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ENITH ]
"원래 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약육강식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줄 알아?"
NAME ; 박지훈
CODE NAME ; Z
POSITION ; BOSS
김종현을 죽인, 세상을 둘로 나눠버린 장본인. 처음부터 종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되지도 않는 평화를 지껄일 때부터. 가식덩어리 새끼. 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 난 그걸 너무 일찍 알아버렸어. 이제는 그 세력들까지 모조리 없애버리고 싶다, 내 눈앞에서.
"난 무조건 형을 따를 거야.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NAME ; 배진영
CODE NAME ; B
POSITION ; SNIPER
지훈을 끔찍이 아낀다. 그리고 그만큼 따른다. 죽으라면 죽을 수 있을 정도로. 그를 도저히 혼자 내버려 둘 수가 없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그를 돕기 위해선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절대 허점을 보여서는 안 된다. 어떻게 보면 너무 냉철하다 싶은 그는 다가가기 어려울 정도로 무섭다.
"사람… 너무 쉽게 죽어요."
NAME ; 라이관린
CODE NAME ; L
POSITION ; SNIPER
진영이 너무 냉철해서 무섭다면, 얘는 그냥 무섭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 자신에게 사람이란 그저 총 한 발이면 픽 쓰러져 죽는 존재니까. 과녁 맞히듯이 사람을 맞히는 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잊지 마. 원래 넌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NAME ; 박우진
CODE NAME ; P
POSITION ; BOMB
행동대장. 머리 따위 쓰지 않는다. 그냥 몸으로 들이박을 뿐. 지훈과 같은 생각이다. 평화 따위 엿이나 먹으라 그래. 우리는 이렇게 글러먹을 수밖에 없는 새끼들이다. 인간인 척해봤자, 결국엔 다들 짐승새끼란 말이다. 뭐가 그리 즐겁다고 실실 거리는 지 그들이 그렇게 마음에 안들 수가 없다.
"…조금은 가혹하네."
NAME ; 정세운
CODE NAME ; W
POSITION ; HACKER
언제나 무기력해 보이지만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그렇게 눈이 반짝일 수가 없다. 세상의 모든 정보는 다 내 손안에 있다. 엿 먹이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회의감이 들기 시작한다. 내가 이렇게 해서 얻는 건 뭘까…?
"어떡해… 무서워서 못 보겠어."
NAME ; 안형섭
CODE NAME ; A
POSITION ; HEALER
난 잘못 들어온 게 아닐까. 사실 나는 APEX로 가야 했던 게 아닐까. 속으로 이 생각을 수천 번도 넘게 한다. 하지만 티를 냈다간 죽을 것 같으니 가만히 있어야지. 힐러로 임명받았는데 피를 보는 게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다. 왜 나를 힐러로 고용한 거야.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데… 나는 강해질 수 있을까…?
"아, 죄송요. 잘못 눌렀네."
NAME ; 유선호
CODE NAME ; H
POSITION ; HEALER
형섭과는 다르게 피도 잘 보고, 팔 잘린 것도 잘 보고, 다리 잘린 것도 잘 보고. 웬만한 징그러운 건 다 잘 본다. 그래서 거리낌 없이 사람들을 치료한다. 어쩌면 힐러에 최적화된 인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치료를 할 때 의도치 않게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그냥 실실 웃고 넘어간다. 죄송요, 하고. 특히 라이관린과 그렇게 친하다.
SPY
NAME ; ?
CODE NAME ; ?
POSITION ; ?
현재 APEX에 잠복해있는 인물.
항상 ZENITH와 연락하며 상황을 보고한다.
우리는 매사에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야 했다.
DESPERADO