 바다로 향하는 그녀는

파도소리라도 들으려는 듯 모래사장에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겼다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내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이 세상의 하늘은 늘 보랏빛이었고

끝물일 것만 같던 그 온도도 늘 같은 찝찝함으로 몸을 휘감았다

이방인인지 아니면 인어인지 모를 그녀는 다른 세상에서 온 것을 증명하려 애를 썼다

그래, 눈을 뜬 그녀의 옷차림이 계절에 맞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절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매번 한 계절 늦은 시간을 그녀는 걷고 있었다


아주 처음부터 각본대로 짜여진 듯한 절망과

결국 뭍 위로 기어 나온 어둠만이 바닥에 즐비했고

검은 물이 턱 끝까지 차올라 가냘픈 목을 조를 때가 돼서야

그녀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세계에서 그녀는 혼자였다

아니, 혼자였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죽음일까 삶일까 그것이 문제였다


눈을 뜨면 흐려지는 잔상과

남겨진 찝찝함에 다시 잠들지 못하고

목덜미에 남겨진 붉은 입술자국들에 괜한 불쾌함을 물들어도

꿈을 읽어낼 수 없다는 것에 안도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이 

좋았다고 말한다면 너는 나에게 무어라 말할래...?


세상에 혼자 남겨지는 꿈은 그녀에겐 악몽이었고

혼자 남은 세상에 찾아오는 그녀는 내게는 희망이었다


꿈속의 불안이 현실에서 반영되고

시퍼런 파도소리가 이명처럼 울릴 때

다시금 잠 드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 속으로 기어들어가야 할 때

현실과 꿈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들


점점 젖어들고 있었다

진득하게 눌어붙어 떨어질 기미 안 보이는 그 모래알처럼

나는 꿈속에서 너에게 눌어붙고 있었다


점점 더 잠식시키고 있었다.


"어서 와"


꿈과 현실이 뒤바뀌는 공간


"너의 단 하나의 악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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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악몽메들리 123456 | 인스티즈


05 


김원식


헉- 헉-


분명 쫓기고 있었다


아무리 뛰어도 분명 쫓기고 있었다


이걸 꿈이라고 자각한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이 악몽 속에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다


미친듯한 습함이 코끝에 맴돌고

생전 맞아본 적 없는 비릿하고 야릇한 냄새가 자욱 깔린 이상한 미로에서

나는 그와 단둘이서 현실에서는 존재할 리 없는 그런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나는 미친 듯이 질주하는 무언가처럼 그에게 멀어지려 애를 썼다

그가 누구인지 아니 어떤 환영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다, 그저 막연히 두려웠을 뿐이었다


평범한 악몽으로 시작된 이 꿈은

어느새 자각몽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이름으로 나를 괴롭혔고

매번 느린 걸음으로 나를 따라오는 그 남자에게서

나는 단 한 번도 성공적으로 도망친 적 없었다


괴로운 일이었다


숙명처럼 이뤄지는 꿈속의 추격전에서

나는 매번 느릿느릿한 그의 표적이 되어 있었다

아무리 도망 치려 애를 썼지만 번번이 실패하기 마련이었고

어느새 내 뒤를 쫓아온 그는 매번 내 손을 거칠게 휘어잡기 마련이었다


매번 붙잡히기 마련이었다.


"왜 자꾸 도망가?"

하고 손에 힘을 주며 그는 말하곤 했다

"사랑한다니까?"


그 말을 끝으로 꿈에서 깨어났다

다행인지 아니면 또 다른 불행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비릿하고 야릇한 냄새

어두운 미로처럼 엉겨있는 골목들

퇴근시간이 한참 지난 이 도시의 풍경이

오늘따라 그 미로와 닮아 보인다는 게 나는 내심 불쾌했다


발걸음이 빨라지는 건 불가항력이었다

숨을 죽이고 어떻게라도 좋으니 그저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이 흘러나왔고

그 우아함과는 어울리지 않게도 경박하고 급박한 내 발소리도 들려왔다


그림자가 길어졌다


나 혼자만으로는 절대 길어질 수 없는 그 그림자가 


헉- 헉-


오늘도 도망치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현실에서 마저 나는 도망치고 있었다

그리고 꿈과는 다르게 다다른 현관과

꿈과는 다르게 밀려드는 안도감


그래 


이 불안한 안도감


그리고 문 앞에 비스듬히 기대 나를 바라보는 남자


"이제 오네?"


낮게 울리는 목소리


"드디어 잡았다"


단 한 번도 도망칠 수 없었던

나의 악몽


----------

[VIXX] 악몽메들리 123456 | 인스티즈


06


한상혁


달콤하고 찐득한 것

입안에서 혀처럼 굴리다 보면 살살 녹아드는 그 조각들

꼭 감은 두 눈과 사탕의 장난 같은 눈동자


음- 음-


재미있는 놀이라고 하기엔 너무 중독되어버린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니까 너무 재미있어서 평생 이렇게 괴롭히고 싶어지는 거라니까?

절대 못 도망가게 묶어놓고 너의 영원한 꿈을 다 삼켜버리고 싶을 정도로


결국 네 잘못이네-


가는 신음 소리가 듣기 좋아

익숙한 침묵 속에서 울리는 그 애처로운 소리 말이야

가끔은 외설적인 것도 괜찮아

감은 두 눈 틈으로 발갛게 달아오른 잔상을 보는 것도

살짝 벌어진 입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부끄러운 숨도

나는 다 달게 마실 수 있어


잠든 그 모습이 예쁘다고 생각해

무겁게 짓눌리는 꿈속에서 발버둥 치는 네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예쁘다고 생각해


영원한 노래를 불러줄게

밤이 되면 창틈을 타고 넘어와

너의 모든 꿈들을 마셔줄게


야한 놀이를 해보기도 하자

무서운 이야기를 나눠도 보자

움찔대는 네 손가락을 억지로 쥐어보면

네가 살아있다는 게 너무나도 절실히 느껴져


아- 진짜 즐겁다 이거


그러니까, 너 말이야 진짜 예쁘다고


절대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

아니 사실 네가 일어나기를 바라


저녁이면 찾아오는 악몽의 순간들이 아니고

밤낮 가리지 않고 너를 탐하는 게 좋아


즐거운 놀이


달디 단 네 꿈


영원히 몸속을 헤집는 너만의 몽마


오늘 밤, 뒤척이는 오늘 밤엔 어떤 꿈을 꾸게 해줄까?

어떤 악몽으로 너를 뒤집어줄까?


네가 말해 봐

나랑 어떤 놀이를 하고 싶어?

나랑 뭘 하고 싶어?


아-


아- 아-


살짝 벌어지는 그 눈

흐릿하게 맺히는 남자의 그림자

현실로 돌아온 묵직한 무게감


"뭐야 설마 눈 뜬 거야?"


키득거리는 그 목소리

제 아래 누워있는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

환상처럼 흩어지는 그의 날개

현실이 되어버리는 그의 형태


"설마 나랑 하고 싶은 게 그런 거였어?"


문득 즐거운 그 목소리


"야한 누나네 이거-"


짓궂은 그 눈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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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독방에서 봤던 글인데 작가님의 분위기가 느껴지더라니...! 오늘도 잘 읽구가요!! 아 저 애니입니당(찡긋)
8년 전
독자2
으앙 독방에서 읽으면서 누군데 이렇게 글솜씨가 좋을까 했는데 역시나....아침부터 잘 읽고 가욥!@.@
8년 전
독자3
헉 자까님 오묘 또 왔어요 ㅠㅠ 이거 자까님 글이셨구나 ㅠㅁㅠ 저 이거 읽구 댓글도 달았었는데 우에엥 최고 @,@!!!!!!!!!
8년 전
독자4
으ㅏㅓ으강... 이월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8ㅅ8 아침부터 행복합니다 ㅠㅠㅠ 학교가는 길에 한 번 더 읽어야겠어요..!
8년 전
독자5
헐 무지개님 저 두이에용..독방에서 댓도 남겼다구요!!!!!!!!!!세상에 역시 무지개님꺼 다 취저였어...와ㅋㅋㅋㅋ신기해요!
8년 전
독자6
역시 갓지개님
8년 전
독자7
이런 류의 글은 처음인데, 장난 없다
8년 전
독자8
뭔가 노래 가사 같기도 하고? 단편 소설 같기도 하고? 다른 것보다 더 긴 시인 거 같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아
8년 전
독자9
꼬이에요! 독방에 올라온거 보면서 와...와.. 이러면서 봤는데 작가님역시 쵝ㄱ오
세상ㅇ에나 분위기...... 장난없어요 무릎썰릴거가타... 집착이미지 좋아서 우째요 이런무시무시한 이미지를 요로코롬 잘 써주시니 그냥 앓을수밖에ㅜㅜㅠㅠㅠ오늘도 너무 잘 읽고 가요!!!!!!!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0
와 분위기대박이다 작가님 잘읽고 가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1
헉 브금도 넘나 좋은데 글도 넘나 제 취격인것... 사랑합니당... 혹시 브금 이름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ㅇㅅㅇ..?
7년 전
무지개
쏜애플 - 아가미 ^^
7년 전
독자12
77ㅑ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당 사랑해여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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