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민혁이 내일부터 병원오픈한데"
"아,진짜?쉰다고 일주일푹쉬더니 이제오픈준비하나보네.."
"응, 여하튼 잘됬네. 둘이잘지내는것같으니까..어후진짜..속을얼마나썩이는지...."
"이태일...내걱정은안해?"
징그럽게왜이래 등뒤로다가온재효가 안아오자 태일이 몸을뺏다. 나는 속은안썩이잖아 내가더이쁘지? 자꾸만 밀착해오는 재효를 밀어내다 포기한 태일이 어이구 그래 이쁘다 이뻐.. 별수없이이야기해주었다.
지훈이는어쩐데?민혁이네 병원에 완전취직? 애써말을돌리려는 태일의말에 재효가 응,그런데 건성건성대답하며 그를돌려 마주보았다. 아진짜 왜이래..자꾸만 묘해지는분위기에 태일이 눈을피했다. 한품에쏙들어오는 귀여운사이즈에 재효입에 미소가올라왔다. 아 난네가 너무예쁜데 태일인안그런가봐 눈을데구르르굴리며 얄밉게 말하는재효를 흘겨보던태일이 피식웃음을비춰버렸다. 어?웃어?난완전서운한데웃어? 한껏삐진척을한재효가 야야야!하는태일을들어 올렸다. 집에가자집에 발버둥치는 그를고쳐든 재효가 마지막병원불을끄고 문을닫았다.
"그래서 그형 병원에완전 말뚝?"
"어.."
"너도 진짜 순정파다 징한새끼 그형은 애인생겼다며 늑대소년인가뭐시긴가"
"어....맞아.."
"어?맞아?아속터진다진짜 명물이다표지훈 다른사랑을찾아 다른사랑을!"
박경이 막 내뱉은말에 짜증이난 지훈이 인상을쓰고 그를쳐다봤다. 갑작스런 정색에 당황한 경이 아니 말이그렇다고말이이.. 하고둘러댔다. 뒷주머니를 뒤적이던지훈이 여기계산이요 특유의중저음으로 계산을하고 먼저일어서 문을열고나간 식당안에 남은 경이 머리를쥐어뜯었다. 아...아등신!머저리!!이좋은기회를!
지훈아 표지훈!같이나가!내가잘못했어!
급하게가방을싸는 경이 신발을신고뛰어나가다 문옆에서있던 지훈을보고 깜짝놀라 꽁꽁언입구얼음에 미끄덩 휘청거렸다. 어!하고 덥썩지훈이잡아준손목을 메만지던 경이 성큼성큼앞서가는 지훈을따라 종종뛰어갔다.
"지호야 이리와봐 눈온다."
으우?하며다가온 지호가 등에와 찰싹붙었다. 저기봐봐 예쁘지? 배위로감긴그의손을 꼭잡았다. 하얀눈이내리는게 신기한지 어깨에 얼굴을올리고 창밖을보던지호가 입술을톡톡쳤다. 며칠새에 뽀뽀를배운녀석이 틈만나면 입술을붙여왔다. 오늘은그만 벌써많이했다지호야..달래도 보채는 녀석에게 별수없이 정말마지막!알았지?하곤 쪽 입을맞췄다. 이제야보채기를그만둔지호가 침대로종종걸어갔다.
내일부턴 병원문을열어야하니까 마지막으로 다시우리병원으로이동시킬 입원동물차트를 확인했다. 다시오픈할병원도 함께있는지호도 너무행복한 지금이순간이 영원히기억하고싶은 바로그순간이었다. 내일장은 지호와함께봐야겠다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정리한 차트장부를 덮었다.
하루근무 10시간, 사실상 24시간대기근무를하는 수의사 이민혁
굴러들어온지호때문에 하루가 부족해 24시간이 1분이라도 더 길었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더 함께있는시간이 길었으면 하기에
/
안녕하세요^~^ 텍파본과 에필로그를 함께 들고왔습니다.
이로써 정말 동물병원 범코와는 안녕이에요.
다음글도 소재와 구도가 어느정도 갖춰지면 얼른 업어오겠습니다.
+ 텍파본 메일링 시간나는대로 족족해드릴테니 이메일적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