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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차학연] 사랑한다면 해선 안될 말 07 | 인스티즈


서예안 - 스며든다


07



저녁에 책상에 앉아 스탠드를 켜면

마치 내 세상이 그 작은 전구 안에 담겨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빛이 되어 뿜어져 나오는 이야기들은

어느새 내 손등을 적셔 살결을 따라 새겨지곤 했다.



나는 깔끔하고 예쁜 일기장을 샀고

학연의 말대로 그를 만날 때마다 한 글자 한 글자씩

작은 흔적들을 새겨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막 우리의 첫 번째 데이트를 끝낸 뒤였고

나는 서로에게 건네는 칭찬의 말들이 꽤나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에게 건넨 내 말들이 부끄러울 만큼 낯간지럽다 생각했지만

그에 비해 그가 나에게 건넨 말들은 생각보다 아주 솔직하고 담백했다.

어쩌면 그게 학연이 가장 원하던 거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기분이 그랬다.

별말 안 해도 그라면 그랬을 것 같다는 아주 주제넘는 짐작이었다.



학연은 굳은 심지만큼이나 허튼 이야기를 할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그가 그녀에게 건넸던 모든 달콤한 말들이 그냥 달콤하기 위한 자극 덩어리가 아니라

그의 말대로 간절했던 그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는 단 한 번도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아내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를 원하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레몬 사탕 같은 학연의 말들은

그저 새콤하게 입안을 맴돌다 이내 달콤하게 혀끝을 적시기 마련이었고 아쉽게도 다만 그뿐이었다.

그녀는 학연의 말들을 혀에서 굴리다 가볍게 삼켰지만

학연은 그게 사탕이 아닌 유리구슬이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몸 안에 차곡차곡 쌓인 자신의 조각이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그래, .... 결국에는 아쉬운 일이었다.

학연의 지난 사랑은 아쉬운 일이었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들은 다 짐작에 불과했다.



우리는 아직도 서로에 관하여 지레 짐작만 할 수 있는 사이였다.

그리고 아주 후에서야, 그러니까 조금 더 가까워진 후에야 이 짐작들이

결론적으로는 사실 다 쓸모없는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썩은 사랑니가 되어 온몸이 퉁퉁 부어도 그래도 사랑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그는 후에 나에게 이야기했다.

그래도 사랑이었으니까 괜찮은 거라고 학연은 나에게 이야기했다.

내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그러니까, 아주 오랜 후의 이야기였다.



미래를 걷기에 우리의 발걸음은 아직 너무 느렸으며

여전히 미련이라는 스스로는 인정하지 않는 족쇄에 발목이 붙잡혀 있었다.

이별 후에 누구나 다 겪는 병처럼 말이다.



결국 중요한 건 현재였다.



오늘 학연은 솔직해지겠다고 말했고

나는 단 한순간도 장난인 적 없었다 이야기했다.



결국 생각했던 것보다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사이라는 것을

우리는 그때부터 무의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었는지 몰랐다.



일기장을 덮고 노트북을 켜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문득 무진이 말해줬던 예언 같은 말들이 눈앞에 유영했지만

아프고 예쁠 거라는 그 말이 꽤나 모순적이게만 들려 이내

커피 잔에 쏟아부은 우유처럼 은근슬쩍 삼켜버리고 말았다.



조금 늘어져서 엎드려 있다가 노트북을 들고 침대로 향했다.

스탠드는 여전히 켜져 있었고 나는 약간의 피곤과 조금의 몽롱함 사이에서 헤매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문득 귀에 익숙한 벨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타자를 치던 손을 멈추고는 이내 눈을 비비다 

뒤집어놓은 핸드폰을 들고는 화면을 빤히 바라봤다.



'차학연'



그 이름 세 글자가 눈에 진하게 새겨지고 있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어오는 그의 목소리에서 늦은 밤의 향기가 났다.



"여보세요-"

하고 묻는 내 목소리에 그가 숨을 삼켰다는 것을

나는 모른 척 다 알고 있었다.



우리는 늘 준비가 필요했는지도 몰랐다.



"낮에 데이트... 별로 재미없었을까 봐 전화했어요"

학연이 조심스레 말했다.



"재미 있었어요"

하고 내가 대답했다.

조금 웃음이 났지만 이내 삼켜버렸다.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아해요, 나는"



약간의 정적이 이어졌다.

나는 가만히 그의 목소리를 기다렸고

그는 문득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내 생각요?"

그가 낮게 웃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네, 학연씨 생각이요"

기쁘다는 듯 내가 이야기했다.



사실이었다.

나는 그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이 즐거웠다.

오랜 버릇처럼, 아니, 나쁜 버릇처럼 나는 학연에 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오묘한 사람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아까 보더 조금 더 긴 정적이 이어졌다.

수화기 너머로 낮은 헛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해 가득한 내 말 한마디에

학연이 당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괜히 변명하려 입술을 떼었다.

순간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왠지 모르게 조금 붉어졌던 그의 얼굴이 생각났다.

아주 처음 내가 학연에게 연애하자 했던 그날, 그 고백 아닌 고백을 듣던 그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예쁘기만 하던 학연의 얼굴이.



"지우씨"

그가 내 이름을 불렀다.

"...매일 전화해도 돼요?"



"매일요?"

내가 그에게 물었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조금 당황스러운 목소리였다.

"그러니까 매일이 아니더라도.... 그냥... 그냥, 전화해도 돼요?"



"그럼요, 그래도 되죠"



"...."



"전화받을게요, 바빠도"

수화기 너머의 학연이 아무 말도 없었기에 나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



"학연씨 전화는 다 받으려고 노력할게요"



"... 그렇게 기약 없는 말은 안 해도 돼요"



마침내 학연이 그렇게 대답했다.

조금 잔잔한 웃음소리가 내재된 목소리로,

그래, 그 듣기 좋은 사탕의 달콤함으로.



"원래 그렇게 막연한 거잖아요, 사랑이란 거"

내가 그에게 말했다.



".... 맞아"

하고 그가 대답했다.

"막연하고 기약 없지"



"거봐요-"



"....그렇다고 우리가 진짜 사랑하는 것도 아니잖아"



다시 한 번 수화기를 타고 전해지는 그의 목소리.

꽤나 근본적인 그 질문 아닌 질문



"....."



"나 사랑해요?"

학연이 나에게 물었다.



그의 그 질문에 나는 눈을 두 어번 깜빡이다가

이내 눈을 감고는 다시 그에게 물었다.



"거짓말이라도 할까요?"



"아뇨-"

학연이 웃으며 이야기했다.

"내가 짓궂었어요, 이길 수가 없네-"



"알면 됐어요"

 


"지우씨한텐 못 이기겠네-"

그가 길-게 말꼬리를 늘렸다.



"무서운 사람이네 학연씨는--"

그의 말투를 따라 하며 내가 이야기했다.

"계약 연애에서 이기려고도 들고--"



"미안, 미안해요"

그가 웃으며 이야기했다.



"괜찮아요-"

하고 내가 대답했다.

"그래도 난 다행인 것 같은데..."



"뭐가?"



"이제 학연씨가 진짜 나랑 진지하게 이 연구를 해볼 생각인 것 같아서"



"...."

그는 대답이 없었다.



"학연씨"



"...."



"학연씨"



"...응"



"전화해서는 옛사랑 얘기해도 괜찮아요"



"....안 하기로 했잖아요"



"하고 싶어서 전화했잖아요"



"그...."


학연이 말끝을 흐렸다.

복잡한 것 같았다.



"예외 하나쯤은 만들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어르듯 그에게 말했다.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다 보면 더 좋아질 수도 있어요"



"......"



"우리가 서로에게 더 좋은 조력자이자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고"



"...나는"

문득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기에 나는 기다리듯 입을 꾹 다물었다.

"나는 조금 무서워"



"....."



"잊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계속 얘기하다 보면 못 잊을 것 같아"



"...돌아가고 싶어요?"



"아니, 그건 아니야"

단호하게 그가 대답했다.

"그건 절대 아니에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한참을 고민하는 듯 정적이 이어졌다.

그 틈에 나는 문득 택운 생각을 했고,

학연도 그녀를 생각했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 아주 분명하게 그는 그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요, 지우씨 말대로"

학연이 무언가를 가슴속에서 뱉어내듯 이야기했다.


"지우씨 말이 맞아요, 더 나아질 수도 있겠죠"



"아- 학연씨 그렇다고 꼭 그녀 얘기만 할 필요는 없어요"

괜한 걱정이 들어 나는 얼른 그에게 말했다.

"내가 들어줄게요, 학연씨 이야기는 다-"



문득 학연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바보 같은 소리지만 그의 웃음소리가 나는 좋았다.

그 낮고 잘게 나눠진 특유의 웃음소리가 나는 문득 듣기 좋았다.



"또 그렇게 막연하게 기대하게 만들어"

그가 이야기했다.



"미안, 미안해요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나는 괜히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그냥 도움 되고 싶어서 그런 건데, 왠지 학연씨를 더 심란한 일에 끌어들인 것 같아요. 미안하게"



".....지우씨"

문득 학연이 나의 이름을 불렀다.

귀가 쫑긋 스는 것만 같았다.

"내 얘기가 아니라 우리 얘기가 될 수도 있어요"



"네?"



"그냥 그렇다고"

하고 그가 말했다.

"그럴 수도 있다고"



"....."

나는 눈을 꾹- 감았다.

잘 모르겠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생각하지 말아요"

장난기 담긴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이미 늦었으니까--"



"네- 네- 알겠습니다아--"



내가 괜히 심통하게 이야기하자

푸하하- 하고 시원하게 웃는 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넘어들어왔다.

그러고는 숨을 고르더니

이내 얼마 안가 다시금 차분해진 학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마워요"



"....."



무어라 대답을 할지 몰라 그저 눈을 깜빡였다.

그러니까, 나는 그가 고맙다 말하는 이유를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귀가 조금 달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지우씨"

그가 나를 불렀다.

"우리 내일도 만나요"



"내일도....?"

내가 그에게 물었다.



"내일은 지우씨가 가고 싶은 데 가자"



"....네"



답지 않게 쭈뼛거리는 내 대답에 학연은 가볍게 웃었다.

이윽고 다시 한 번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잘 자"



*



괜히 전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고 싶다거나 듣고 싶다거나 하는 연애 감정 같은 것은 아니었다.

그냥 문득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을 바라보던 그녀의 눈빛이 생각나서,

그러다 괜히 밀려드는 알 수 없는 불안함에 전화기를 든 것뿐이었다.



우리의 연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그녀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나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무책임하고 기약 없는 도박을 이미 시작해버린 것이었다.



마지막에는 어떤 이름들을 서로에게 부여하게 될지 전혀 모른 채

그저 누군가를 잊겠다는 목적으로, 더 나은 사랑을 해보겠다는 패기로

이 말도 안 되는 계약을 시작해버린 것이었다.



아- 어쩔 수 없어 


그러니까 진짜로 해 보는 수밖에 없는 거야



우리는 진짜로,

아니 나는 진짜로,

그렇게 서라도 그녀를 잊어야만 해.



그리고 너도

너도 그를 잊어야 해.



바보 같은 우리는 말이야.



.

.

.

.



그래, 어쩌면 그때부터 생각보다 나는 지우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날부터



*



Rule:

전화로는 옛연인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저녁에만요, 저녁에만 그래요 우리

작은 예외처럼

그렇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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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묘입니다! 기다렸어요 작가님 ♡>_<♡ 오늘도 글이 너무 따뜻해요 ㅠㅡㅠ 힐링힐링.. 늘 잘 읽고 가요 ㅎㅅㅎ
8년 전
무지개
읽어줘서 고마워요 오묘 ♥0ㅅ0♥
8년 전
독자2
ㅠㅠㅠ작가님 오늘도 잘읽고가요!!ㅎㅎ 암호닉 신청을 하고싶은데 언제받으시나요ㅠㅠㅠㅠㅠ ??
8년 전
무지개
아무때나요! 상시 오픈입니다 ^^
8년 전
독자4
아♥♥ 그러면 저 [레영]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ㅎㅎㅎ!! 감사해요♥
8년 전
무지개
제가 더 고마워요 0ㅅ0♥
8년 전
독자3
꼬이에요! 으어 오늘 글은 막 몽글몽글해요 딱 처음부터 뜬 학연이 짤에 심장 부여잡고 막 반존대 이런거 너무 사랑해서 또 부여잡았네요우유유ㅠㅠ
벌써 한 주가 마무리 돼 가요! 일분후면 금요일이네요8ㅅ8 더 힘내서 이번주 잘 마무리 해야겠어요 (사실 많이 지치고 피곤했는데 작가님 글로 위로받고가요 소곤소곤) 항상 예쁜 글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오늘도 잘 읽고 가요 작가님!!!

8년 전
무지개
꼬이!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이번 주도 파이팅해요!♥
8년 전
비회원164.171
홍삼이에요! 언제 읽어도 너무 좋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작가님은 항상 마음이 울리는 말만 하시네요 ㅠㅠ 괜히 둥실거리게 오늘도 잘 읽고가요! ♥
8년 전
무지개
홍삼! 댓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우리 얘기가 될 수 있을까요?
8년 전
독자5
와 무지개작가님 글을 다 읽어온 독자로서 사랑해선 안될말은 정말 연애하고싶게 만드는 글인거같아요. 이제 봄인데 괜히 몽글몽글해지다 쓸쓸해지네여...ㅋㅋㅋㅋㅋ오늘도 잘 읽고 갑니닷
8년 전
무지개
진짜진짜 감사합니다!♥ 저도 괜히 연애하고 싶네요! 봄이니까<#
8년 전
독자6
으어ㅓㅠㅠㅠㅠㅠ 작가님 날가져요ㅠㅠㅠㅠㅠㅠㅠ 이작품만 정주행했는데...도키도키...ㄷㄷㄷ두ㅜㅜㅜㅜㅜㅜ
8년 전
무지개
잘 받아가겠쓥니다 0ㅅ0♥
8년 전
독자7
작가님ㅜㅜㅠ너무설렘달달한것같아요ㅜㅠㅡ감사합니다ㅠ
7년 전
독자8
여태것 작가님소설과는 다른분위기의 아련함과따뜻함이느껴져요 기대되네요 과연학연이와여주는 옛사랑을 털어낼수있을지ㅎㅎ둘이잘됐으면좋겠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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